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둥이 한국경마 특별전 인사동 나들이
백년둥이 한국경마 특별전 인사동 나들이
고종 때 외국어학교 학생들의 연합운동회에서 정례화된 나귀경주가 한국경마의 맹아
  • 이윤성 기자 dhns9114@naver.com
  • 승인 2022.06.28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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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뉴스=이윤성 기자]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 말박물관 특별전 ‘한국경마 100년 신바람 100선(韓國競馬 一百年 新風百選)’이 오는 6월 29일부터 2주간 서울 종로 인사아트센터에서 대중과 만난다.

ⓒ대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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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특별전에는 신문기사로만 남아 있는 1897년 한국경마의 맹아, 외국어학교 학생들의 나귀경주를 비롯하여 매해 전국 9개 공인경마장을 순회하며 열렸던 춘계, 추계경마 사진, 장애물 경주 기록, 항아리처럼 생긴 우승 트로피, 김구와 이승만 등 주요 국가 지도자들의 경마장 방문 등 백여 년간의 희귀 자료가 대거 소개된다.

TV도 없고, 극장도 없던 시절, 경마는 남녀노소 모두가 손꼽아 기다리는 빅 이벤트였다. 커다란 말을 타고 지축을 울리며 쏜살같이 달리는 경주야말로 희귀하고도 박진감이 넘치는 볼거리였던 것이다. 경마장이 제대로 갖추어지기 전에는 바닷가 매립지, 강변, 운동장, 공원 등 말이 달릴 수 있는 거리가 확보된 장소라면 전국 방방곡곡 어디서든 경마가 열렸으며 구경거리를 놓치지 않기 위해 인근 지역에서는 단체로 기차 관광을 모집했던 신문기사가 확인된다.

고객들을 위한 푸짐한 경품행사는 예나 지금이나 주요 관심사였다. 대개 입장권 번호로 행운권을 추첨했는데 컬러 TV, 선풍기, 자전거 등 시대마다 선호하는 상품도 변화했다. 추첨과 시상자로는 미스코리아들이 단골이었고, 지금은 고인이 되거나 원로인 유명 코미디언, 가수가 경마장 공연의 주요 출연진이었다. 입장권이 10원, 50원 하던 시절, 머리부터 발끝까지 치장하고 경마장을 들어서는 신사숙녀의 모습도 흥미롭다.

한국마사회 말박물관은 지난 백 년 동안 한국경마에 보내준 국민들의 성원에 감사하며 한국경마가 가져왔던 새로운 바람, 즐거운 바람 백여 장면을 선정하여 한 자리에 모아 추억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신설동부터 뚝섬을 거쳐 지금의 과천까지 경마장을 찾았던 수많은 고객들의 모습과 그리운 명마와 기수의 모습, 대기록을 달성한 환희의 순간이 올드팬들의 향수를 자극한다.

한국마사회 정기환 회장은 “특별전을 통해 한국경마가 백여 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고객들에게 즐거움을 드리고 싶었던 마음이 전달됐으면 좋겠다. 한국경마의 미래 백 년도 더 새롭고 신나는 즐거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한국경마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묵묵히 일해 온 모든 종사자와 고객들에게 감사한다.”는 인사를 전했다.

인사아트센터 7월 11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시는 다양한 고객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관람 후기 SNS 업로드 후 해시태그(#한국경마 #한국마사회 #말박물관)를 등록하면 추억의 간식인 말모양 달고나 또는 복을 부르는 마패 열쇠고리를, 우수 후기로 선정된 5명에게는 아트 편자 또는 쥘부채를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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