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동주 원내부대표 “전문성 없는 중기부 장관 후보자, 임명 배경에 배우자 – 김태효 친분 의심”
민주당 이동주 원내부대표 “전문성 없는 중기부 장관 후보자, 임명 배경에 배우자 – 김태효 친분 의심”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캠프 전략 기획, 지난해 12월 대통령 사면 받아
  • 김한주 기자 hj7472@hanmail.net
  • 승인 2023.12.12 12: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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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뉴스=김한주 기자]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21일 열릴 예정인 가운데, 오 후보자의 전문성과 임명 배경에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외교부에서만 35년 동안 근무한 오 후보자가 업무 관련성이 없는 중기부 장관에 임명 된 것을 두고 배우자 장석명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과 김태효 현 국가안보실 1차장의 친분이 거론된다.

이동주 의원 ⓒ대한뉴스
이동주 의원 ⓒ대한뉴스

더불어민주당 이동주 원내부대표는 12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오 후보자의 배우자는 장석명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으로, MB정부 당시 ‘총리실 민간인 사찰’사건이 터지자 내부고발자 입막음에 가담해 최종 유죄 처분을 받은 자”라며 “장 전 비서관은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후보 캠프의 전략 기획으로 영입되면 캠프를 ‘전과자 집합소’로 만든다는 비난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박근혜 국정농단 관련자들을 대거 사면했는데, 장 전 비서관도 같이 사면 받았고, 이때 사면 동기인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과 가까운 사이로 알려졌다”라며 “오 후보자가 윤 정부에서 인수위 외교안보분과 전문위원, 베트남 대사, 외교부 차관에 이어 중기부 장관 후보자까지 전례 없는 영전을 거듭한 배경에 후보자의 배우자와 김태효 1차장의 관계가 작용한 것이라는 말이 나온다”고 덧붙였다.

또, “워낙 업무 관련성이 없는 인사가 장관에 임명되니, 그 배경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의심이 더 설득력 있게 들린다”며 “대통령실 조차 임명 이유를 분명하게 설명하지 못하며 ‘우리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했다’며 애써 명분을 만들지만 전혀 설득력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동주 부대표는 “오 후보자 임명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관련 경력이 하나도 없는 부적절한 인사이며, 외교부 장관 후보자라고 해도 모를 정도이다”라며 “오 후보자는 후보 지명 이후 벌써 장관이 된 것처럼 연일 소상공인·중소벤처 현장을 돌아다니는데, 인사청문회에는 배우자와 그 배경이 없음을 알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오 후보자는 외무고시 22회 출신으로 주유엔대표부와 주후쿠오카 영사관, 주중국대사관 등에서 근무했고, 외교부 국제협력국장, 주유엔대표부 차석대사, 외교안보소장 등을 거쳐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외교안보분과 전문위원으로 활동했다. 같은 해 10월 주베트남대사를 지내다 올해 6월 외교부 최초의 여성 2차관으로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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