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 인천시립합창단의 결실을 맛보는 무대
예술의전당, 인천시립합창단의 결실을 맛보는 무대
찬란한 가을에 선보이는 합창의 진수
  • 김남규 기자 dkorea777@daum.net
  • 승인 2022.09.25 16: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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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뉴스=김남규 기자]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늘 새로운 레퍼토리와 깊이 있는 음악을 선보이는 인천시립합창단의 제178회 정기연주회가 10월 11일(화) 저녁 7시 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대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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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히 이번 연주는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펼쳐져 인천시민 뿐만 아니라 수도권의 합창애호가들을 위한 시간으로 꾸며진다. 인천시립합창단은 쓸쓸하지만 찬란한 가을의 낭만을 담아 총 5곡을 부른다.

19세기 낭만주의 시대의 최고 합창곡 중의 하나인 안톤 브루크너의 <마 단조 미사 Mass in E minor>와 전쟁 속에서 고통 받고 있는 엄마와 아이들을 위로하고 평화를 기원하는 인천시립합창단의 상임 작곡가 조혜영의 <애가 Lamentation: 서해바다에 아기를 수장시킨 엄마의 노래>를 콜레기움 무지쿰 서울의 관악앙상블, 라퓨즈 플레이어즈 그룹과 협연한다.

또한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을 안타까워하며 노래한 고려가요 ‘가시리’를 바탕으로 작곡된 두 편의 합창곡 <사연인곡>과 대표적인 경기민요 <늴리리아>와 <태평가>가 안효영, 이범준 작곡가의 편곡으로 연주된다.

특히 주목해야 할 <애가 Lamentation : 서해바다에 아기를 수장시킨 엄마의 노래>는 2016년 작고한 박영근 교수의 <6인의 연주자를 위한 애가>의 가사를 바탕으로 조혜영 작곡가가 창작한 합창곡이다.

남·북 분단 후 북한 사람들이 바다를 통해 월남할 때, 함께 배에 탄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해안 경비대의 표적이 되는 우는 아기를 밤바다에 수장시켰다는 슬픈 이야기를 담고 있다. 다시금 어린 생명이 전쟁에서 희생되는 일이 없기를 기도하는 마음을 담아 노래한다.

2부에서 들려 줄 안톤 브루크너의 <마 단조 미사 Mass in E minor>는 바흐나 헨델과 같은 거장들의 음악의 재조명하는 19세기 낭만주의 경향이 반영된 작품이다.

1866년 린츠 대주교에 의해 성모 마리아 대성당의 봉헌 예배당의 헌정식을 위해 위촉, 1869년 9월에 브루크너의 지휘로 초연된 ‘마 단조 미사’를 그가 마지막으로 교정한 1882년 버전으로 연주한다.

복잡한 8성부 합창 작곡의 완벽한 대위법적인 테크닉, 관악기와 합창이 만들어내는 파워풀한 사운드와 극적인 강약의 대비, 따뜻하고 유연하다가 때로 강렬하게 부딪히는 화성, 그리고 서정적인 선율로 이루어진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브루크너의 깊은 신앙심과 겸손한 성품까지 담긴 기도와 음악을 느낄 수 있는 곡이기도 하다.

이번 연주회는 지난 2015년 취임한 제7대 김종현 예술감독과 함께 전통 합창 레퍼토리의 음악적인 완성도와 한국 합창곡의 창작을 끊임없이 진행하고 있는 인천시립합창단의 결실을 맛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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