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김원태 기자] 중랑구의 버스정류장 의자가 바뀌고 있다. 온열기능이 있는 ‘엉뜨랑(엉덩이가 따뜻한 중랑구 온열의자)’이다.

지난 3년간(2020년 ~ 2022년) 중랑갑 지역에는 상봉역, 면목역, 사가정역, 용마산역 등 버스정류장 65개소에 68개의 온열의자가 설치되었다. 온열의자는 오전 6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외부 온도가 10℃ 이하로 떨어졌을 때 자동으로 작동된다.
‘중랑 엉뜨랑’은 이름처럼 버스 이용객들을 추위로부터 따뜻하게 지켜주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고 평가받는다.
한 중랑구민은 “엉뜨랑은 세금이 잘 쓰인 모범 사례다. 아침 일찍 출근할 때 잠깐이라도 온열의자에서 몸을 녹일 수 있어 너무 좋다”고 찬사했다. 또 다른 주민은 “덕분에 아이와 함께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었다. 아직 온열의자가 없는 정류장에도 설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구민들의 요구에 서울시 추가 예산 약 3억원이 중랑구 온열의자 설치에 배정되었다. 유동 인구가 많거나 장애인·어린이·어르신 등 교통약자 이용이 잦은 곳을 중심으로 확대 설치될 예정이다.
서영교 국회의원(중랑갑, 3선)은 “온열의자 엉뜨랑에 대한 주민분들의 만족도가 높다”며 “누구나 차별 없이 편리한 교통을 누릴 권리가 있다. 우리 구민들을 위해 좀 더 쾌적하고 안전한 교통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영교 의원은 여름을 대비한 버스정류장 차양막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여름에는 더위를 피할 수 있고 겨울에는 추위를 피할 수 있는 버스정류장이 만들어질 예정이다. 중랑구민을 위한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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