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김한주 기자]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보건복지위원회)이 교육부와 보건복지부를 통해 제출받은 최근 10년간 지역별 의대·의전원 졸업생 수와 지역별 모집 인턴 정원(이하 : 인턴 정원)을 분석한 결과, 의대 졸업생 수 대비 인턴 정원이 적은 지역일수록 의대 졸업 후 타권역에서 인턴으로 근무하는 비율(이하 : 이탈률)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10년간 의대 졸업생 수 대비 인턴 정원 현황을 살펴보면, 전국의 의대 졸업생 수는 총 31,516명 이었고, 인턴 정원은 32,557명으로 졸업생 수 대비 인턴 정원의 비율은 103.3%였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의 의대 졸업생 수 대비 인턴 정원 비율은 156.3%로 가장 높았고, 이어 영남권 77.0%, 호남권 51.8% 순 이었다. 가장 적은 지역은 강원권으로 10년간 의대 졸업생 수가 2,760명인 것과 대조적으로 인턴 정원은 졸업생의 25.9%인 714명 이었다.
2014년 대비 2023년 전국의 의대 졸업생은 3,317명에서 3,070명으로 감소하였고, 인턴 정원도 3,390명에서 3,255명으로 감소하였다. 그러나 전국의 의대 졸업생 수 대비 정원 비율을 계산하면 102.2%에서 106.0%로 3.8%p 증가하였다.
다음으로 최근 10년간 의대 졸업 후 출신 대학과 다른 권역에서 인턴으로 근무하는 비율(이하 : 이탈률)과 졸업생 수 대비 인턴 정원 비율을 비교해보면, 인턴 정원이 많은 권역일수록 이탈률이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인턴 정원 비율이 156.3%로 가장 많은 지역인 수도권을 살펴보면, 수도권 소재 의대 졸업생 10,822명 중 타권역 이탈률은 2.6%(279명)로 전국에서 이탈률이 가장 낮았다. 인턴 정원 비율이 25.9%로 가장 낮았던 강원권의 경우 전체 2,501명 중 이탈률이 73.7%(1,842명)로 가장 높았다.
신현영 의원은 “지역의대를 졸업하더라도 그 지역에서 수용가능한 인턴 정원이 부족하기에 구조적으로 수도권 의사쏠림이 악화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의사 정원 확대만으로 취약한 지역의료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명확한 한계가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 수련병원에 대한 국가의 투자가 확대되어야 하지만 2024년도에 반영된 예산은 턱없이 부족하다.”며, “지역의대 졸업-지역에서의 전공의 수련-지역병원 취업이라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서는 시스템 정비를 비롯한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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