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은 빅마운틴(Big Mountain)이 있지만 한국에는 딥마운틴(Deep Mountain)이 있다
서양은 빅마운틴(Big Mountain)이 있지만 한국에는 딥마운틴(Deep Mountain)이 있다
“경북은 녹색관광의 메카” 관광업 발전위한 ‘30년’ (주)호텔콩코드 대표이사/경상북도 관광협의회 조남립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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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10.27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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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뉴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관광협회중앙회가 주관한 ‘제36회 관광의 날 기념식’이 지난달 말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렸다. 국내 관광산업 진흥과 외화획득에 공헌한 업체와 종사자들의 노고를 위로하기 위한 이날 행사에서는 산업훈장 4명, 산업포장 2명, 대통령표창 6명 등 총 133명에게 정부포상과 문화체육관광부장관표창이 수여됐다.

 

 

이날 우리나라 관광산업 발전과 지역관광 활성화에 공헌한 조남립 (주)호텔콩코드 대표이사/경상북도 관광협의회 회장<사진>이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고도 경주에서 보문호반의 중앙에 위치한 콩코드 호텔은 1979년부터 1989년까지 일본도큐호텔체인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1990년 이후 세계화의 추세에 발맞춰 ‘우리는 하나’라는 뜻의 ‘CONCORD'로 이름을 바꾸고 새롭게 운영해왔다. 특히, 콩코드 호텔은 어느 객실에서나 보문호수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고 지하 600m에서 용출되는 중탄산나트륨 온천수가 전 객실에 공급되어 객실에서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

 

‘굴뚝 없는 산업’ 관광은 그 자체가 ‘녹색산업’

국제 관광객 수는 올해 5월과 6월 작년 동기 대비 각기 10%와 7%의 하락을 보였으나, 7월에는 4% 하락을 기록해 점차 감소세가 둔화하고 있다.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집에서 가까운 곳에서 휴가를 보내는 이른바 '스테이케이션'(staycation)도 국내 관광산업에는 별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UN WTO는 올해 각국 내 관광산업이 2∼3% 정도의 미미한 성장세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조남립 회장은 “그간 황색성장이라고 불릴 수 있는 대도시형 관광이 주를 이루며 역사문화관광이 식상한 것으로 취급받아왔지만 역사는 하루아침에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앞으로는 흥미로운 역사문화와 건강체험이 중심이 되는 녹색 관광이 주를 이룰 것이라고 전망했다.

“굴뚝 없는 산업인 관광은 이미 녹색 성장의 중심에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 시절은 먹고 살기에 바빠 관광산업이 도외시 됐지만 국민소득 2만 불이 넘어가는 이 시점에서 남아있는 산업은 관광산업 밖에 없습니다. 선진국의 척도를 그 나라의 관광산업 발전을 보고 잴 수 있을 정도입니다.”

르네상스서울호텔, 삼부건설공업㈜, 경주 콩코드호텔, ㈜여의상사, 삼부스포츠프라자 등의 계열사를 가지고 있는 삼부토건의 창업주 조 총회장의 셋째 아들인 조 회장은 지난 1980년 삼부토건호텔사업부 근무를 시작으로 29년 동안 관광호텔사업 발전에 투신해 오면서 88서울올림픽 때는 세계적 호텔 브랜드인 라마다호텔의 국내 투자 유치를 주도해 서울 라마다 호텔을 개관시키기도 했다.

 

관광산업은 높은 고용창출과 외화획득으로 미래 성장 잠재력이 높은 산업이다. 또 경제 발전에 기여한 바도 커 한국을 포함한 많은 국가들이 관광을 국가 기간산업으로 여기고 관광 산업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장관은 ‘관광의 날’기념식 치사(致詞)를 통해 “관광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관광산업 경쟁력 강화회의’를 정례화 했으며 범정부차원에서 제도 개선과 인프라 확충 방안 등을 모색하고 있다” 면서 “정부의 손길이 필요한 분야는 우선적으로 찾아서 지원토록 하겠다. 여러분이 신명나게 현장을 누비며 일할 수 있도록 돌아보고 귀 기울이겠다” 고 밝힌 바 있다. 유 장관은 이어 “정부 정책은 일방향이 돼선 안 된다. 전 관광인의 의견이 조화롭게 어우러질 때 비로소 그 정책은 현장에서 빛을 발할 것이다. 정부와 쌍방향 소통이 될 수 있도록 관광인 여러분의 적극적인 의견 개진과 격려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깊은 산속~ 옹달샘~” 한민족의 美와 정취

“우리나라 사람들이 우리 것의 소중함을 모릅니다. 지금은 경주 가겠다는 사람이 열 명 중 한명도 안 나오는 실정입니다.”

조 회장은 “문화와 역사의 소중함을 우리 자신부터 깊이 인식 할 필요가 있습니다. 문화재 복원 사업이 얼마나 중요합니까? 그러나 우린 남이 해놓은 것을 보고는 망쳐놓았다고 입을 댑니다. 그냥 보존하면 그건 방치구요”라고 덧붙였다.

 

한국관광공사에 이참 사장이 지난 7월 임명된 것과 관련해 그는 “우리나라 문화를 대단하다고 여기고 한편으로는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외국인이 사장이 된 것이 국내 관광업의 발전을 위해 어떻게 보면 호재(好材)”라고 밝혔다.

