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호 칼럼] 영주시, 흔들리는 행정‥사방 잡음 속출
[김병호 칼럼] 영주시, 흔들리는 행정‥사방 잡음 속출
시장은 피고인 신분, 재판 결과 봐야
선비 세상 전기차구매‥ 의혹투성이
100만 원 황제 컨설팅 의혹도‥함께
  • 김병호 기자 kbh6007@hanmail.net
  • 승인 2023.02.04 19: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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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호 논설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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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북 영주시 행정이 지역 언론에 뭇매를 맞고 있다. 선비 세상 전기차구매 입찰담합 의혹, 청소년교육 시간당 100만 원 황제 컨설팅 의혹, 6·1 지방선거 당시 시장 캠프 관계자 2명 구속, 시장도 구속 직전 기사회생으로 한 치 앞을 예단하기 어려운 질곡으로 빠져들고 있는 형국이다.

영주시 경우, 인구 약 10만 정도 도시로 예나 지금이나 큰 변곡점 없이 무난히 지나온 경북 북부에 자리한 안정적인 도시며, 지역 주민들은 정도를 지향하는 올곧은 성품을 지닌 사람들로 구성돼 있고, 공무원 역시 선비 후예들답게 품위를 유지하는 멋진 젊은 인재들이 많다.

그러나 일어탁수(一魚濁水) 즉, “한 마리의 물고기가 연못 전체 물을 흐린다”고 한 사람의 권력 욕심으로 지역사회가 혼탁위기에 처해 지고 그로 인해 지역민들이 피해를 보게 된다면 그 고기를 그물망으로 건져내야 하지 않을까, 대책 없는 선처와 아량은 베풀 때가 따로 있다.

사람들은 타성에 젖으면 자꾸만 그 자리에 머물러 안주하고픈 습성을 가지고 있다. 최악의 경우 다른 누군가가 도와줄 거라며 스스로 해결할 생각은 하지 않고 의지할 대상을 찾는다. 시장은 지금 자신의 주변 상황이 어떤지 냉철하게 숙고해볼 필요가 있다.

영주시는 영주시민의 것이지 특정 지역정치인의 전유물이 아니다. 왜 그들로 인해 영주시민들이 피해를 보고 살아야 하며, 시민들 스스로 주인이 되어 사는 삶이 아닌 지역정치인들 때문에 고통당하며 살아야 할 이유가 절대 없을 터이다.

피고인 신분인 영주시장이 구속적부심에서 돌아와 약 10만 영주시민들과 약 1천여 공무원에게 사과 한번 표명한 사실 없다. 내가 하면 로맨스고 시민이 하면 불륜인가. 최종 대법원 판결까지 가려면 1년 이상 걸린다고 봐야 하는데 그때까지 사과 한마디 없이 모르쇠로 일관할 모양새다.

양심, 사람은 누구에게나 양심이 존재한다. 희로애락에 맞춰 기쁘면 웃을 줄도 알아야 하고 슬프면 울 줄도 알아야 사람이다. 초상집에 가서 ‘동백 아가씨’ 한 곡 부르면 상주가 단숨에 구급차 부를 것이다. 요즘 지역 경제가 매우 어렵다. 충북 제천시 같은 경우 시장경제는 바닥 수준으로 젊은이들은 양지를 찾아 너도나도 떠난다.

영주시라고 크게 다른 바 없지 않은가. 소멸도시 순위에 올라있는 중·소도시의 공통된 아픔이다. 안동시는 예천군과 행정 통합하자며 줄다리기를 열심히 하고 있다. 와중에 영주시장은 뭘 하고 있는지, 사방 잡음이 속출하는데 재판답변서 제출할 구상만 하고 있는지, 일부 시민들은 안타깝다는 지적이다.

시장 월급 매월 약 8백여만 원이면 9급 공무원 3배 이상 가지고 가는데 과연 월급에 반해 어느 정도 노력이 있었나, 영주시민들은 바보가 아니다. 언젠가 세월이 흐르면 시민들의 원망이 지역 민심을 할퀴고 지나갈게 분명 하다. 아니 지금도 들려오고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논어 ‘위령공편’에 과이불개 시위과의(過而不改 是謂過矣)란, “허물을 알고 있어도 고치지 않는 것이 바로 진짜 허물이다” “인간인 이상 과오가 없을 수는 없다. 하지만 진정한 의미에서 과오란 잘못인 줄 알면서도 반성을 게을리하고 그것을 고치지 않는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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