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쟁력의 선두(先頭) 한양대 부총장 김수삼(金修三) 교수
글로벌 경쟁력의 선두(先頭) 한양대 부총장 김수삼(金修三) 교수
한국의 건설산업(建設産業) 그 미래(未來)를 건설하자!
  • 대한뉴스
  • 승인 2009.10.22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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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은 그 시대, 그 사회가 갖고 있는 모든 정치.경제.사회.문화적 역량의 총체적 결집체라 하지 않는가! 따라서 건설을‘사회의 거울’이니‘시대의 거울’이니 하는 것도 무리가 아닐 것이다. 오늘날 건설계가 안고 있는 많은 문제점들은 그 해법에 있어 사회적 제도라든지 그 활동 전반의 균형과 발전이 있어야 된다는 것을 전제로 하여 건설산업(建設産業) 생산에 참여하고 있는 모든 이들 즉 발주자, 설계자, 감리자, 시공자 모두가 사회적 책임을 공유 한다는 정신에 입각한 개선과 노력이 있어야 될 것이다. 반면 부실공사라든지 건설문화의 발달을 저해하는 요소들에 대한 원인 규명에 있어서는 생산에 관련된 모든 분야의 공동책임이라는 애매모호한 입장보다는 그 잘잘못을 가림에 있어‘계약과 법률’에 따른 정확한 책임한계를 물어야 할 때이다.


제도와 법률의 내용에 있어서는 간섭과 규제를 줄이고 불합리한 것은 고쳐 지배보다는 지원을, 잘못의 처벌보다는 잘한 것의 인센티브를 줄 수 있는 보다 심층적 연구와 검토로 효과적인 건설행정(建設行政)이 펼쳐지길 기대하며, 기업가는 기업윤리와 공인의 사고방식에 입각한 공사 관리를 공사에 참여한 건설기술인은 전문가로서의 철저한 장인정신과 전문인 윤리에 바탕한 기술력을 현장에 구체화 시켜야 할 것이다.


적당주의를 배격하여 빨리빨리, 대충 대충의 태도를 버려야 한다. 지극히 당연하면서도 잘 지켜지지 않고 있는 바로 그것, 상식이 통하는 사회 상식대로 움직이는 사회 상식에 입각해 기획되고 발주되고 설계시공 되는 인간적 가치가 최선의 가치로 존중되는 사회가 건설인을 포함한 모든 이들의 노력에 의해 이룩될 때 새로운 건축문화(建築文化)도 정착되리라 확신한다.


한국공학기술단체연합회장, 한국공학한림원 부회장을 겸하고 있으며 지난 달 정보통신부 주관 아래 출법한‘IT미래기술전망위원회’의 위원장을 맡았다.

이미 공학한림원 산하 미래위원회 위원장과 건설교통부‘건설교통미래기술위원회’민간공동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미래 관련 직함이 세 개로 늘어난 셈이다. 최근 각종 단체를 통해 건설기술에 대한 미래 연구에 매진하고 있는 한국건설문화원, 한양대 대외협력 부총장<사진>김수삼 교수를 만나 한국건설산업(韓國建設産業)과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우리의 고질적인 건설문화(建設文化)


“허황된 미래론을 경계하고 국가 발전에 실질적으로 이바지할 수 있는 미래론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000붕괴’,‘000부실공사’,‘000특혜의혹’,‘000수뢰로 구속’......계속해서 매스컴에 오르내리던 단골 메뉴들이다. 대형 건설사고가 있을 때마다 건설업계에 빗발치던 비난의 화살, 비록 그 강도나 방향이 약간씩은 달랐을지 몰라도 그 따가운 질책을 건설업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이라면 다 경험했을 것이다.


건설업(建設業)이 국가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많고 적음을 떠나서 또 그 견인차로서의 이바지 정도가 크고 작음을 떠나서 잘못된 것이 있다면 반드시 그 원인을 분석하고 똑같은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해야 함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비슷한 유형의 사고가 되풀이되어 왔으며 이는 사고의 원인규명에 있어서 정확한 실체와 모순의 파악을 통한 재발방지 근본적인 치유보다는 무마용 처방, 미봉책 등으로 끝나버려 그야말로 구조적인 부조리나 비합리성에 대해 별로 진전이 없었기 때문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때문에 김 교수는 “계속해서 하락하는 건설산업의 위상과 건설인의 부가가치를 다시 새롭게 고양하고 우리의 고질적인 건설문화에 대한 유형별 분류 및 원리적 처방책을 살펴봐야한다”고 전했다.


우리나라 건설문화(建設文化)에 대한 진단


각종 크고 작은 건설관련 사고시마다 우리의 기술자들은 그 자존심이 꺾이고 희생양이 되어 엉터리 기술자로 전락(轉落)해 오곤 하였다. 해외공사에서 기술능력을 인정받고 한국 건설업의 위상을 드높인 장본인이 국내 공사에서는 부실공사의 주범이 된 현실을 이해하기 어렵지만, 분명 1차적 책임은 우리 기술자들에게 있을 것이다.


