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공직기강 풀렸나?
안동시, 공직기강 풀렸나?
  • 김병호 기자 kbh6007@hanmail.net
  • 승인 2023.01.05 2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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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 공보감사실 오후 1시 10분이 넘었지만 자리에  직원들은 없었다.
안동시 공보감사실 오후 1시 10분이 넘었지만 자리에 직원들은 없었다.(사진=김병호 기자)

 

[대한뉴스=김병호 기자] 민원인이 정각 1시에 안동시 공보감사실을 찾았지만, 사무실은 텅 빈 채 한 사람도 없다. 그 후 12분이 지나자 건너 사무실 직원이 연락했는지 팀장과 직원들이 우르르 들어 왔다.

지난 1월 5일 1시 30분이 지나 민원인이 나올 때까지 과장은 보이지 않았다. 3층으로 가봤다. 문화유산과 과장 역시 보이지 않았다. 물어보니 한 직원이 연가 냈다고 말은 하는 데 연가는 과장들만 냈는지 의문이 앞선다.

안동시 과장들 점심시간은 1시 30분부터인지, 넉넉하게 돌아가는 안동시 모습을 보니 대한민국 지방공무원이 아닌 것 같아 부럽다.

물론 논산 훈련소처럼 정시에 도착하고 정시에 식사할 수는 없다. 일과 중 부득이한 사유로 늦을 수도 있지만, 안동시 경우 공직기강이 풀린 것 같다.

민원인에게 늦게 들어와서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정도 할 수 있는 교양이 필요하지 싶은데 그 말은 곳간에 숨겨 뒀는지 찾지 못했다.

이와 관련 공보감사실 여직원에게 과장은 어디 갔느냐고 물었더니 "연가 냈나" 하면서 말꼬리가 혀 속에 숨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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