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올해 광주김치문화축제의 발전을 도모하고 내실을 기하기 위해 3가지 기획공모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광주시는 축제가 시민 뿐만 아니라 김치에 관심있는 사람이 참여해 김치를 논의하고 김치의 미래를 열어 나갈 수 있도록 국제김치학술논문과 김치산업콘텐츠 아이디어, 김치스토리텔링 등 3대 공모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김치문화축제에서 처음 선보이는 국제김치학술논문 공모사업은 국제컨퍼런스의 섹션3으로 열리는 ‘국제김치학술심포지움’과 연계한 프로그램으로, 김치를 연구하고 김치에 관심있는 대학생과 대학원생 등을 대상으로 축제 홈페이지를 통해 현재 공모가 진행중이다.

시는 김치연구자들이 연구논문을 발표할 학회 등이 없다는 점을 감안해 올해를 시작으로 매년 김치학술심포지움을 열어 ‘광주김치문화축제’를 가장 권위있는 김치연구 발표의 장(場)으로 만들어 가면서 김치연구 자료를 축적해 나갈 계획이다.

전국에서 처음 시도하는 김치산업콘텐츠 아이디어 공모사업은 전국민을 대상으로 김치가공·디자인·마케팅 등 김치산업을 획기적으로 활성화할 수 있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찾아서 광주·전남과 전국의 김치산업체에 제공하기 위해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시는 세계김치연구소 유치를 통해 명실공히 김치종주도시로 자리매김한 도시답게 김치의 산업화를 실질적으로 촉진하기 위해 추진되는 이번 공모에 다양한 아이디어가 쏟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천만원의 고료를 지급하는 김치와 관련한 이야기 소재를 공모하고 있는 김치스토리텔링 공모사업은 스토리텔링을 축제에 접목한 참신한 시도로 눈길을 끌고 있다.

‘나를 울고 웃게 한 김치이야기’, ‘김치의 재발견’,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김치이야기’, ‘해외에서 만난 김치이야기’, ‘젓갈과 소금이야기’ 등을 이야기 소재를 정한 공모를 통해 감칠맛 나는 김치이야기들이 쏟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스토리텔링 공모에서 선정된 작품은 남도의 김치명가 4곳과 김치산업체 4곳, 김치명인 2명 등 모두 10개의 이야기를 취재하는 ‘남도 종갓집 김치이야기’와 함께 일러스트를 곁들인 ‘아주 특별한 김치이야기’라는 책자로 발간, 판매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김치와 관련한 학술, 산업, 문화를 모아 축제의 미래상을 담아내려는 시의 의지를 반영한 사업이다”며 “이번 공모전을 통해 선보일 학술적 성과와 산업적 아이디어, 감동적인 김치이야기들로 김치문화축제가 더욱 내실을 기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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