그러나 많은 전문가들이‘부실시공은 기술 부족이 아니라, 관리기능의 결여 및 사회 전반적인 분위기의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다. 바꾸어 말하면 국내에서 이처럼 부실공사가 만연하는 것은 기술적인 측면보다 우리 사회 전반적인 의식구조와 제도적 모순에서 비롯된 것이란 이야기가 된다.


이러한 부실의 근본적인 원인은 덮어둔 채 부실시공의 시비가 있을 때마다 ‘총대는 너희가 메어라’식으로 기술자들만을 희생양으로 삼아 책임을 전가시키는 한 기술자의 자긍심과 기술배양, 시대적 사명감을 아무리 소리쳐 외쳐도 공허한 메아리에 불가할 뿐이다. 이에 따라 김 교수는“원인이야 어찌됐든 이러한 현실에 대한 우리 기술자들의 대응책은 두말할 것 없이 철저한 직업의식, 즉 장인정신을 확고히 하는 것이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건설 여건 속에서 시대가 요구하는 새로운 장인을 탄생시키고, 진정한 의미의 장인 정신을 확립하기 위해서는 그 옛날 육감으로 체득하고, 전수하던 기술과 기능을 이제는 체계적으로 이론화, 구축화해 누구나 공유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남겨야 할 것이라며, 이제 시대에 맞는 현대식 장인을 키워가지 않는 한 우리의 건설기술(建設技術)은 영원한 이류로 남을 것이다”고 덧 붙였다.


기록(記錄) 없는 기술 실험 없는 신기술(新記術)


김 교수는“건설현장은 제조업과는 달리 동일한 설계라고 해도 시공과정의 내용은 판이하게 다르다”고 전했다. 또한 달라지는 것은 물론 공사를 수행하는 기능공이 다르고 관리하는 기술자가 다르고 또한 기후 등 그 변화무쌍한 요소들로 하여 거의 일회성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라며 그는 강조했다.


우수한 기술자, 세계최고의 건설기술(建設技術)이 태어나기 위해서는 자유스런 실험 풍토의 조성이 필요하고 실험의 실패에 대해서도 문책보다는 애정을 가지고 용인하는 분위기가 우선되어야 한다.


현장의 실패사고가 있을 경우 폭로성 언론을 앞세워 융단폭격을 하면서 누구하나 어떤 의도로 무슨 실험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묻는 이 없고 어서 빨리 희생양을 만들어 감옥에 넣는 식의 조기수습에만 몰두하는 당국, 이런 풍토에서는 의식 있고 심지가 곧은 기술자라도 환멸을 느끼고 현장을 등질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


기록을 통한 자기 정체성의 확인 이것이 기술자 모두의 책임이자 의무로 느껴질 때 기술의 발전도 드디어 비행기가 이륙하는 것처럼 본격상승국면에 진입하게 될 것이다. 결국 김 교수는“기록이 없는 기술은 없고, 실험이 없는 신기술도 없다”며 안타까워했다.


우리나라 건설산업(建設産業)은 어떤 변화가 필요할까?


우리나라 건설산업은 현행법상 수주산업인 것이 문제이다.

수주산업은 발주처의 사업이 줄어들면 일감이 줄어든다. 스스로의 경영보다는 발주처와 유착해야 쉽게 경영의 성과를 낼 수 있는 수주체제로 인한 발주처의 하수인 역할이 그러하다. 공과대학이 제조업과 건설사업의 경영을 교육하지 않고 경영의 하수만 역할을 하는 기술자들만 양산하는 교육체제와도 직결되는 문제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한국건설산업(韓國建設産業)은 경영에 필요한 연구와 교육을 추가하고 각종 건설산업의 경영에 필요한 학제적 연구를 본격화해야 한다.


이에 김 수삼 교수는“21세기 산업사회도 혁신적 변화가 필요하며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창출하는 인재를 육성해야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는다”고 전했다.


또“각종 건설 산업이 건축60%, 토목30%, 기타 공학10% 수준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건설기술은 모든 공학이 어우러진 종합기술이다”고 말했다. 건설은 토지 위해 투자하여 구축물을 세우는 행위이다. 건설산업은 건설투자 후 투자비를 회수하고 목표이익을 달성하는 사업이다. 건설산업은 발주처 건설사업의 건설을 전문적으로 대행하는 전문서비스업이다.


그래서 건설산업을 발주처가 좌우하게 된다. 우리 사회는 미래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지 않아 미래사회를 이끌 지도자가 없다고 말하며 이에 김 교수는 우리 미래를 예견하면“국토는 분단에서 통일 그리고 산업은 국내에서 해외로 대량생산보다 소량생산 전문분업보다 협력제휴 부분보다 전체 다양한 부분들이 융합된 글로벌 시스템에 대한 전문 관리가 필요하고 미래 글로벌 시스템에 필요한 각계각층의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로인해 앞으로의 한국건설산업의 미래(未來)가 한층 더 밝아지고 있다.


취재/배지혜 기자 사진/박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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