인천공항공사, 개항 이래 최악의 인사-조직개편 단행?
인천공항공사, 개항 이래 최악의 인사-조직개편 단행?
조합원 설문조사 결과,“70% 이상 불공정·불투명”
  • 김남규 기자 dkorea777@daum.net
  • 승인 2021.07.05 21: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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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뉴스=김남규 기자] 인국공노동조합 인천국제공항공사지부(이하 공사지부)의 70%가 넘는 조합원은 인천국제공항공사가 7월 1일자 발표한 일방적 조직개편과 원칙 없는 인사발령에 대해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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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1일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인프라본부를 신설하여 39개 부서를 1개 본부로 통합하고,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ESG경영실을 신설하는 조직개편에 이어 인사발령을 단행했다.

하지만, 이번 조직개편과 인사발령을 놓고 공감과 감흥이 없는 사무직 및 기술직 교체 인사라는 비판과 함께 인프라본부로 통합하면서 안전과 효율성을 져버리고, ESG경영실에 아무런 연관이 없는 인사 부서를 배치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특히, 비위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관리자에 대한 보직 인사로 공사의 청렴·윤리의식마저 의심받고 있다.

이에 공사지부는 인천국제공항공사 조합원을 대상으로 공사의 현황 전반에 대한 긴급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70%가 넘는 조합원이 ‘이번 조직개편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되지 않았다’고 응답하면서, 일방적 조직개편과 원칙 없는 인사발령에 대한 조합원의 분노가 상당함을 나타냈다.

이어 ▲이번 조직개편이 공사의 비전·전략을 고려하여 업무의 전문성·효율성이 향상되는 방향으로 진행되었는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70%가 ‘아니다’라고 답변하였으며, ▲ESG 경영혁신과 관련하여 투명·공정한 지배구조 확립에 맞게 청렴도를 고려한 관리자의 인사가 적절하게 이루어졌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의 64%가 ‘적절치 못했다’고 답변했다.

또한, ▲공사 직원과 CEO·임원진 간의 소통이 원활한지에 대한 질문에서는 응답자의 69%가 ‘그렇지 않다’고 답변했다.

평소 경영진의 청렴도 및 윤리의식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 중 27%가 ‘매우 불량하다’고 답변하였으며, 25%가 ‘불량하다’고 답변하여 조합원의 과반 이상은 경영진의 윤리의식 강화가 절실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인천국제공항공사 김경욱 사장은 지난 4월 말 임직원에게 보낸 사내 편지를 통해 노동조합 고소를 위해 CCTV 동영상을 무단으로 유출한 관리자를 엄정 조치하겠다고 약속하였으나 솜방망이 처벌로 조합원들의 분노를 산 바 있다.

더욱이 지난 6월 23일 ESG 경영혁신 선포식에서 노동이사제를 선제적 도입하여 의사 결정의 투명성을 제고하고, 공기업 최고 수준의 청렴도를 달성하겠다고 공언하였으나 조합원이 반대하는 조직개편과 인사발령으로 불과 열흘 만에 약속을 또 다시 뒤집은 셈이 됐다.

인국공노동조합 장기호 위원장은 “막대한 적자가 예상되는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조직의 효율성과 전문성을 무시하고, 조합원이 반대하는 졸속으로 추진된 조직개편과 인사는 즉시 철회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소통을 거부하고 직원과의 약속을 헌신짝처럼 버리는 CEO는 결코 임직원으로부터 존경받지도 성공하지도 못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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