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호 칼럼] 제천시,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김병호 칼럼] 제천시,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 김병호 기자 kbh6007@hanmail.net
  • 승인 2023.03.22 2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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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호 논설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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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래불사춘’ 봄은 왔지만 봄 같지 않다. 지역 경제 상황은 엄동설한인데 대책은 요원하고 젊은 층은 마땅한 직장이 없어 대도시나 아니면 이민을 떠나는 경우도 많다. 어쩌다 충북 제천시가 이런 몰골로 전락해 버리는지 너무 안타깝고 허망하다.

경북 안동시 권기창 시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 지혜를 모아 안동시가 지난 14일 신규 국가산업단지에 선정되었으며, 2040년까지 76개 기업이 입주해 4조2800억 원 투자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생산 유발효과는 8조6000억 원, 3만여 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고 기염을 토하고 있다.

경북 영주시 박남서 시장은 필리핀도 가지 않았지만, 필리핀 계절 근로자 선발대 79명이 김포공항을 거쳐 입국해 영농 현장에 배치된다고 16일 밝혔다. 상반기 190여 명이 추가로 입국할 예정이라고 전하면서 영주시는 계절 근로자가 1~4차까지 입국해 영농지원 활동을 함께하게 된다고 부연했다.

반면, 충북 제천시 김창규 시장은 시의회 여성 의장과 필리핀에 가더니 사진만 찍고 왔는지, 또 시의회 여성 의장과 함께 15명이 오는 26일 중앙아시아 3개국 여행(?)길에 오른단다. 목적은 국외 자매도시 협약체결인데, 15명이 움직이면 수천만 원 시민 혈세가 거덜 나는 기로에 제천시는 봉착해 있다.

제천시가 지금 제정신이 아닌 것 같다. 시민 경제는 ‘풍전등화’(바람 앞에 등불)로 만들어놓고 서툰 외교관 잣대 들이대며 시정을 우롱하고 있다. 속담에 “살림 못 하는 며느리 마을만 쏘다닌다”고 세명대 교수 포함 15명씩이나 데리고 국외로 떠난다니 어이가 없다.

김창규 시장은 말이 시장이지 조 바이든 대통령 행세를 하고 있다고 일부 시민들은 맹비난하면서 언론이 시정을 비판, 견제해도 신경 쓰지 않는다고 모 공무원은 귀띔하고 있다. 제천시 대외 신임도와 전혀 상관없이 동남풍아 불어라 당선됐으니 4년은 별 볼일 없이 간다는 식이다.

시민여론악화와 시정비판도 전혀 개의치 않고 4년은 자신의 기분대로 집행한다는 것으로 판단된다. 제천시는 국회의원도 없고, 도지사도 없고, 중앙정부 행정지휘도 가급 적 피해 가는 모습으로 비추어지면서 김 시장 자신이 외교관 시절 근무했던 곳에 15명씩이나 과시하려고 가는 것 아닌가.

자신의 돈이라면 그렇게 쓸까, 의문이 앞선다. “청렴 세상”이라면서 자신의 시민 혈세 과다집행은 무관하고, 공무원이 15명이나 데려가면 청렴 세상이라고 안된다고 할 것 같다, 안동시 권기창 시장은 학자 출신인데도 불구하고 행정 전 분야 획기적인 기획실천으로 현재 안동시민들 칭송이 대단하다.

제천시는 왜 권기창 시장 같은 사람을 만나지 못할까, 도대체 이유가 뭔가, 제천시 민선 5, 6, 7기를 시민들이 한번 돌아보시라, 5기는 2백억 이상 투자해서 논둑길 만들어 그곳을 관광지라고 떠들고 있으며, 민선 6기는 실적이고 뭐고 ‘꽝’이고, 민선 7기는 어디 가서 수백억 원어치 정원석만 시내에 잔뜩 같다 놓았다.

제천시민들은 인정이 많아 국회의원, 시·도의원 등 선출직에 출마했다가 떨어지고 난 후 재선에 도전하면 인정으로 찍어버린다. 사정이 이러니 반듯한 국영기업체 한곳 유치하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며, 거짓말만 유창하게 하고 시민들 안목을 흐리게 하고 있다.

타 시군은 어떻게 하는지 보이지도 않나? 선출직 들이 거짓말을 해도 시정정책에 대한 비평과 발전 방향 제시 하는 사람 한 사람도 없다. 시의회 여성 의장과 제천시장은 사이좋게 나란히 오가며 해외여행(?)만 즐긴다는 평이 시민들 사이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고려인 유치가 문제 아니고 현재 시민들 안위나 걱정하는 것이 순서다. 13만 시민들 생존권 유지도 어려운데 멀리 고려인 모셔와서 먹여 살릴 여력이 되는지, 한심스럽다. 인구 늘릴 방법을 경북 안동시가 제시하고 있으니 한 수 배워 중앙인맥 많다면서 부탁 한번 해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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