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호 칼럼] 안동시, 예천군 행정구역 통합 ‘삐거덕’
[김병호 칼럼] 안동시, 예천군 행정구역 통합 ‘삐거덕’
안동시, 통합명분 약하다.
예천군 입장 존중 바람직
예천군, 공직사회 찬바람 불어
‘역지사지’도 한 번쯤 고려해야
  • 김병호 기자 kbh6007@hanmail.net
  • 승인 2023.02.02 19: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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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호 논설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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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안동시(약 15만5천 명)와 예천군(약 5만5천 명)의 통합 문제는 지금부터 약 10여 년 전 2012년 5월 통합 의견 수렴 간담회가 개최된 사실이 있었다. 당시 주민 동의 없는 시·군 통합은 불가하다고 행안부 직권으로 당시 안동시와 예천군추진위에 통보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예천군 시민단체는 반대추진위원회를 결성하고 “예천군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불행을 절대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예컨대 “마산, 창원, 진해가 통합하지 않고 독자적인 도시로 남아있다고 했을 때, 인구 등 규모가 비슷한 다른 도시들과 비교하면, 2023년 예산 기준으로 마산과 비슷한 진주시가 약 2조 원, 진해와 비슷한 통영시가 약 7천 9백억 원, 창원과 비슷한 포항시가 약 2조 6천억 원인데, 합하면 약 5조 4천억 원이다.

그러면, 마산, 창원, 진해가 합쳐진 통합 창원시의 올해 예산도 5조 4천억 원 이상은 되어야 할 텐데, 통합 창원시 2023년 예산은 3조 7천억 원에 그치며 금년도 에만 약 1조 7천억 원 이상 예산손실을 보고 있다”고 예천군 통합 반추위는 주장했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한술 더 떠서 “안동시에서 분열과 갈등을 유발하는 통합추진을 멈추고 경북도청 신도시 주민불편 사항 해결을 위해 우리군과 행정협의회를 구성해 신도시 행정서비스 일원화를 추진하고, 10만 자족도시 목표가 조기에 달성될 수 있도록 2단계, 3단계 개발에 모든 역량과 힘을 모아 달라”고 반론을 제기하고 나섰다.

한편, 권기창 안동시장은 “경북도청 이전 시부터 수면 아래서 논의되었던 안동, 예천 행정구역 통합이 작년부터 수면 위로 떠올랐다. 안동, 신도시, 예천은 연담도시로서 상생발전을 추구해야 할 공동운명체다. 도청 이전의 원래 목적인 균형, 발전 새로움이 조화되는 경북의 신성장 거점도시 달성은 물론이고, 인구30 만 자족도시로 자리매김하는 미래상을 그려볼 수 있다”는 주장이다.

권기창 시장 주장은 대승적인 차원에서 볼 때 안동시의 항구적인 입장을 시나리오(각본) 없이 표출해 승격 화 된 미래상을 이미 구상하고 예천군에 ‘군불을 땐’ 것으로 판단되나 김학동 군수와 예천 일부 군민은 권기창 시장의 대의를 아직 수용할 의사가 전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예천군 통합 ‘반추위’는 안동시와 예천군이 통합하게 되면 군민들에게 주어지는 혜택이 무엇이며, 사회적 비용과 갈등을 유발하고 통합 이후 효과도 부정적이라는 것이다.

권기창 시장은 예천군민들에게 통합 후 혜택을 충분히 소명하고 장밋빛 전망이 아닌 통합 후 전개될 행정지원 책등 선 공개 돼야 하는 명분도 없이 ‘통합하자’로 될 일이 아닌 것 같아 보인다. 물론 방이 더워지면 행정 대책이 수립되겠지만, 예천군은 신도시를 전국 최고의 도시로 만들고 그 낙수효과로 안동시와 예천군이 상생하자고 맞불을 놓는다.

안동시의 역사관, 안동댐과 물의 도시 장·단점은 예천군민들 현 입장과 상치한 부분이 있으며, 통합하려는 목적이 있으면 권기창 시장과 김학동 군수의 다수 회동이 필요할 것이다, 또 예천군 의원(9명) 등 공감대가 형성돼야 할 것이고. 머리띠 동여매면서 당선됐는데, 7개월 만에 행정통합 하자면 누가 선뜩 통합할 군수가 있겠나, 용 꼬리보다 뱀 머리가 훨씬 좋은데, 예천군 의원들 생각 역시 별 차이 없지 않겠나.

안동시 는 통합이란 방에 군불을 더 때야 하는데 장작이 부족해 보인다. 김학동 군수 당선증에 잉크 좀 마르게 하려면 학가산(예천군 보문면, 안동시 서후면 소재) 쪽에 있는 화력 좋은 생 굴피가 많은 소나무 장작을 18톤 트럭으로 싣고가서 방이 뜨끈뜨끈하게 군불을 확실히 때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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