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호 한국CM간사회 회장] 한국건설사업관리역사 시리즈 12
[윤재호 한국CM간사회 회장] 한국건설사업관리역사 시리즈 12
건설사업관리제도 도입과 한국CM협회 창립
  • 임병동 기자 worldcom09@daum.net
  • 승인 2021.10.05 0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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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호 한국CM간사회 회장. ⓒ대한뉴스
윤재호 한국CM간사회 회장. ⓒ대한뉴스

□ 건설사업관리제도 도입

  건설사업이 대형화, 복잡화, 전문화 추세로서 품질, 비용, 공기 등의 목표를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관리자의 필요성이 제기되었으며, 무엇보다도 건설산업의 선진화를 이룩하기 위해서는 종합적인 사업관리기술 제고의 틀을 마련하고 건설시장 개방에 대비하여 건설사업수행체계의 다양화․국제화에 대응할 필요성이 부각되어 한국CM간사회(이하 간사회)는 전국순회 CM교육을 실시하였다. 건설사업관리제도(이하 CM)의 국내도입을 위한 1차 토론회를 1995. 12. 13 건설회관에서 김수삼교수의 사회로 열렸다.

발제자로는 김예상교수의 “CM이란 무엇인가?” · 김경래박사의 “ CM의 국내도입 방향” · 윤재호회장의 “CM의 활용방안“ 이었고, 토론자는 이영근 건설교통부과장, 현대건설 심옥진전무 등 6명이었다. 이후 창립이전까지 수차례 토론회를 거쳐 간사회는 국회, 정부에 건설사업제도 도입을 요청하여 한국CM간사회(이하 간사회)는 일부 건축사들의 격렬한 반대를 무릅쓰고 ‘96년 12월에 “건설산업기본법”에 건설사업관리제도를 도입하였다.

  CM제도 도입시 CM의 정의(건산법 제2조 제6호)는 “건설공사에 관한 기획․타당성조사․분석․설계․조달․계약․시공관리․감리․평가․사후관리 등에 관한 관리업무의 전부 또는 일부를 수행하는 것”이라고 명문화시켰다.

CM대상공사 (건기법 제22조의2 제1항)는 “발주자는 건설공사의 효율적인 수행을 위하여 필요한 경우에는 다음 각호의 1에 해당하는 건설공사에 대한 건설사업관리를 위탁하여 시행할 수 있다.” 고하고, “공항․철도․발전소․댐 또는 플랜트 등 대규모 복합공종의 건설공사, 설계․시공관리의 난이도가 높아 특별한 관리가 필요한 건설공사, 발주청의 기술인력이 부족하여 원활한 공사관리가 어려운 건설공사 등”으로 정의하였다. 당초 CM제도의 도입의 주목적은 CM for Fee(용역형 CM)보다는 CM at Risk(시공책임형 CM)에 비중을 두었음을 알 수 있다. 

CM협회 창립 발기인. ⓒ대한뉴스
CM협회 창립 발기인. ⓒ대한뉴스

□ 한국건설사업관리협회 창립준비위 결성

  간사회는 1996년 11월 13일 한국CM협회 설립을 위한 발기인대회를 하고 한국경영자협의회와 한국능률협회의 후원으로 CM협회창립 준비위를 결성하였다. 창립위는 위원장에 이내흔 현대건설사장, 부회장에 한국능률협회 신영철사장, 사무국장에 윤재호 간사회회장으로 하고, 위원회 산하에 학술/편집분과, 자격인증분과, 대외협력분과, 사무국으로 구성하였다. 사무국설치는 현대건설 계동사옥으로 정하고 사무국편제는 상근 4명(이사. 부장, 과장, 여직원)으로 하고 협회설립 후 정상화될 때까지 간사회 회장이 비상근 사무국장으로 하여 현대건설 사업관리부 주관으로 협회창립 준비를 총괄하도록 하였다.


