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호 한국CM간사회 회장, 한국건설사업관리역사 시리즈 16
윤재호 한국CM간사회 회장, 한국건설사업관리역사 시리즈 16
  • 임병동 worldcom09@daum.net
  • 승인 2021.12.15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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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CM간사회 윤재호 회장. ⓒ대한뉴스
한국CM간사회 윤재호 회장. ⓒ대한뉴스

CALS의 변천과정은 군주도하에 1985년 Computer-Aided Logistic Support(컴퓨터 활용 군수지원)로 시작하여 1988년 Computer-Aided Acquisition and Logistic Support(컴퓨터 활용 조달과 군수지원)로, 1993년 Continuous Acquisition and Life-cycle Support(지속적인 조달과 생애주기 지원), 1995년 광속의 상거래   Commerce At Light Speed 등의 단계로 발전하였다. 

한국에서는 1990년대부터 현대건설 등 대기업에서 정보시스템 전담부서를 신설하여 CALS개념을 도입한 CIC시스템(건설통합정보시스템, Computer Integrated Construction)과 ERP(전사적 자원관리시스템, Enterprise Resource Planning)를 구축하여 현업에 적용하였고, 사업관리부 역시 PMIS와 표준네트웍 및 전문가시스템을 개발하여 많은 성과를 얻었다. 한국CM간사회에서는 회원들과 많은 토론 끝에 조직 산하에 정보시스템그룹을 신설하여 연구하였다. 

정부에서는 주요 국가경영전략으로 채택하고 2010년까지 정보화선진국으로 진입한다는 목적 아래 범국가적 차원의 정보화 10대 과제를 선정하여 “정보화를 통한 사회간접자본시설의 활용도 제고”를 추진하였다.

이에 건설교통부는 CALS 3단계인 “지속적인 조달과 생애주기 지원”의 개념을 적용하기로 하고 건설산업의 구조조정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1996년 12월 건설기술관리법을 개정하여 CALS추진근거을 마련하고 건설CALS 기본계획을 확정하였고 다음 해 건설기술관리법에 건설 CALS관련 조항을 신설하고 이를 성공리에 추진키 위해 건설 CALS /EC 추진조직체를 구성하여 정부의 25개 관련 기관으로 구성하여 운영하였다. 

건설CALS는 기획단계부터 설계. 시공. 유지관리단계에 이르는 생명주기 전 과정에서 발생 되는 각종 자료를 통합 DB화로 구축하고, 단계별 업무 프로세스에 관련된 기업 및 기관과의 표준화된 정보를 전자적으로 교환/공유하는 산업정보화 전략이자 통합시스템으로써 고속정보 통신망을 통하여 표준화된 디지털 정보를 신속히 공유하고 교환함으로써 건설업무의 효율성을 극대화 하는데 목적이 있다.

즉 현업에 CALS를 도입함으로써 각종 기술자료를 디지털화로 통합 운영하는 업무환경을 구축할 수 있고, 시스템 획득 및 개발 기간을 단축하여 요구사항 및 변경사항을 적시에 수용하여 조달⋅보급⋅정비⋅대기시간을 감소할 수 있다. 나아가 정보화의 경영혁신 및 비용절감과 동시공학(Concurrent Engineering)적 정보서비스를 통하여 문서관리에 드는 소요비용과 행정절차 및 인력의 절감을 꾀하고, 종합적 품질향상을 통하여 설계제작 시 발생하는 오류의 감소 및 부적합한 운영의 개선, 그리고 정보의 일관성 유지를 이룰 수 있다.

CALS의 궁극적인 목적은 BPR(업무개혁) Clear Path(표준화, 공통화), 정보의 공유화, 전자화, Paperless, 표준화를 통한 비용절감 · 공기단축과 고품질실현이다.

건설CALS협회 창립
건설CM협회의 업무중 정보시스템분야를 분리하여 관리할 수 있는 별도의 협회를 신설함이 좋겠다는 많은 의견이 대두되던 차에, 건설교통부에서 건설CALS관련 조항을 규정함으로써 협회창립 필요성이 가속화되었다. 한국CM간사회에서 건설업계와 산학연과 많은 회의를 하였고 정부에서도 건설CALS협회 창립을 위해 정책토론회가 필요하다는 중지를 모았다.


이에 1998년 2월 5일 건설회관에서 정책토론회가 열렸는데 토론자는 건교부 이필원기술심의관, 현대건설 윤재호이사, 중앙대 김수삼교수 등을 위시하여 정보통신부, 대림정보통신, 한국전산원, 한국토지공사, 한국엔지니어링진흥협회, 대한건설협회, 한국CALS/EC협회의 책임자 등이었다.

이날 건설업계 340명, 정보통신업계 60명, 정부산하 50명, 한국CM간사회 50명이 참석하였고, 주요 토의사항은 전자거래에 대한 업계교육 및 ECRC연계방안 필요, 건설CALS구축의 평가시스템도입, 시범사업과 사업자의 선정 등이었다.

1999년 5월 18일 건설 CALS협회 준비모임을 갖고 협회의 역할을 정하고, 이어 5월 28일 한국 건설CALS발기인 대회(건교부, 건기원, 협회, 업계 19명 참석)를 가졌고 시범사업으로 건설CITIS(Contractor Integrated Technical Information Service 건설계약자 통합 기술 정보서비스)를 정하였다.

