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호 칼럼] 제천시, 텅 비어가는 도심‥ 정책은 ‘공염불’
[김병호 칼럼] 제천시, 텅 비어가는 도심‥ 정책은 ‘공염불’
민원서류 든 공무원, 몰라서 찾아보고
구관이 명관인데‥ 답답하다
도심 공동화 심각, 이 문제는 뒷전
소상공인 죽을 맛, 대책 없다
민원인에게 고성 불친절은 기본
  • 김병호 기자 kbh6007@hanmail.net
  • 승인 2022.10.30 18: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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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설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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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공무원 민원인에게 고성

뜬구름 잡는 시 정책, 전문성 없이 바꿔버린 인사, 시내요소마다 쓰레기 홍수, 민감한 민원업무 신입 여직원 배치, 민원인 발 동동, 시장은 지방행정 문외한, 선·후 순서도몰라, 공무원 툭하면 민원인에게 고성, 뒤죽박죽된 제천시 현 모습이다.

한 도시를 망하게 하는 지름길은 협치를 외면한 독선이다. 국가도 대동소이하다. 인구 약 13만 오르락내리락하는 소도시 제천, 앞길이 암담하다. 일 좀 하는 시장은 온갖 중상모략으로 낙선시키고 눈뜬 지방행정 장님을 모셔다 놓은 감회가 어떤가.

제천 일부 시민들은 손가락을 빨고 있어도 할 말이 없을 것이다. 정당이 밥상 차려 주는 것 아닌데 정당 좋아하다 꼴망태기 덮어쓴 것이다. 지난 6·1지방선거 때 필자가 정당 관계없이 일 잘하는 시장 선출하자고 그렇게 호소했지만, 일부 시민들은 외면해 버렸다.

속담에 “물 좋고 정자 좋은 곳 없다”고 누구에게나 한 가지 단점은 있다. 약 4개월 지나니 시민들 입에서 “이상천 그 사람 일 잘했어” 가 슬금슬금 나오기 시작한다. 중앙시장 거리에서 유세 도중“예산 폭탄 터뜨리겠다” 고 호언장담하던 사람들은 요즘 코빼기도 안 보인다.

◆안동·영주시 정책 벤치마킹(bench marking)해야

경북 안동·영주시 출입을 하다 보니 안동시와 영주시를 일주일에 한두 번 간다. 안동시 같은 경우 상권 중심지인 구(舊) 시장에 유명한 ‘안동찜닭’ 골목상권이 형성돼 있다. 한두 집도 아니고 어림잡아 15군데가 즐비하게 들어서 있는데, 양과 맛이 기가 막힌다.

필자와 후배 기자가 먹었는데, 2~3만 원이면 다 먹지 못하고 포장해서 가져와야 할 정도로 양도 많다. 맛도 독특한 맛이 어떤 곳 찜닭도 이곳 맛을 따라가지 못한다. 사정이 이러니 불경기 없이 재래시장 상권이 식을 줄 모르며 관광객들로 늘 북적거린다.

또한, 경북 영주시 같은 경우 박남서 시장이 영주 지방 특산품 수출을 목표로 축제 기획과 경영 전략으로 예산 집행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예컨대 풍기인삼 축제 때처럼 동남아 바이어들 초청해 인삼 및 영주지역 특산품 해외 판매를 위한 정책 방향 프레임을 정조준하고 있는 점을 예로 들 수 있다.

제천시를 돌아보자, 국제음악영화제 약 32억 날리고, 한방축제 파리와 함께 15억 날리고, 농경 문화예술제 약 4억 날려 버렸다. 농경 문화예술제 제목은 기가 막히는 데, 행사는 동네 소꿉퍼포먼스 행사로 기억에 영원히 사라졌다.

◆4개월 동안 혈세 약 50억 날려

축제와 함께 혈세 약 50억 오 간데없이 사라져 버렸고. 반면 의림지 부근 커피집 커피만 불티나게 팔렸다는 후문이다. 제천시장 김창규는 혈세 50억 집행하고 4개월 동안 걸어온 흔적은 공동화돼 가고 있는 중심상가 일원에 ‘임대’란 붉은 글자만 늘어나고 있을 뿐이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지방학자 출신이고, 박남서 영주시장은 시 의장 출신이다. 제천시장은 외무고시, 대사 출신이라고 목청을 높이더니 4개월 동안 혈세 50억만 날려버리고 무실적 행진이다. 제천시민들에게 묻노니, 또 화려한 스펙 좋아하고 정당 좋아할 텐가.

서양속담에“로마에 가면 로마 법을 따르라(when in Rome, do as the Romans)”고 했다. 지방행정은 그 지방 사정을 알아야 한다. 바이든을 제천시장에 앉혀 놓으면 4년 후 제천시가 미국이 되는 것일까. 김창규씨는 외교관으로 외국에서 자국민 보살피던 사람이 제천시 골목 사정 모른다는 말이다.

이런 점을 제천시민들이 깨달아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지방정치꾼들이 자신의 지역 세(勢) 불릴 목적으로 꼬드기는 말 들어서 오판해 버리면 현재와 같이 낭패를 보게 된다. 제천시 정책 ‘공염불’을 보면서 “구관이 명관이다”란 소리만 귓전에 맴돌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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