  창립준비위는 CM협회 창립목적을 1)발주자가 자율적으로 CM계약방식을 선택할 수 있는 CM제도를 정착, 2)종합건설업체의 적극적인 CM참여 유도로 기업 스스로 EC능력을 배양, 3)국내외 CM 발주시 국내업체가 주계약자가 될 수 있도록 제도를 마련,4)CM회사에 시공·설계·감리 모든 분야 또는 일부 분야의 권한을 부여, 5)건설인력기반의 강화를 위해 건설기술자의 체계적인 관리 등 으로 정하였다.

  간사회는 1997년 1월 한국CM협회(이하 CM협회)의 창립을 위해 창립준비위원장 명의로 산학관연 등 각계 인사 110명에게 초청장 발부하였다. 이때 많은 회사와 협회에서 찬조하였는데 당시 1000만원 이상 기부 15개사(현대건설, 대우, 선경건설, 금호건설, 두산건설, 한진건설, 한신공영, 풍림산업, 기산, 코오롱건설, 신성, 미원건설, 벽산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 한국능률협회컨설팅), 500만원 기부 13개사(삼성건설, 포스코개발, 현대산업개발, 동부건설, 롯데건설, 한라건설, 청구, 삼환기업, 고려산업개발, 한보건설, 한미건설기술, 현대정보기술, 진도종합건설)이며 간사회원들도 100만원을 기부하여 창립기반을 다졌다.

CM협회 현판식. ⓒ대한뉴스
CM협회 현판식. ⓒ대한뉴스

□ 한국건설사업관리협회 창립
 

  한국건설사업관리(CM)협회 창립총회는 1997년 3월 27일 서울 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었다. 이날 참석자는 VIP 5명, CM협회 임원단 42명, 건설업계 사장단 57명, 엔지니어링사 사장단 3명, 교수 3명, 연구기관 및 협회장 17명, 언론사 10명, 정보시스템사 대표 10명, 건설업계 관계자 41명 등 총 187명이었다. 창립준비위원장의 개회선언에 이어, 격려사는 건설교통부 이항균장관과 국회 건설교통위원장(백남치 의원), 축사는 한국능률협회 송인상회장, 경과보고는 한국CM간사회 윤재호회장이 하였다. 참석자들은 한국CM협회의 정관을 만장일치로 승인하고 초대회장에 현대건설 이내흔사장을 만장일치로 추대하였다.
 
  건설교통부 이환균장관은 격려사에서, 정부는 건설산업기본법” 중 “건설사업관리제도” 조항을 신설하여 “현재 시공위주의 건설산업구조를 선진국형의 종합건설관리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공항·고속철도·발전소 등 대규모 복합공사의 기획·설계·감리 및 시공전반을 일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CM제도를 도입하였다며, CM협회는 외국 선진건설사와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하여 한국실정에 맞는 CM제도의 조속한 정착을 토대로 해외건설공사 수주에서도 고부가가치 분야인 CM사업 수주에 견인차 역할을 해주실 것을 당부하였다.

  능률협회 송인상회장은 축사에서, 우리나라 경제성장의 과정을 지켜보아 온 원로의 한 사람으로서 오늘 주역이신 한국CM간사회 회원 및 건설인 여러분의 헌신적 노력에 경의를 표하고, 시장개방에 따른 무한경쟁의 상황에 놓여 있어 세계와 경쟁하여 이겨야하고, 나아가 세계시장에서 확실한 비교우위의 경쟁력을 확보해야 하는 중대한 사명이 있다. 이러한 어려운 상황에서 CM협회의 설립으로 건설업의 재도약을 기대하며 여러분의 염원이 CM협회로 결집되어 한국건설산업의 제 2의 중흥을 이루어 주기 바란다고 역설했다. 

  한국cm간사회 윤재호회장은 경과보고에서, CM간사회는 건설사업관리분야에 대한 체계적인 지식체계 정립과 한국적 CM정착을 도모할 목적으로 건설업체·엔지니어링업체·공사·연구기관으로부터 2명씩 추천받아 51명의 간사로 1995년 5월 28일 발족하고, 그동안 CM의 국내도입 및 정착에 따른 합리성 및 발전성 증대를 위한 논의와 중지를 모으는 활동을 하여왔다.

