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호 칼럼] 제천시, 꿩 대신 닭?
[김병호 칼럼] 제천시, 꿩 대신 닭?
  • 김병호 기자 kbh6007@hanmail.net
  • 승인 2023.06.08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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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호 논설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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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계 교란 외래어종인 블루길과 배스 등 유해 외래 어종 퇴치 낚시대회가 지방마다 열리는데, 하천과 저수지 등에서 최고 포식자로 군림하면서 토종어종을 무분별하게 잡아먹고 있어 환경부가 생태계 유해 어종으로 지정 관리해 오고 있다.

최근 충북 제천시가 5천만원 혈세를 투입해 중앙아시아 쪽으로 출장 다니면서 고려인 유치한다고 떠들더니 제천시로 이주 하고 싶은 고려인 희망자를 다음 달 접수하는 것 같다. 인구소멸 정책 바람막이용으로 사용될지, 아니면 블루길과 배스처럼 시민에게 유해 요인이 될지, 그 문제는 시 차를 두고 지켜 볼일이다.

제천시는 지금 당면과제가 고려인 유치가 아니고 현 제천시민들 생계문제가 시급하다. 장사가 너무 안돼 떠나고 싶은데 가게가 팔리지 않아 떠나지 못한다고 하소연하는 시민들이 늘고 있다. 당최 시내 인도에 행인들이 별로 없는데 장사 잘되기 바라는 시민들이 혹시 잘못된 것 아닌가.

지금 제천시 당면과제는 선거공약인 해외기업유치가 먼저다. 해외기업유치 어려우니 ‘꿩 대신 닭’으로 돌려막으려 는 수법 같다. 쉽게 말해 돈을 벌 수 있는 연구는 없고 돈 쓸 연구만 하고 있다. 그런 것은 외무고시 합격 안 해도 누구나 할 수 있다. 뭐, 똑똑한 행정? 필자가 봤을 때 머저리도 상 머저리 행정을 하고 있다고 본다.

생태계 교란하는 블루길과 배스처럼 유해 대상에 들어가는 수순에 진입한다고 인정되면 곤란하지 않을까, 예나 지금이나 가정에서도 잘난 아버지는 처자식 고생 안 시키고 돈 잘 벌어오는 아버지가 잘난 아버지로 인정받고 있는 것 같다. 혹자는 “돈이 인생의 전부가 아니다”고 하더라만, 과연 안빈낙도(安貧樂道)를 즐길 사람이 얼마나 될지 의문이다.

또한, 제천시민들이 좋아하는 토종은 떠나고 외래종 수입해서 얼마나 많은 행복을 누릴지 지나봐야 알겠지만, 현명한 시 정책은 토종을 붙들고 외래종이 떠나는 정책이 바람직한 정책 같다. 을씨년스럽게 가난했던 60년대 한국 사회가 겪어야 했던 아픔만큼 지금 제천시민들이 겪는 고통은 심각하다. 익명을 요구한 시민이 지금 제천시 행정은 보릿자루 꽉 묶어놓은 것 같다고 맹비난하고 있다.

시민들은 내년 총선 흐름을 나름대로 저울질하고 있다. 제천시 정책실패로 최대 피해를 보고 있는 사람은 지역정치인들일 것이다. 지난 6·1 지방선거 정치구상 오판은 현 정치인들의 자충수가 될 전망이 크다. 하기야 키 높이는 재봐야 알겠지만 지금 민심이라면 어려울 것 같은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생태계 교란하는 외래어종 퇴치하는 방법을 시민들은 다 각도로 생각하고 있을 터이다. 한 번 속지 두 번 절대 속지 않기 위해서 중 무장을 하고 있으리라, 고려인 유치, 제천시는 아직 때가 오지 않아 보인다. 내가 외무고시 합격한 사람인데, 너희들이 뭘 안다고 떠드느냐, 제천시는 현재 이렇게 나오고 있는 것 같다. ‘파안대소’할 뿐이다.

당신은 국제법을 잘 알고 있지만, 필자는 이 나이에도 돌려차기를 잘하고 있다. 체육과 출신이기 때문이다, “중이 제 머리 못 깎는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왜 의·약 분업을 지시했을까, 그분은 목포 상고 졸업밖에 하지 않았는데… 제천시는 더불어 사는 방법부터 배우라, 당신들 혼자서 독야청청(獨也靑靑) 절대 할 수 없다. 돌아서서 왔던 길 다시 가길 권유한다.

 

▶첨언(添言)ː 안빈낙도(安貧樂道) 가난한 생활을 하면서도 편안한 마음으로 도를 지키며 즐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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