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호 칼럼] 제천시, 염불과 목탁 소리만 요란
[김병호 칼럼] 제천시, 염불과 목탁 소리만 요란
시장은 형사 사건 피의자 신분
중앙상가 상인들 장사가 안돼 떠난다
시장 바뀌고 나서 더욱 심각한 상태
시장은 골프장 타령만, 행정 흐름 전혀 몰라
시민들 지방 정치꾼 선별 못 해 낭패
  • 김병호 기자 kbh6007@hanmail.net
  • 승인 2022.08.03 14: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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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로 차 없는 거리 빈  점포 모습(사진=대한뉴스)

중앙로 차 없는 거리 빈 점포 모습(사진=대한뉴스)

 

제천시장이 8·1기자 회견에서 파크골프장 우선 3개 만들어 5천 명 체류형 관광객 유치하겠다는 소리를 시민들이 듣고 “그 사람 지방행정 ‘문외한’이라고 이구동성이다, 몰라도 그렇게 모르나,”면서 안타까워하고 있다.

대사 시절 아제르바이잔에서 골프만 쳤는지? 제천시 정책에 어두운 그림자가 서서히 드리우고 있다. 지금쯤 선거 공약 밑그림은 그려야 하는데 말로만 태산을 넘는다. 어떤 시민은 “재판받다 세월 다 가겠다.”라는 등 오고 가면서 들리는 소리가 봇물이 터지듯 한다.

8·1 오후 4시경 빠른 걸음으로 중앙시장 쪽으로 향했다. 달빛정원 부근과 옆 골목을 돌아보니 빈 점포가 다섯 곳이나 된다, 모 금·은방 옆 골목과 그 주변도 일곱 곳이나 텅텅 비어있다. 한때는 이곳에 점포 하나 얻지 못해 상인들이 줄을 서던 곳이다.

중앙로 차 없는 거리 빈 점포 모습(사진=대한뉴스)
중앙로 차 없는 거리 빈 점포 모습(사진=대한뉴스)

○ 원도심 공동화 가속도 붙어

또한, 이날 빈 점포 앞에 서 있던 상인들로 보이는 시민 대화 중에, “시장이라는 사람이 헛소리만 하고 있다.”라며 목청을 높였다. 필자는 중앙상가 부근 빈 점포가 몇 곳인지, 취재하려고 나갔는데, 취재에 도움이 되는 분들을 만난 셈이다.

일면식도 없는 시민들인데, 마스크까지 하고 있으니 더욱 식별하기 어려웠지만, 전·현직 시장까지 포괄적으로 깊이 있는 소리도 들을 수 있었고 상당히 자극적인 소리도 들었으나 첨삭(덧붙이거나 삭제)할 수밖에 없어 아쉽다.

문제는 중앙상가 공동화 현상에 가속도가 붙었다. 현 시장은 외국만 다니던 사람이라 제천실정을 전혀 모르는 것 같다. 고향만 제천이지 이방인과 다름없는 것이다. 8·1 기자회견 전문을 보니 말만 그렇게 할 뿐, 신뢰하기 어렵다는 것이 상가 부근시민들 주장이다.

이날, 시 청사에서 청렴 결의대회를 했지만, 누가 누구 소리를 하는지 도무지 알 길이 없다는 것이다. 본인은 현재 형사 사건이 여섯 개나 걸려있는 피의자 신분인데 부패·청렴 운운하고 있다. 지나가는 개가 웃을 일 아닌가, 앞·뒤가 전혀 맞지 않는 행보를 가고 있다고 일부 시민들은 이구동성으로 비난했다.

중앙로 차 없는 거리 빈 점포 모습(사진=대한뉴스)
중앙로 차 없는 거리 빈 점포 모습(사진=대한뉴스)

○말만 앞세우고 행동은 오리무중

제천시민들은 참 불행한 시민들이다, 민선 28년 시대를 가면서 어째 제대로 된 시장 한번 만나지 못할까, 지방 정치 현실이 개탄스러울 뿐이다. 현 시장은 행정을 연습해서 하는 모습이 더욱 가관이다. 라며 시민들 불만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한다.

봉양 폐기물장 불허 사실을 두고 우중에 기자회견까지 할 일인가, 방향감각을 상실한 행정이 한치 앞 가늠하기 힘들어 보인다.며 일부 기자들도 시큰둥하다. 원도심 구성 시민들은 장사가 안돼 보따리를 싸는데, 대책은 요원하고 시 정책은 답보상태에 진입하고 있다.

명심보감 편에, “가난하면 번화한 저잣거리에 살아도 서로 아는 이 없고, 부유하면 깊은 산속에 살아도 먼 곳에 사는 일가친척이 찾아온다.”라고 했다. 원도심이 휑한데 무슨 관광객이 찾아오며, 을씨년스런 도심에 누가 와서 식사를 하나, 라고 상인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중앙로 차 없는 거리 빈 점포 모습(사진=대한뉴스)
중앙로 차 없는 거리 빈 점포 모습(사진=대한뉴스)

○소멸도시 한걸음 앞당겨

제천시 인구 현재 약 13만 1천 9백여 명 선이다. 소멸도시 순위에 입문한 제천시 운명이 ‘풍전등화’ 격이다. 원인은 시민들이 선출직 보는 눈이 어둡고 정치도 하지 않으면서 정당을 너무 선호하는 폐단이 오늘의 소멸도시 제천시를 ‘사분오열’ 시켜버렸으며, 시장이 지방행정을 모르니 공염불에 불과한 것이다.

말로만 시민 우선을 내세우지만, 내면을 보면 시장 자신의 실익 챙기기에 급급했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지나오면서 시민이 최고라고 떠들어봐야 자신들 목적달성을 위한 과정에 시민들을 끌어들인 수법만 만연했다는 일부 시민들 주장이다.

주로 시장 당선되면 올챙이 때를 잊고 위선과 아집으로 언행이 전혀 일치되지 않는 것이 화근이다, 지방행정은 ‘실사구시’에 바탕을 둔 현장 행정이 우선이다. 이 부분을 전혀 모르고, 애먼 공무원들만 닦달하려고 제천시도 취임 일성부터 ‘성과제’ 도입 같은 올가미를 씌우려 기획하는 것으로 보인다.

대사님의 염불과 목탁 소리는 요란하거늘 신도들은 보이지 않는 형국이다. 주인 잃은 청전동 로터리 물방아는 더위를 먹었는지 빨리 돌아가다 천천히 가다 을 반복하고 있으며, 중앙시장 남쪽(청년 몰 행사하던 곳) 나무계단도 썩어 노인과 장애인 어린이들 출입 시 매우 위험하다.

<다음 주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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