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이윤성 기자] 김재연 진보당 대선 후보가 1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에서 열린 ‘2022 민중총궐기’에 참석해 “가계부채 등 예고된 위기를 민생파국이 아닌 체제전환의 기회로 만들자”고 밝혔다.
김 후보는 진보진영 대선 후보로 무대에 올라 “코로나 2년. 다른 나라 정부가 빚을 내서 서민의 생계를 지원할 때, 이 나라 정부는 국민이 각자 빚을 떠안도록 만들었고, 그 결과 대한민국 가계부채가 GDP 규모를 훌쩍 넘어 압도적 세계 1위를 점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는 “코로나19로 빚내지 않고서는 살 수 없었던 서민들과 노동소득으로는 평생 집 한 칸을 가질 수 없어 빚을 내서 부동산, 주식, 비트코인에 뛰어들었던 사람들이 지난해부터 시작된 금리인상에 떨고 있다”고 언급한 뒤 “반면 시중은행들은 사상 최대 수준의 경영실적을 거두면서, 성과급 잔치를 벌였고, 이 은행들의 간판은 한글이지만 지분의 절반 이상은 외국인이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기득권 양당 후보들은 이 기막힌 현실을 말하지 않고, 해외 투자자가 많이 몰려와서 돈 벌어가기 좋은 자본시장 만들기가 대한민국 경제를 키울 것처럼 얘기한다”며 “(IMF 때) 온 국민이 ‘국가 부도’를 막겠다고 나서 금을 모으고 허리띠를 졸라맨 결말이 무엇이었느냐. 국민의 피와 땀으로 재벌들을 살리고, 외국 자본의 천국으로 거듭나는 동안 노동자들은 정리해고, 비정규직 신세로 완전히 전락하고 말았다”고 꼬집었다.
김 후보는 “또다시 당할 수는 없다”면서 “경제민주화만이 아니라 경제주권 회복을 외치고, 투명한 시장 만들기가 아니라 국가의 역할, 공공성을 쟁취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어떠한 상황에서도 노동자 민중의 생존권을 보장받을 수 있는 법과 질서를 우리 손으로 만들자”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불평등 체제를 무너뜨리고 자주평등 새사회의 문을 열어내는 투쟁, 진보당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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