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호 칼럼] 제천시, 김창규 또 딴소리
[김병호 칼럼] 제천시, 김창규 또 딴소리
업무추진비 식당서 먹어치워
고급 한정식, 소갈비 집도 등장
점심 못 드시는 어르신도 있는데
‘중구난방’ 이란말 재미있어
  • 김병호 기자 kbh6007@hanmail.net
  • 승인 2022.10.14 2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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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설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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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규씨 취임 후 3개월 업무추진비 내역 들여다보니 대부분 제천시등 맛 나는 식당에서 먹어 치웠다. 월급 약 8백만 원은 뒤로 챙기고 업무추진비로 점심을 먹은 셈이다. 비서실 직원들과 먹은 횟수도 부지기수다.

시장 연간 업무추진비 약 7천만 원, 순수 시민 혈세인데 돌아다니면서 먹는데 주로 사용해 버렸다. 시민들 뼈 빠지게 밤잠 설쳐 가며 벌어서 세금 낸 돈으로 이 사람들 맛나는 요릿집 골라 다니며 먹으라고 세금받친 꼴이다.

업무추진비 집행 내역을 보고 실소하지 않을 수 없다. 대부분 일반 서민들은 얼씬도 해보지 못한 고급 한정식집 이용한 횟수도 상당하고, 소갈비 집도 있으며 횟집 등 다양하다. 사정이 이러니 지역 정치꾼들은 온갖 헛소리를 해가며 시장 자리를 탐하고 있지는 않은지?

동남풍아 불어라 세월은 간다. 시장 되기 전과 시장 된 후 얼굴을 보면 색깔이 확 틀린다. 전직 시장과 현직 시장 얼굴색이 틀리는 이유가 잘 먹고 못 먹는데 원인이 있을 터이다, 현직일 때는 공짜로 먹으니 여유가 있고 퇴직하면 자신들 지갑 열어야 우동·짜장면도 들어가니까 얼굴색이 틀릴 것이다.

모 전 시장은 시장출마 하려고 뽀샵도 한 것 같던데, 사진으로만 봐서인지 좀 틀리게 보이더라. 어리석은 시민들은 그래도 좋다고 정치꾼들 옆에서 혹여 짬뽕 국물이라도 얻어먹어 보려고 아부하며 졸졸 따라다니는 모습을 보니 공군 훈련받으면서 활주로에 누워 굴러 이동할 때 어지러워 토하던 생각이 난다.

특정하는 것은 아니고, 요즘도 흔히 “개판 오분전” 이란 말이 튀어나온다. 이 말은 엉망진창과 같은 상황을 개판 오분전 이라 하며 먹고살기 위해 무엇이든 한다는 말을 “목구멍이 포도청”이라고도 한다. 개판 오분전 이란말의 연도는 정확하지 않지만 한국 전쟁 당시 나왔던 말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전쟁이 발발하고 북에서 남으로 피난하면서 미군 부대나 국군이 운영하던 피난민촌에서 식량배식 하기 오분전에 외치던 말이라고 한다. 즉 개(開 열 개), 판(鈑 금속판)으로 쓰이는 말로 음식을 담은 용기의 뚜껑이 가마솥 뚜껑으로 돼 있어 이 판을 개봉한다 해서 개판이라고 전해져 온다.

풀이하자면 배식하기 5분전 이란말인데, 당시 피난민들은 음식 구하기 매우 힘들어 개판 오분전에 새치기하고 서로 밀치며 조금이라도 빨리, 많이 배식받으려 했던, 정신없고 난장판인 상황을 요즘도 빗대어 개판 오분전 이라고 말하고 있단다.

“개판 오분전” 참 재미 있는 속어다. ‘중구난방’ 이란말은 더 재미있다. 무엇인가 결단이 필요한 제천시 현실을 보고 시민의 한사람으로서 개탄을 금치 못하겠다. 시민들이야 자세히 모르겠지만 주재 기자들은 시정을 훤히 들여다보고 있다.

지난 11일 김창규씨 기자회견내용을 정리해 보면 일 고의 가치도 없다. 3개월 만에 또 딴소리하는 무책임한 공약 바꾸기로 시민들이 얼마나 상처를 받았겠는가, 시민들을 바보로 치부하는 알량한 속내를 바라보며 민선 28년 제천지역 역사상 이런 경우는 처음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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