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김양훈 선임기자] 도성훈 인천교육감 후보가 교육감 재직시 자신의 업무추진비 카드를 물 쓰듯 사용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보좌관·비서실 직원들과 한 끼에 1인당 3만원 이상 되는 식사를 한 적도 수십 차례나 돼 곱지 않은 눈길이 쏟아지고 있다.
25일 최계운 인천시교육감 보수단일후보 선거캠프는 도성훈 후보가 교육감 재직시 지난해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1년간 식사비용으로 지출한 업무추진비 사용내역을 공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도 후보는 지난 1년간 총 8387만원을 밥값으로 사용했는데, 매월 평균 698만원을 지출한 셈이다.
코로나가 한창이던 지난해 6월에는 일선 학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도 후보는 하루에 3∼4차례씩 법인카드로 식사를 하고 다녔던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지난 6월 23일에는 정책보좌관·비서실장 등과 함께 하루에만 6번의 식사를 하면서 총 52만4000원을 사용했다.
지난해 6월 1달 동안 도 교육감이 사용했던 법인카드 금액은 570만원이었다. 인천교육청보다 예산이 4배나 많은 경기도교육청 교육감이 같은 시기 260여만원을 사용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도 교육감은 1달 식사비로 1500만원을 넘긴 경우도 있었다. 지난해 11월에는 간담회 식사비 등으로 1666만원을 사용했으며, 2달 뒤인 올해 1월에도 1502만원을 밥값에 썼다.
직원들과의 식사비가 1끼당 3만원이 넘는 경우도 수십건이나 돼 ‘혈세 킬러’라는 소리도 나왔다.
지난 1월의 경우, 도 교육감은 총 74건의 업무추진비 카드를 사용했는데, 이 중 비서실장이나 정책보좌관, 업무 담당자 등과 함께 1끼당 3만원이 넘는 식사를 한 경우가 22건이나 됐다.
같은 해 2월과 3월에도 1인당 3만원 이상 식사 내역이 각각 8건과 10건이나 됐다.
최계운 후보 캠프 관계자는 “일반 서민들은 보통 밥 한끼에 7-8000원을 사용한다. 시민 혈세로 1끼에 3만원 짜리로 주지육림을 해온 사람이 과연 교육감으로서 자격이 있냐"고 "도 후보를 향해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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