 특히 1996년 9월에는 건설사업관리제도의 입법화를 앞두고 정부와 국회 등에 산업계의 의견을 CM간사회의 명의로 제출하였고, CM의 체계적인 발전과 한국실정에 맞는 한국형 CM제도 정착 및 CM기술의 선진화를 통한 국내 건설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기 위해 CM협회를 창립할 것을 결의했음을 그간의 경위를 설명하였다. 이제 결실을 맺게 되어 기쁘기 그지없다며 건설인 모두 CM발전에 적극 동참해 주실 것을 요청한다고 역설하였다.

CM협회 이내흔 초대회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대한뉴스
CM협회 이내흔 초대회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대한뉴스

  이내흔 초대회장은 취임사에서, 시장개방과 더불어 우리 건설업계에 CM의 역할과 기능이 부각되고 있는 속에서, 우리 건설업계의 한 차원 높은 발전을 위해 초대회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며 그동안 간사회에서 노력해 온 CM제도의 올바른 정착과 보급을 위한 연구를 비롯하여 한국형 CM의 구축을 통한 기술력 향상 및 경쟁력 강화 등으로 시장개방에 적극 대처하여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성과가 부각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하였다.

  나아가 산·학·관·연 공동 협력을 통한 CM 전문인력 육성 등 인재양성에 적극 노력함으로서 21세기 건설산업의 선진화에 적극적으로 부응하도록 하겠고 CM협회가 국내 건설사업관리를 선도할 수 있는 모든 건설인의 모임답게 단체로서의 성격과 역할을 분명히 하고 제도권내의 공익단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경주하겠으니 앞으로도 변함없는 협조와 성원을 당부하였다.

  이날 이내흔 회장은 부회장으로 각사 사장단 17명(금호건설, 동아건설산업, 두산건설, 미원건설, 선경건설, 코오롱건설, 롯데건설, 풍림건설, 한성공영, 한진건설, 기산, 대우, 신성, LG건설, 벽산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 중앙대 교수, 능률협회)과 이사진으로 각사 임원급 37명 (금호건설, 동부건설, 동아건설산업, 롯데건설, 미원건설, 삼환기업, 삼성건설, 진도건설, 포스코개발, 코오롱건설, 롯데건설, 풍림건설, 한성공영, 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 기산, 대우, 신성, LG건설, 한미건설, 현대정보기술, 한국CM간사회 4명, 광운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연세대, 한국건설산업연구원, 한국능률협회, 한국건설기술인협회, 한국건설VE연구회)을 임명하였다. 협회 창립이후 CM협회는 배영휘이사를 선임하고 97. 8. 5. 계동사옥에서 대한상공회의소로 사무국을 이전 하였다.

  국내 건설사업관리제도를 도입하고 한국CM협회를 창립한 한국CM간사회 입장에서 아직도 아쉬운 점은 
첫째, CM도입 유공자들에게 4반세기가 지난 지금까지 훈포상 하나 없었다는 점은 아이러니컬한 현상이고
둘째, CM협회의 명칭을 2007년도에 한국건설사업관리협회에서 건설관리협회로 변경하였다. 설립 당시 건설관리(CM)과 사업관리(PM)의 지식체(BOK)을 통합하여 건설사업관리라 명명하였는데 지금은 사업관리용어가 빠진 반쪽인 건설관리협회가 되어 한국건설기술협회(전 감리협회)와 구분하기 힘들다는 주장이 많아졌고
셋째, 종합건설업체가 주도하여 협회를 창립하였고 CM제도 도입시 CM at Risk가 주목적이었는데, 현재 공공사업 경우 CM for Fee가 대부분이고 CM at Risk는 공기업이 대부분 수행함으로써 대형건설업체는 해외에서는 EPC회사지만 국내에선 시공업체인 것이 현실이다. 이는 국제화에 역행하는 제도라 빨리 개선해야 한다.

한국CM협회 창립 기념식 모습. ⓒ대한뉴스
한국CM협회 창립 기념식 모습. ⓒ대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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