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아세안문화원 기획展 ‘아세안 온 더 무브’
KF아세안문화원 기획展 ‘아세안 온 더 무브’
- 현대미술 기획전 ‘아세안의 이동수단과 디지털 라이프’, 개막일 전시 투어
  • 김남규 기자 dkorea777@daum.net
  • 승인 2022.12.06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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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뉴스=김남규 기자] KF(Korea Foundation,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 김기환)아세안문화원은 오는 12월 15일(목)부터 2023년 3월 26일(일)까지 새로운 기획전시 <아세안 온 더 무브: 아세안의 이동수단과 디지털 라이프>를 대중에게 선보인다. 개막 당일에는 한-아세안 합작 VR 영화 <딜리버리(Delivery)>의 특별 상영회 및 전시 큐레이터 투어도 진행된다.

ⓒ대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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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는 아세안의 다양하고 아기자기한 이동수단과 다이내믹한 모바일 문화를 접목하여 아세안 지역 사람들의 일상을 생동감 있게 조명할 예정이다.

<아세안 온 더 무브>에는 아세안문화원이 올해 태국 CP그룹으로부터 기증받은 태국의 삼륜차 ‘툭툭(tuk tuk)’을 비롯, 2019년 주한필리핀대사관으로부터 기증받은 필리핀의 ‘지프니(Jeepney)’, 2017년 싱가포르 정부로부터 기증받은 ‘트라이쇼(trishaw)’ 등 아세안의 과거와 현재를 잇는 독특한 교통수단이 실물 그대로 전시된다. 이와 함께 영국 사진작가 존 에녹(Jon Enoch)이 베트남 오토바이 문화를 조명한 사진 작품, 그리고 송성진 작가가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현지인들과 협업한 설치미술 작품을 소개한다. 태국 툭툭에 탑승하여 아세안 현지를 눈과 귀로 체험할 수 있는 서동주 작가의 실감 영상 작품도 상영된다.

이동수단 뿐 아니라, 아세안 사람들의 삶과 소비문화에 모바일 앱이 불러온 변화를 그린 현대미술 작품도 선보인다. 인도네시아 최초 유니콘 기업인 ‘고젝(Gojek)’은 아세안의 ‘우버(Uber)’ 또는 ‘배달의 민족’과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모바일 플랫폼 ‘그랩(Grab)’은 아세안의 슈퍼앱으로 성장하면서 사람들의 소비 활동을 크게 변화시켰다. 이러한 모바일 플랫폼의 비약적 발전으로 인해 흥미롭게 재편되고 있는 아세안의 삶과 풍경을 현대미술 작품들을 통해 들여다 볼 수 있다. 태국 작가 람푸 칸사노(Lampu Kansanoh)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모바일 앱으로 일상의 모든 소비활동을 대체한 사람들의 모습을 위트있게 그려낸 회화 작품, 그리고 김소현, 류소영 작가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아세안 해양 지역에서 다양한 슈퍼앱을 활용해 살아가는 시민의 하루를 조명한 애니메이션 작품 등이 전시된다.

개막일인 12월 15일(목)에는 들꽃영화상운영위원회 제작 한-아세안 합작 VR 영화 <딜리버리(Delivery)> 상영회도 개최된다. 이번 전시 출품작이기도 한 VR 영화 <딜리버리>는 들꽃영화상운영위원회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의 한-아세안 문화혁신 공동 프로젝트의 지원을 받아 360도 VR 촬영 기술을 활용해 제작한 약 16분 길이의 단편 옴니버스 영화다. ‘배달’과 ‘출산’의 의미를 모두 담은 영단어 ‘delivery’를 제목으로 한 이 영화는 출생, 결혼, 죽음에 관한 이야기를 말레이시아, 필리핀, 한국 등 각국의 문화를 반영하여 흥미롭게 담아냈다. 관객들은 영화 관람시 VR 기기를 착용해 영화 속 주인공들 삶의 결정적인 순간을 함께하며 실감나게 관람할 수 있다.

영화 상영회 종료 후에는 영화 제작에 참여한 한국 김태식 감독과 필리핀 롬멜 리카포트(Rommel Ricafort) 감독, 소니아 선샤인 리카포트(Sonia Sunshine Ricafort) 프로듀서가 현장에 참석하여 관객들이 영화에 대해 궁금한 점을 질문할 수 있는 관객과의 대화(GV; guest visit)도 진행한다.

VR 영화 상영회는 12월 15일(목) 1층 커뮤니티홀에서 오전 11시와 오후 3시, 총 2회에 걸쳐 진행되며, KF아세안문화원 웹사이트(ach.or.kr)를 통해 회당 20명까지 선착순으로 예약 가능하다.

전시는 내년 3월 26일(일)까지, 휴무일인 월요일과 공휴일을 제외하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주말은 오후 7시까지) 부산에 소재한 KF아세안문화원 1층에서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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