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 주가조작 지휘자, 알고보니 김건희가 '블록딜'한 두창섬유 대표"
"도이치 주가조작 지휘자, 알고보니 김건희가 '블록딜'한 두창섬유 대표"
  • 김원태 기자 kwt0516@naver.com
  • 승인 2021.11.15 12: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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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뉴스=김원태 기자] 윤석열 후보자의 부인 김건희 씨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당시 단순히 '전주'가 아니라, 주가조작이 시작될 걸 미리 알았거나 사전 기획에까지 참여했을 개연성을 보여주는 정황이 나왔다.

강득구 의원 ⓒ대한뉴스
강득구 의원 ⓒ대한뉴스

언론 보도와 검찰수사 등에 의해 현재까지 알려진 사실은, 2010년 2월경 김건희씨가 도이치모터스 권오수 회장의 소개로 이정필에게 주식을 일임하고 신한증권계좌 10억원으로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매수하게 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기간(2009년말~2011년 중후반), 주가조작 선수 이정필의 작업을 지휘한 사람이 두창섬유(권오수 회장이 지배하는 기업)의 이 모 전 대표이사라는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다. 두창섬유는, 김건희씨가 이정필에게 주식을 일임한 시점보다 약 8개월여 전에, 도이치모터스 주식 24만 8천주(8억원 어치)를 블록딜로 김건희씨에게 넘긴 바로 그 회사다.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안양만안)은 15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6일 도이치모터스 회장 권오수에 대한 구속 심사를 앞두고 있다. 이 시점에서 검찰의 수사가 꼬리자르기로 끝나지 않도록, 새로 파악된 사실을 밝히고자 한다"며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의 내사보고서(2013) 중 이 모 대표가 언급된 부분을 공개했다.

해당부분은 주가조작 선수인 이정필의 자필서 내용으로 "권오수(도이치모터스 회장)는 주변 지인들에게 주식을 매입하게 권유하면서 두창섬유 이 아무개가 주식관리를 하게 될 것이고, 이정필(주가조작 선수)이 일임하여 이를 관리해 줄 것이라고 하였음"이라고 적시돼 있다.

강득구 의원은 "내사보고서에 따르면 주가조작 선수 이정필이 권오수 회장을 소개받은 시점은 2009년 11월 중순경으로 나와 있다. 다시 말해 이정필은 뒤늦게 영입된 '선수'라고 한다면, 이 모 대표는 주가조작에 대한 지휘 관리를 한 몸통이라고 볼 수 있다"며 "두창섬유는 권오수 회장의 사실상의 가족회사이며, 이 모 대표이사는 권오수 회장의 측근으로서, 그의 수족같은 인물이었다"고 지적했다.

강득구 의원은 "주가조작 기간에 앞서 김건희 씨가 미리 장외매수(2009년 5월) 해놓은 도이치모터스 주식 24만 8천주(8억원 어치)도, 바로 이 두창섬유가 배정받아 보유한 주식 물량이었다"며 "종합해보면 도이치모터스 권오수 회장이 선수 이정필에게 김건희씨를 소개(2010년 2월)하기 이전에 이미 김건희씨와 두창섬유 이 모 대표이사가 서로 아는 사이였고, 대주주인 김건희 씨의 양해 하에 선수 이정필에게 시세조정 의뢰가 이뤄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또한 강득구 의원은 "권오수 회장은 주변 지인들에게 도이치모터스 주가가 곧 급등할 것이라고 매수할 것을 권유하면서, 두창섬유의 대표이사 이 아무개가 주가조작 과정 전체에서 도이치모터스의 주가 관리를 담당하고 선수들을 지휘하면서 책임자로서의 역할을 할 것이라서 믿고 사도 된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며 "즉, 김건희씨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총괄 책임자인 이 모씨가 대표이사였던 두창섬유의 보유 주식을 인수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강득구 의원은 "2009년 5월 19일 김건희씨가 도이치모터스 주식 24만 8천주 (8억원 어치) 를 두창섬유로부터 장외 매수할 당시 대표이사는 권오수 회장의 부인인 안 모씨였다"며 "결국 김건희씨가 이미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범행 계획을 권오수 회장을 통하여 사전에 알고, 그 주가 조작 범행에 김건희씨 본인도 참여하여 이득을 얻기 위하여, 두창섬유가 보유한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대량으로 장외 매수한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강득구 의원은 "따라서 김건희씨는 단순히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범행에 자금을 제공한 전주로서의 법적 책임을 넘어서 권오수 회장, 두창섬유 이 모 대표와 함께 주가 조작 범행을 사전에 공모하고 실행한 공범으로서의 엄중한 법적 책임을 부담해야 할 것"이라며 김건희 씨에 대한 수사와 함께 △두창섬유에 대한 압수수색 및 당시 대표이사 이 모씨, 대표이사 안 모씨(권오수 회장의 부인), 현재 도이치아우토(전 두창섬유)의 이사로 재직 중인 권오수 회장의 아들 권 모 씨에 대한 소환조사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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