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이승원 기자] 해남군의 폐교된 초등학교 부지가 과수실증단지로 변신했다. 해남군 화산면의 화산남초등학교. 지난 5월부터 시작된 과수실증단지 조성 공사가 한창이다. 지난 2018년 학생수 감소로 폐교한 화산남초는 그동안 문화예술시설 등 활용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해 왔으나 초기 리모델링 비용과 운영 등 부담에 선뜻 용도를 찾지 못해왔다.
이에 군은 지난해 11월 업무협약을 체결한 H&B아시아·H&B팜과 함께 기후변화대응 과수실증단지를 화산남초에 조성하고, 기후변화대응을 선도하는 전진기지로 활용해 나가기로 했다.
H&B아시아는 소비자에게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엔비사과의 아시아 독점권을 가지고 있는 유통전문법인으로 직영농장인 H&B팜과 H&B남미지사 등을 통해 전 세계 신선과일 유통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특히 2033년까지 215억원 규모의 투자유치를 통해 신기후체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고부가가치 과수생산 및 대표 과수의 발굴과 육성을 목표로 한‘해남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과수실증단지는 토지면적 2만여㎡와 건물 1,585㎡ 규모로 과수 실증센터와 실증재배 하우스가 들어설 예정이며 블루베리 등 해남의 환경에 적합한 품종을 발굴하여 시험재배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 H&B팜의 본사가 해남으로 이전했으며, 올 가을 격리재배되고 있는 과수 신품종을 실증단지로 이식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과수실증단지 조성은 폐교를 활용한 기업 투자유치의 첫 사례로서, 초기 리모델링 및 운영을 위한 투자 자금 확보 등 어려움을 기업 유치를 통해 해결하였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건축 리모델링과 각종 공사에 투입되는 사업비는 전액 기업에서 부담하며, 기업의 공유재산 사용료까지 징수하게 되면서 폐교 부지 활용은 물론 비용절감의 일석이조효과까지 거두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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