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이라는 명목 아래, 자행되어온 수많은 학살, 폭력의 사실적 기록
전쟁이라는 명목 아래, 자행되어온 수많은 학살, 폭력의 사실적 기록
  • 김창열 기자 dhns15@daum.net
  • 승인 2021.08.25 19: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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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뉴스=김창열 기자] 매 공연마다 독특한 무대언어로 많은 매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는 극단 노뜰(대표 원영오)이 전쟁연작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 전쟁연작 <침묵>을 9월 2일(목)~4(토) PM7:30 간 후용공연예술센터에서 선보인다.

ⓒ대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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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연작Ⅱ <침묵>은 2020년 쇼케이스(제주)로 호평을 받은 이후, 올해 초 간드락소극장(제주)에서 신작으로 선보이며 “새로운 연극 형식”이라는 큰 반향을 일으켰다. 당시 “밀도 높은 연출과 응축된 연기”를 선보였다는 평을 받으며 강렬한 주제적 메시지와 높은 완성도로 다수의 이목을 집중시킨 작품이기도 하다.

전쟁연작Ⅱ <침묵>은 전쟁에서 일어난 수많은 학살과 죽음에 대해 다양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작품이다. 특히 전쟁에 관한 ‘독서토론’으로 시작해 ‘극’으로 전환되는 독특한 구성을 통해 ‘객관적 시선’과 ‘주관적 시선’을 함께 표현함으로서 전쟁이 가진 이면을 강렬하게 전달한다. 무대 위에 공존하는 가해자와 피해자들의 대비된 시선, 학살 희생자들의 마지막 형상, 70분 간 쉴 새 없이 이어지는 피아노 선율은 전쟁의 비극과 참담함을 다각도로 체감하게 한다.

전쟁연작Ⅱ <침묵>을 더욱 주목해야하는 이유는 최근 극단 노뜰이 집중해온 ‘새로운 작품창작방식(학술연구&창작)’을 접목시킨 작품이기 때문이다. <침묵>은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전쟁, 그리고 그 안에서 일어난 집단학살에 대한 기록과 자료를 함축하고 있는 작품이다. 이를 위해 극단 노뜰의 전 구성원은 전쟁에 대한 연구와 토론, 리서치 등을 다방면으로 진행해왔다. 이 과정에서 전쟁을 바라보는 개개인들의 다양한 관점을 구축하였으며, 이는 작품에 반영되어 배우 각자가 생각하는 전쟁에 관한 서사를 그대로 관객들에게 전달한다. 배우들이 구축한 다양한 서사는 전쟁이 가진 수많은 속성을 담아내며 이를 전쟁, 학살, 침묵이라는 대주제로 포용하게 된다. 이러한 새로운 형식의 공연은 제주에서 큰 호평을 받았으며, 극단 노뜰의 홈그라운드인 원주에서 첫 선을 보임으로서 많은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9월에 새롭게 선보일 <침묵>은 후용공연예술센터 공간에 특화시킨 공연으로 재탄생된다. 야외와 실내를 혼용하여 자연적 시간의 흐름, 분위기, 요소들을 무대로 끌어옴으로서 극의 배경을 형성하는 방식을 이용한다. 이러한 외적 배경은 배우와 함께 관객들을 극 속으로 이끌어옴으로서 작품에 대한 몰입도를 높이는 역할을 하게 된다. (우천 시 장소변경 예정)

극단 노뜰의 전쟁연작 시리즈는 2020년 <국가>를 시작으로 <침묵>, 쇼케이스 <Your Body>를 제작해왔다. <국가>는 전쟁을 일으킨 국가가 개인에게 행하는 폭력을, 쇼케이스 <Your Body>는 전쟁에서의 육체를 통해 보여지는 전쟁의 본질을 그리고 있다. 그리고 전쟁연작Ⅱ <침묵>은 전쟁에서 일어난 수많은 학살과 죽음에 관한 기록과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극단 노뜰의 전쟁연작 시리즈는 전쟁이라는 큰 주제 안에서 다양한 소주제를 중심으로 전쟁에 관한 다양한 시점을 녹여내고 있는 극단 노뜰만의 레퍼토리 시리즈다.

전쟁연작Ⅱ <침묵>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거리두기 객석제를 운영하고 있다, 티켓은 일반 20,000원, 청소년(초,중고교생) 15,000원, 예술인 10,000원이다. 예약은 인터파크 홈페이지와 033-732-0827로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http://nottle.kr, 페이스북/nottle.hooyong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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