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일 오후 1시 반 문성현 당 대표는 청와대 앞 단식농성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미FTA 타결에 대한 소회와 국민에게 전하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문성현 당 대표는 26일간의 단식을 통해 느낀 소회를 밝혔는데 주요 논점은 첫째 청와대는 구중궁궐과 같아 세상과 담을 쌓고 있으며, 둘째 대통령이 누구와도 만나려 하지 않으며, 셋째 머리를 맞대고 토론하려고도 하지 않으려 한다는 것이다.
또한 일부 386, 모피아, 매판 외교 통상론자들의 인의 장막에 둘러싸여 오만과 오기, 독선, 독재자의 전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기자회견을 통해서는 노무현 대통령을 대통령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것을 강조하고, 민주노동당은 타결 원천 무효를 선언하며 불복종운동을 전개할 것임을 밝혔다. 또한 한미 FTA 체결 여부를 국민들에게 직접 묻는 국민투표운동을 전개할 것임도 아울러 밝혔다.
문성현 당 대표는 26일간의 단식을 중단하고 제2의 투쟁을 벌여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기자회견을 마친 후 문성현 당 대표는 어제 분신한 허세욱 당원이 입원 치료 중인 한강성심병원을 방문했다. 이제 일방적인 양보로만 이루어진 졸속적이고 굴욕적인 협상에 대해 각 당과 의원들은 명확한 자기입장을 천명해야 하고 더 이상 눈치 보기나 기회주의적 태도는 용납할 수 없음을 밝혔다.
이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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