6월 11일 건설관련 협회 10개와 건설업체 26개, 엔지니어링업체 13개, IT업계 32개, 학계/관계, 한국CM간사회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건설협회에서 창립총회를 가졌다. 창립 후 협회조직구성은 건설기술연구소에서 주관하고 건교부와 한국CM간사회는 후방에서 적극 협조하기로 하였다. 창립총회에서 초대회장에 현대건설 K사장을 추대하였다. 

1999년 9월 10일 HYATT호텔에서 1차 이사회가 있었으며, 협회조직승인에 이어 이사진선출과 건설CITIS사업의 업계출연 및 1999년 사업계획 및 예산안을 확정하였다. 

건설 CALS 추진개념도. ⓒ대한뉴스
건설 CALS 추진개념도. ⓒ대한뉴스


건설CALS 업무추진 및 기대효과
건설CALS협회는 건설 CALS의 추진방향을 3단계로 설정하였는데, 1단계(1998년~1999년)는 공공부문 건설공사에 CALS적용을 제도화하고, 2단계(2000년~2002년)는 주요 국책사업의 주계약자에 CALS체계 우선 적용하고, 3단계(2003년부터)는 일정규모 이상의 대형 건설사업의 주계약자, 주요 국책사업의 협력업체로 확산하며 2005년부터는 전 공공 건설사업에 CALS적용을 의무화하도록 하였다.

당시 건설 CALS추진계획은 인허가전자처리시스템, 입찰·계약시스템, 건설 제 기준 전자매뉴얼시스템, 건설CITIS 시스템, 주요 시설물 유지보수체계 시스템, 건설CALS 표준화 시스템, 건설사업 관리시스템, 통합데이터베이스 시스템, 타 정보화사업의 연계시스템, 건설CALS 관련조직 및 제도정비, 교육 및 홍보 등 11개 프로젝트로 이루어져 있었다. 

건설CALS 연차별 시행계획(2000년)에 따르면 건설산업은 다른 산업보다 업무 절차상 서로 다른 다양한 기업과 정부와 기관들이 복잡한 정보의 교환과 공유가 발생하여 70%의 시간과 비용요소가 기업 상호 외부 절차에서 발생하는바 기업 내 ERP구축으로 30%, 전 건설산업에 CLAS체계 구축으로 약 30%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고 하였다. 

건설기술연구원의 발표에 따르면 건설CALS개발에 따른 효과는 유사공사 실적자료 재사용과 설계/시공단계의 정보교환과 시설물 정보활용 등이 용이하여 부실공사 방지, 전체 공기는 15%~20% 단축되고, 사업비는 10%~20% 절감되고, 종이문서를 전자문서체계로 변환하여 운용함으로써 종이없는(paperless) 문서교환체계 구축 및 예산절감, 각종 서식문서 90% 절감, 종이 설계도서 80% 절감되며, 발주처의 사업관리자료 제출 및 협의 방문 소요시간이 3-5일에서 CITIS체계 이용에 따라 30분 이내로 단축과 출장, 대면 등 발주처 왕래횟수의 절감으로 시간, 비용 절감을 얻을 수 있다고 하였다.

건설CITIS시스템. ⓒ대한뉴스
건설CITIS시스템. ⓒ대한뉴스

1999년부터 현대건설 K사장이 초대회장을 했으며, 2001년부터 삼성물산 출신 S와 L사장이 2대와 3대 협회장을 맡았고, 2005년부터 한진그룹 출신 P와 K사장이 4대와 5대 회장을 맡았다. 하지만 이들 대부분은 하드 부문인 시공에서는 월등한 최고경영자들이었지만 소프트 부문인 정보시스템 전문지식에는 한계가 있었다.

모 협회장은 공적인 자리에서 바쁜데 CALS협회를 맡아 머리가 아프다며 종종 불평하기도 했다. 이러다 보니 회장이 수차례 바뀌고 회원사인 기업으로부터 연회비납부도 제대로 안 되었는데도 협회가 조직을 방대하게 운영하다 보니 많은 어려움을 안고 있었으며 특히 건설기술연구원과의 업무가 중첩되어 존립 자체에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이런 와중에 2006년 건설교통부 감사에서 이 협회의 효율성이 부족하다고 판단하여 해산키로 결정되었다. 이에 따라 그때까지 추진했거나 추진 중이던 건설 CALS 사업은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서 모든 업무를 계승해 수행하게 됐다.

이러한 일련의 사태를 지켜보면서 본인이 느낀 점은  
1. 협회의 경영진은 전문지식을 갖춘 분이 맡아야지 기업 사장이나 정부 낙하산인사가 배제되어야 하고 
2. 협회의 관리 감독은 정부가 직접 맡아야지 부처 산하 연구기관이 간접적으로 관여를 하여선 아니 되고
3. 협회의 조직원은 정부 공무원이나 기관 출신이 아닌 분야별 전공기술자로 공개채용으로 인선하여야 하고
4. 협회의 외주 연구프로젝트는 공정하게 발주되어야 하고 아울러 계약자의 산정은 투명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아쉽게 느낀 점은 협회설립 당시 시범사업을 창립 주체가 수행하는 것으로 공지되어 있었는데, 계열사 임원의 문제가 발생 되어, 당시 경영자가 그 책임을 본인에게 물어 엄청난 어려움에 봉착하기도 하였다. 이후 본인은 건설CALS협회의 창립에서 겪은 고충을 끝으로 두 번 다시 협회를 설립하지 않기로 굳게 다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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