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키운 신경외과 의사, 상급종합병원 떠났다!
잘 키운 신경외과 의사, 상급종합병원 떠났다!
최혜영 의원 “과도한 당직, 고위험 수술 등 열악한 근무환경으로 상급종합병원 떠나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낮은 의원급 의료기관 선호 추측..”
  • 김한주 기자 hj7472@hanmail.net
  • 승인 2022.09.22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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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뉴스=김한주 기자] 2022년 6월 기준, 의료기관에서 활동중인 전문의 10명 중 5명은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기관 유형별 전문의 비율은 10년 전과 유사했지만, 전문과목에 따라 그 양상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최혜영 의원 ⓒ대한뉴스
최혜영 의원 ⓒ대한뉴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혜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2년 6월 기준 활동중인 전문의는 93,399명이었는데 의료기관 유형별로 살펴보면 의원급 의료기관이 44,139명으로 47.3%를 차지했고, 상급종합병원 15%(14,041명), 종합병원 19.3%(18,058명), 병원 11%(10,267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전인 2012년과 비교해보면, 활동중인 전문의 수는 26,727명 증가했지만 의료기관 유형별 비율은 상급종합병원 15.2%(10,119명), 종합병원 17.7%(11,786명), 병원 13.8%(9,227명), 의원 47.8%(31,902명)으로 유사한 수준이었다.

이러한 추세에도 불구하고, 활동중인 전문의 자격종별로 구분하여 살펴보면 의료기관 유형별로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기준 의원급에서 활동하는 전문의가 비율이 가장 높은 피부과의 경우 상급종합병원에 근무하는 전문의는 9.8%에서 7.4%로 2.4%p 감소한 반면,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근무하는 전문의는 80.3%에서 84.4%로 4.1%p 증가했다.

성형외과 역시 상급종합병원에 근무하는 전문의는 12.4%에서 9.6%로 2.8%p 감소하고,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근무하는 전문의는 67%에서 73.7%로 6.7%p 증가했다.

최근 통증, 투석, 척추질환 치료로 개원이 증가하고 있다고 알려진 마취통증의학과, 재활의학과, 응급의학과의 경우도 상급종합병원에서 근무하는 전문의 비율은 감소(마취통증의학과 2012년 17.1% → 2022년 15.3% , 재활의학과 2012년 12.2% → 2022년 9.8%, 응급의학과 2012년 26.2% → 2022년 21.2%)한 반면,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근무하는 비율이 증가(마취통증의학과 2012년 39.5% → 2022년 45.4%, 재활의학과 2012년 26% → 2022년 30.6%, 응급의학과 2012년 5.7% → 2022년 8.6%)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아산병원 간호사 사망사건으로 의사부족이 이슈화된 신경외과 전문의는 어떨까?

신경외과 전문의 역시 상급종합병원 비율은 17%에서 16.5%로 소폭 감소했는데, 의원급 의료기관은 20.6%에서 23.8%로 증가했다.

그렇다면 의원급 의료기관 전문의 비율이 감소한 자격종별은 어디일까?

최근 저출생으로 진료가 줄고 있는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의 경우 의원급 의료기관 근무 전문의는 각각 58.2%에서 53.5%, 63.2%에서 52.3%로 감소했지만 상급종합병원은 7.3%에서 7.9%, 10.4%에서 13.8%로 소폭 상승했다.

외과, 흉부외과도 의원급 의료기관 비율은 감소(외과 2012년 46.2% → 2022년 39.4% , 흉부외과 2012년 33.3% → 2022년 30.4%)하고 상급종합병원 비율이 증가(외과 2012년 15.4% → 2022년 18.7%, 흉부외과 29.8% → 2022년 31.3%)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외과, 흉부외과는 기타 의료기관의 근무 비율도 10년 사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요양병원 근무 비율이 10년 전과 대비하여 2~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외과의 경우 한방병원 근무 전문의가 증가한 현상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신경외과 전문의 역시 요양병원 근무 비율이 53.1% 증가(2012년 126명 → 2022년 193명)하였으며, 한방병원 근무 비율도 증가(2012년 0명 → 2022년 10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최혜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은 “10년 전과 비교했을 때 전문과목에 따라 주로 활동중인 의료기관 유형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과도한 당직, 고위험 수술 등 열악한 근무환경으로, 상급종합병원보다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낮은 시술 위주 진료가 가능한 의원급 의료기관을 선호하는 분위기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하며, “각 과목 진료 특성에 맞는 의료기관 유형에 전문의가 배치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편, 필수의료, 중증·난치질환 치료 기술을 수련하고자 하는 인력은 진료·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보장해주는 「핀셋대책」이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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