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호 칼럼] 단양군, 꽃바람 분다‥단양으로 가자
[김병호 칼럼] 단양군, 꽃바람 분다‥단양으로 가자
  • 김병호 기자 kbh6007@hanmail.net
  • 승인 2023.03.17 14: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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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호 논설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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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산 천 년 주목이 자태를 드러내는 천혜 관광지 단양군은 그야말로 태고의 신비가 어우러진 자연의 보고로 계절 야생화가 산 마니아들을 또 유혹한다. 소백산은 산세가 수려해 초보 산행코스로 딱 좋다.

훌훌 벗어던지고 주말에 단양으로 발길을 돌리자, 떠나는 즐거움과 삶의 행복까지 소백산에서 찾을 수 있을 터이다. 자연의 품속에 영 육을 던지고 산 정취가 주는 고귀함에 몰입할 수 있는 여유를 다 함께 누려보자.

단양에 가면 만천하 스카이워크, 도담삼봉, 단양 강 잔도, 온갖 산나물이 즐비한 구경시장에서 산채가 듬뿍 든 비빔밥 등 계절 음식들이 관광객들 입맛을 자극한다. 단양 강 잔도는 주상절리 끝자락을 걷는듯한 아슬함에 자신을 초월하는 신비함도 함께 느낄 수 있다.

오감이란,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을 뜻함인데 단양에 가면 모두 만족할 것이며, 빛바랜 도시 생활에 찌든 육신을 자연 속에 털어버리고 오늘보다 아름다운 내일을 맞이하는 지혜를 모아 활짝 핀 철쭉 위에 살포시 내려놓으시라.

생노병사(生老病死)의 굴레 속에 보기 싫은 사람과 한 직장에 있어야 하고 보기 싫은 사람과 식사도 같이 해야 하는 것이 단체 생활인데, 단양에 오면 그럴 이유 사라지고 향기로운 봄, 꽃바람이 관광객을 반갑게 맞이할 것이다.

조금 지나면 단양, 죽령 구간 폐쇄된 구 철길 위로 관광열차가 낭만을 가득 싣고 달리게 될 것이고, 조화로운 단양 관광 퍼즐이 완성되면 더한층 별스러움이 제공될 예정이며, 세계적인 관광일 번지로 거듭 태어날 수 있을 것이다.

사실 국내 관광지로 단양처럼 풍광이 뛰어난 곳을 찾기 어렵다. 2021년 5월 덕유산탐방 길에 발견한 아쉬운 점은 자연을 훼손한 부분이 너무 많아 아름다운 산하가 병들어 있는 모습을 보고 개탄스러웠다. 자연은 보전돼야 하는 법, 훼손하면 불모지와 다를 것 없는 것이다.

세상 사람 빛으로 꽃을 보지만/ 나는야 향기로운 꽃을 본다네/ 이 향기 천지에 가득할 새면/ 나 또한 한 떨기 꽃이련마는. 박준원의 ‘꽃향기’란 시다. 사람은 저마다 한 떨기 꽃과 같은 존재로 보고 있다.

억척같이 살아도 한세상, 바보스럽게 살아도 한세상이다. 인간의 귀착지는 동일한데 아등바등 오늘을 간다. 또 5월이면 단양 강변 덩굴장미가 장관을 이룬다. 사랑하는 연인 손 잡고 5월의 단양 강변을 거닐어 보자.

사랑은 뼈가 부스러지도록 아름답고 귀하고 숭고하게 해야 한다. 스쳐 지나가는 사랑일랑 아예 하지 말아라, 산은 왔던 길 되돌아가면 초입인데, 인생은 길을 잘못 들어서면 되돌리기 어렵다, 긴 겨울을 묵묵히 지내 오다 봄이 와서 새싹이 돋아나면 떨어지는 인동초처럼 사랑은 귀하게 하는 것.

단양 천동계곡 지나 보니 여기가 도원낙토 아닌가, 울며 잡은 소매 떨치며 가지 마소/ 초원 장제(長堤)에 해 다 져 저물었다/ 객창에 잔등(殘燈) 돋우고 앉아보면 알리라. 조선 후기 문신 이명한이 친구와 헤어짐을 아쉬워한 송별 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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