“우리나라 민족은 옛 부터 자연과 더불어 풍유를 즐길 줄 아는 사람들입니다. 이참 사장님의 고견을 잠깐 빌리면 세계 어떤 국가(national anthems)도 애국가의‘동해물과 백두산에 마르고 닿도록’처럼 그 나라의 자연을 노래하는 나라는 한국 외에는 없다고 합니다. 자연을 인정할 줄 아는 또한 더불어 즐길 줄 아는 우리의 장점을 살려 녹색관광을 잘 조명해야할 시점입니다. 외국 사람의 시선으로 볼 때 그런 점이 더욱 명백해지지 않겠습니까.”

 

조 회장은 “서구에는 빅마운틴(Big Mountain)이 있지만 우리에겐 딥마운틴(Deep Mountain)이 있다. 깊은 산속 옹달샘이라는 노래의 표현은 우리 고유의 정취와 정서를 나타내는 소절”이라며 “웅장함을 통한 경견함을 그 크기보다는 깊이로 표현해온 민족이 한민족이고 절이 하나있으면 그 절을 크게 지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산세에 비추어 거스름이 없이 알맞게 만드는 것이 한국의 미”라고 역설했다.

조그마한 절 십리 앞에 초문을 들어와 한참 뒤 중문을 지난 뒤 사천왕문을 넘어 두어 계단을 오른 후에야 대웅전을 볼 수 있는 것이 바로 한국의 정취라는 것. 이어 그는 “대웅전만 건축물로 보지 말고 초문, 중문부터 그 건축의 깊이를 산세와 더불어 즐기는 안목이 필요합니다. 어쩌면 오십 미터 밖에서 대웅전이 안보이게 하는 것이 자연을 거슬리지 않고 절을 절답게 하는 우리 조상님들의 정서요. 지혜요. 문화가 아니겠습니까?” 이라고 꼬집었다.

 

우리나라 절은 처마는 물론이고 옆기둥과 동자주 그 외 모양도 산세에 따라 어우러지도록 제각각으로 지어졌습니다. 절을 뒤에 안고 있는 산과 그 산의 폭 안겨있는 절을 동시에 봐야지 한 폭의 그림이 완성되는 것이지요.”

조 회장은 “우리가 한국의 풍격과 정취, 그리고 진정한 미에 대해 알고 애착이 생기고 사랑하기 까지 할 때 우리를 통해서 외국 사람이 한국의 풍경과 정취, 미에 감동을 받는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현 지자체들은 관광에 대해 전문 마케팅 단을 꾸리는 등 대대적인 변화를 시도하고 있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관광은 뒷전이었다”며 관계자들의 변화가 한참 늦었지만, 다행스런 일이라고 덧붙였다.

 

 

“경상북도 관광의 시대가 열릴 것”

경북 신도1리는 새마을 운동의 발상지(發想地)로 알려져 있다. 1969년 8월 경남지역 수해복구현장을 시찰 중이던 박정희 대통령은 마을 주민 스스로 지붕을 개량하고 담장을 정돈하는 등 잘 가꿔진 신도1리의 모습을 보고 큰 감동을 받아 이를 계기로 새마을운동을 구상했다.

“경상북도는 새마을 운동의 발상지로서 우연의 일치일수는 있으나 ‘하면 한다’라는 참 귀한 민족정신과 맥을 같이하는 많은 정신문화의 본 고장입니다. 화랑정신이 있고, 나라를 일으켜 세운 호국불교정신이 바탕을 이룬 신라문화가 있는가하면 안동의 유교문화, 고령의 가야문화가 있습니다. 붉은 악마의 4강 진출 신화라든가. 한강의 기적 한국의 남자들의 LPGA경의적인 기록, 또 한류문화는 물론입니다. 이러한 결과는 우수한 정신문화인 '하면 한다'라는 민족정신이 바탕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경상북도는 우리나라 정신문화에 중심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입니다. 이러한 많은 문화는 그냥 만들어지진 않겠죠. 낙동강 칠백리길이 있고, 백두대간의 종착지이며 바다절경 천리가 한데 어우러져 조화를 이루는 경상북도의 자연과 함께 오랜 세월 만들어졌습니다.”

경상북도는 우리나라 국립공원 중 단 하나뿐인 역사국립공원을 가지고 있는 곳이다. 유네스코의 등록되어있는 불국사, 경주역사유적지구등 노천 박물관이라는 닉네임을 가지고 있는 경주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경주는 보문호를 중심으로 242만평 부지 위에 펼쳐진 보문관광단지, 주변지역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더불어 각종 문화레저시설을 두루 갖춘 국제적인 관광단지를 가지고 있어 많은 역사문화와 더불어 녹색관광의 메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금도 경상북도 경주에 위치한 호텔에 방문하는 손님들을 맞이하곤 한다는 조 회장은 “이 보문단지를 전기차 시범단지로 운영한다면 녹색 관광과도 부합되는 관광 상품이 될 것”이라며 소망을 비췄다.

 

앞으로 정부가 추진하는 녹색산업의 중심은 관광산업으로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이 대두되는 가운데 관광산업을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법제도를 정비하고 지원을 확대/강화하는 등 정부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관광을 통해 우리나라가 동북아의 중심국가로 부상하고 나아가 세계의 중심에 설 수 있는 기반을 만들기 위해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이어지는 ‘한국 방문의 해’를 계기로 세계 관광시장의 변화에 맞춰 효율적인 마케팅과 관광서비스의 개선이 전개될 방침임에 따라 차세대 녹색관광산업이 주목되고 그 가운데 경상북도가 있다.

 

취재/김유진 기자 사진/박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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