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일본의 히트상품 및 유망상품 분석 결과 발표
KOTRA, 일본의 히트상품 및 유망상품 분석 결과 발표
  • 대한뉴스
  • 승인 2007.02.22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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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엔화약세라는 악재 속에서도 우리나라의 대일 수출은 17.79% 증가했다. 이는 휴대폰과 LCD TV등 수출 효자 상품 덕분으로 나머지 상품의 대일 수출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속적인 엔화약세로 대일 수출이 작년의 증가세를 이어갈지는 미지수지만 일본 시장의 트렌드 분석을 통해 2007년을 대비할 수 있어야 한다. KOTRA(사장 : 홍기화)는 “일본 히트 상품 속에 숨은 키워드” 보고서를 통해 닛케이 트렌디誌가 발표한 2006 히트상품 및 2007 유망상품을 분석하고 일본 시장의 주요 키워드를 제시했다.

고령화와 건강


일본은 세계 최고의 고령화 사회인 만큼 건강, 웰빙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이에 따라 건강 지향성 소비는 이미 몇 년 동안 주목받고 있는 일본 시장의 트렌드다. 2005년 로하스, 헬시오(스팀을 이용한 전자레인지)가 히트상품에 반열에 오른데 이어 2006 히트상품 TOP 10과 2007 유망상품 TOP 10 총 20개중 무려 7개가 고령화·건강 관련 상품이다. 2006 히트상품에는 닌텐도 뇌단련 게임, 라브레 식물성 유산균 음료, 오토코마에 두부가 있고 2007 유망상품에는 피로회복군(리포비탄D), 매니지먼트 워터(기능성 음료), 혈액형별 요구르트, 제3의 감자 과자가 이에 해당한다.

2006 히트상품 1위를 차지한 닌텐도의 뇌단련 게임은 게임 조작의 편의성과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점이 소비자에게 어필했다. 또한 식물성 유산균 음료는 강한 정장(淨腸)작용과 면역력 향상을 내세웠고, 오토코마에 두부는 대두가 건강에 좋다는 인식이 판매량을 끌여올렸다. 2007년 유망 상품으로 점쳐지고 있는 혈액형별 요구르트도 혈액형별로 정장작용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소비자를 공략할 태세다. 제3의 감자과자는 스낵이 건강에 해롭다는 인식을 불식시키고 건강한 식품임을 강조했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

이번 조사에서 놀라운 점은 2006 히트상품 TOP 10 중 2개, 2007 유망상품 TOP 10중 4개가 식품이라는 점이다. 인구 고령화 및 저출산 사회로 접어듦에 따라 수요량 확대를 기대하기 어려운 식품이 히트 및 유망 상품에 자리매김한 것은 놀라운 일이다. 이 들 상품으로는 2006 히트상품에 식물성 유산균 음료 라브레, 오토코마에 두부가 2007 유망상품에 피로회복상품군, 신개념 미네랄 워터, 혈액형별요구르트, 제 3의 감자과자가 있다.

이 상품들은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식품시장이 레드오션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블루오션을 개척했다는 특징을 가진다. 식물성 유산균 음료는 동물성 유산균이 아닌 ‘식물성’ 유산균을 사용하였다는 점과 어른을 대상으로 한 유산균 음료라는 점에서 고정관념을 탈피한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 말로 “잘생긴 사나이 두부”라는 오토코마에 두부는 상품명, 포장 디자인, 캐릭터의 도입과 캐릭터 상품 판매 등을 내세워 고급 두부의 이미지를 내세웠다. 혈액형별 요구르트는 불특정 다수가 아닌 혈액형별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제조한다는 점에서 참신하다. 또한 제3의 감자과자는 스낵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깨고 스낵의 식품화, 건강의 배려를 통해 소비자의 이목을 끌었다.

매슈업

덴쯔소비자연구센터 관계자는 2006 히트 및 2007 유망상품 속에 숨은 주요 키워드로 ‘매슈업’을 들었다. 매슈업은 음악계에서 복수의 기존곡을 종합해 새로운 곡을 만들어 내는 작업을 말하는데, 성숙감 있는 제품이나 브랜드를 합친 상승효과로 시장포화를 타파했다는 의미다.

일본은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의 소비 시장으로 이미 포화된 선진 시장이다. 그 만큼 기존 제품과 차별화하지 않고서는 승부할 수 없다. 매슈업의 대표적인 예가 2006 히트상품 1위에 오른 닌텐도의 뇌단련 게임으로 건강·웰빙에 재미를 덧붙여 히트상품에 반열에 올랐다.

한류를 타고 한 때 100억 엔 이상을 일본에 수출하던 김치는 지난해 73억 엔을 수출해 전년대비 23.6%나 감소했다. 일본 김치 시장이 커지면서 일본 기업들의 김치 생산이 증가하고, 저렴한 중국산 김치가 일본 시장을 공략하고 있어 우리 김치가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건강이라는 키워드를 김치에 매슈업해 일본 시장을 공략해 보자. 우리나라의 김치의 경우, 암예방 효과가 있는 건강식품으로 세계적으로 알려져 있는 만큼 ‘암예방 김치’ 등과 같이 건강 브랜드를 입혀 홍보한다면 크게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이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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