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근교의 북한산.도봉산.수락산.불암산등지에서는 해마다 봄이오면 산악구조대는 긴장을 늦추지 않는다. 해빙기를 맞아 일부 릿지(산의 암릉길)등반을 즐기는 등산객들의 추락사고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릿지등산은 알피니즘 등산의 일환인 전문등산이지만, 안전벨트나 로프,그리고 확보장비등을 갖추어야하는데, 대부분 릿지 등산을 즐기는 국내등산객은 이를 무시하고 아무런 보호장비없이 등반에 나서는것이 현실이다.
북한산 경찰구조대 김창곤 대장에 따르면, 완벽한 확보장비가 없다면 릿지등반을 삼가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북한산의 경우 확보장비를 완벽히 갖추고 인수봉을 오르는 클라이머(Climber)들은 사고가 거의 없는데, 인수봉 보다 난이도가 훨씬 떨어지는 암릉길 등반에서는 확보장비를 갖추지 않은 이유로 많은 추락사고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최근 산악구조대및 경찰구조대 관계자에 따르면, 대책없이 릿지산행을 하다 사고가 많이나는 지역은, 북한산의 ‘숨은벽’및 ‘만경대’, 도봉산의 ‘칼바위’지역, 불암산 정상부근및 수락산의 ‘코끼리’바위 일대이다.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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