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김원태 기자] 고 예춘호 선생의 민주주의자로서의 면모를 재조명하는 행사가 국회에서 열린다.
국회의원 김성주(재선, 전북 전주시병), 예춘호선생추모사업회, (사)한국사회과학연구회는 오는 6월 16일(목)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민주주의자 예춘호를 되돌아본다’는 제목의 국회 심포지엄을 공동으로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정치적 적대로 인해 경제적·사회적 갈등이 부추겨지고, 소외된 이들의 상처는 깊은 현 상황에서 ‘원칙 있는 민주주의자’ 예춘호 선생의 인생역정을 다시 살펴봄으로써 시대의 좌표를 짚어보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되었다.
발표에는 △정상호 교수(서원대학교 / 민주적 근대주의자 예춘호), △이기호 교수(한신대학교 / ‘재야(在野)’의 정치와 예춘호의 정치), △최병모 변호사(전, 민변 회장 / 우리의 미래를 향한 선거개혁)가 참여한다.
발표를 통해 △정상호 교수는 고 예춘호 선생의 생애를 관통하는 철학과 이념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를 시도하면서, 선생이 한국 최초의 ‘민주적 근대주의자’였다는 주장을 제기한다. 근대정당 실험과 독재 반대에 내재한 자유주의 철학과 의회주의 신념, ‘통합과 연대’의 중요성을 체득하고 실천한 1세대 민주주의자, 청년세대와 함께 하고자 했던 미래지향적 혁신가의 요소를 재조명한다.
△이기호 교수는 ‘재야의 정치’ 개념을 재정의하면서 ‘예춘호의 정치’를 재해석해왔다. 한국 정치에서 재야는 국가권력을 민주주의 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제도권 바깥에서 이루어진 운동의 정치라고 할 수 있다. 선생은 민주공화당 창당을 통해 정당정치의 근대화를, 재야운동을 통해 민주화를, 재야연구모임을 구축해 공론의 정치를 시도했다는 주장을 제기한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김중배 전 (사)한국사회과학연구회 이사장 및 전 한겨레신문사 사장, 정운찬 전 국무총리, 정대화 한국장학재단 이사장 등이 참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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