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호 칼럼] 제천시, 경찰병원 분원 유치 도전?
[김병호 칼럼] 제천시, 경찰병원 분원 유치 도전?
중앙인맥 있다면서 왜 호들갑인가
거짓말은 또 거짓말을 낳아
말 한마디면 금방 될 듯이 풍을 떨더니
외국기업 유치는 물 건너갔나
  • 김병호 기자 kbh6007@hanmail.net
  • 승인 2022.09.16 19: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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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설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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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와서 개똥 밟고 가네” 80년 초 암흑가을 주름잡았던 부산 칠성파 두목 이강환(80세)이 했던 말이다. 그가 대구 화원 교도소로 이감 와서 당시 사형수와 같은 방에 수형 생활을 하니 명색이 조폭 두목인데 방 생활이 불편했던 모양이었다.

화원 교도소 보안과 측은 보안 차원에서 작전상 사형수와 혼거를 시켰는데, 사형수가 이강환 일거수일투족을 보안과장 면담요청으로 보안과에 가서 고자질하니 죽을 맛이었을 것이다. 몰래 피우던 담배도 못 피우고, 고급 영양제도 못 먹고 하니까… 그러자 끝내 조폭 두목 따라 함께 들어온 동생(속칭)들이 사형수를 집단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너는 죽을 놈이니까 우리가 법보다 먼저 죽여 주마” 라며 두들겨 팼는데 담당 교도관이 와도 소용없이 폭행은 계속됐다. 얼마후 기동타격대가 출동해서 급기야 폭행은 끝이 났지만, 폭행사건으로 이강환과 측근들은 징벌방 신세를 지게 됐다.

징벌방은 3.3㎡ (1평)으로 캄캄한 먹통 같은 방도 있다. 수형 생활 중 내부규칙을 지키지 않으면 혼자 징벌방(독방) 신세를 져야 한다. 중 징벌대상이 되면 꽁꽁 묶어서 밥도 개처럼 혀로 핥아 먹어야 한다. 또 먹지 않으면 강제로 입에다 퍼 넣기도 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40여 년 전 삼청·순화 교육이 있을 때 이야기라 현실과 괴리가 있을 수 있다)

각설하고, 제천시가 경찰병원 분원 유치 운운하니까 기가 막혀서 말 한 것이다. 6·1 지방선거 당시 중앙인맥으로 정부 기관 유치는 금방 될 것처럼 떠들더니 보도된 내용으로 미루어 볼 때, 중앙인맥이 아닌 상존 권력에 의존하는 것은 김창규씨가 13만 시민들에게 거짓말한 것으로 보이는데, 진위 파악을 좀 더 해봐야 할 것 같다.

거짓말은 또 거짓말을 낳는다. “대구 와서 개똥 밟고 가네”란 이강환식 푸념이 주마등처럼 떠오른다. 이강환은 몸도 약간 불편하다. 주먹이 제일이라 두목이 된 것이 아니고 상당히 지혜롭고 의리가 있다. 즉 혼자 뱃속 채우지 않고 조직원들 가족까지 알뜰하게 보살핀 당시 부산 뒷골목 주자로 군림한 사람이다.

정치, 사업, 등 모든 분야에서 독식은 반듯이 화를 불러온다. 고 전두환씨가 퇴임 후에도 측근들에게 따돌림당하지 않은 이유는 독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과정은 불문하고 먹이 사슬 세계에서 독식은 망하는 지름길이다. 마지막 판에는 ‘쫓기던 쥐도 고양이에게 덤벼든다’ 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현재 제천시 는 KTX 서울역 도착라인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당장 시장 경기가 무너지고 자영업자들은 한 사람씩 보따리 싸서 떠난다. 중앙공원 뒤쪽 잘나가던 식당들도 문 닫고 떠나고 지금은 붉은 글씨로 ‘임대’란 표시판만 덩그러니 붙어있는 실정이다.

조폭도 가족을 챙기는데, 지방정치꾼들은 지금 뭘 하고 있나, 개인 영달이 우선이 아니다. 무능한 시장하나 만들어놓고 제천시 는 지금 선거공약과 상이 한길로 가고 있다. 김창규씨는 선거공약대로 시민 경제 안정시킬 대안을 네 놓으시라. 시민들이 살아야 시장도 필요한 것이지 시민 다 떠나고 혼자 시장할 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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