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호 칼럼] 안동시, 권기창 시장 조직 장악 못 했나?
[김병호 칼럼] 안동시, 권기창 시장 조직 장악 못 했나?
2021년 7월 5일 여성 공무원 희생
반면교사 삼아 위계질서 회복돼야,
권력적, 비권력적 사실행위 판단 필요
시민위 군림 행위, 배제 바람직
  • 김병호 기자 kbh6007@hanmail.net
  • 승인 2023.01.08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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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호 논설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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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취임 일성이 채 가시기도 전에 안동시청은 큰 아픔을 겪었다. 공직기강이 자리 잡지 못 한 부분에 원인이 있었다 해도 무리한 표현은 아닐 것이다. 안동시 공무원 1442명인데 그중 여성 공무원 633명으로 43.9% 정도이며 상당히 비약적이라고 볼 수 있다.

권기창 시장 프로필을 보니 이공학을 전공한 것 같은데, 유감스럽게도 지방행정 실무경험은 프로필에 없다. 그 외 집중적으로 관심 있게 볼 수 있는 것은 지역단체 활동을 많이 해 온 것으로 판단되고, 이미 단체장 길을 가려고 작심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시장직은 선출직이므로 공무원 1442명이 호락호락하지 않을 것이다. 이들은 오랜 타성에 젖어 변화를 요구하려면 당근과 채찍을 교묘히 접목해야 하는데 쉽지 않을 것이다. 각 실·과 팀장급 이상은 공직생활 20년 이상 ‘경력자’들이다.

다람쥐 쳇바퀴 돌 듯 그 지역에서 활동한 공무원 들인데, 누구 집 마당에 어떤 나무 서 있는지 대충은 알고 있다. 아무리 수직 계통이라 해도 이런 공무원들 도움 없이 민선 8기 성공은 한계가 온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물론 시장에게 막강한 인사권이 있고 안동시 예산 약 1조 6612억 집행권이 있지만, 그 예산도 의회 동의 없이 어렵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알고 있는 사실이다. 문제는 지방행정 실무경험이다. 가장 중요한 현안이 실무경험이란 것을 시시때때로 느낄 것이다.

속담에 “알아야 면장을 하지” 가 모범 답안이다. 필자가 지난 5일 1시에서 2시 사이 시청 이곳저곳을 다녀봤다. 과장들 빈자리가 몇 군데 보이는데 당해 부서 직원에게 물어보니 “연가 갔다”고 이구동성으로 답은 하던데 누가 믿겠나.

필자는 사회부 기자로 출발해 40년 넘게 관공서 출입을 해오고 있다. 어느 정도 예감하고 있는 부분이 있어 논하는 것이다. 또 홍준표 대구시장은 베테랑으로 그 사람 구술(口述) 실력은 국민이 인정하며 그 사람 구술에는 음 자리표까지 이미 있다.

권기창 시장 리셋 할 것은 공직사회부터 장악하고 시작하시라, 예컨대 민선 6기 시절 충북 모 시장처럼 4년 동안 입만 나불거리다가 끝내버린 사실도 있다. 이 사람에게 수차례 방향 제시를 해 줬지만 내가 시장이지 당신이 시장이냐 란 식으로 진행하다가 결국 지방정치 생명이 끝나버렸다.

고기는 어부가 잘 잡는다. 농부가 고기를 잡으려면 방법을 모른다, 방법 모르는 농부 옆으로 간신배나 모리배들이 파고 들어온다. 대신 고기를 잡아줄 것처럼 가까이 온다. 그 사람들에게 현혹되면 나중에 배임죄로 법정에 설 일만 남을 것이며 권력적 비권력적 사실 행위확인이 필요하다.

사실 시장은 고등학교 정도 나와 지방행정 경험만 있으면 충분하다, 집은 건축사가 설계하고, 목수가 짓는다. 교량도 건설업체가 설계에 따라 시공하지 시장이 교량 공사 하는 것 봤나, 나머지는 거품으로 보면 되고 목포 상고 나온 사람 대통령도 한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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