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도 ‘한류’ 넥센타이어, 세계 10위권 글로벌 타이어사로
타이어도 ‘한류’ 넥센타이어, 세계 10위권 글로벌 타이어사로
세계를 꿈꾸게 하는 경영인 넥센타이어(주) 강병중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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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12.28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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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금융위기에 따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부산지역 수출기업들이 올해 수출전선에서 거침없는 질주로 지난해 139개사보다 12개사나 늘어난 151개사로 역대 최다 수출탑 및 정부 훈.포장 수상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에 다음가는 대도시이며 우리나라 최대의 무역항이 있는 곳. 수출기업의 중추도시 부산에서 세계 일류를 노리는 넥센타이어(주)를 2010, 경인년 (庚寅年)을 맞이해 집중 조명해본다.




“해외 수요에 대비해 인프라 마련해야”

매해 R&D 3% 이상...전 세계 120개 국가에 수출


세계 경기 침체로 유럽과 미국 등 선진국 시장의 타이어 판매는 주춤한 반면, 그동안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었던 중동과 아프리카 등이 새로운 시장으로 지목됨에 따라 타이어업계는 신흥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지난 ‘제46회 무역의 날’행사에서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한 넥센타이어(주) 강병중 회장은 "해외 수요에 대비해 연구개발 인프라 마련이 중요하다"며 또한 "각 나라별로 차별적 전략이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경남 양산의 본사와 서울사무소 외에 미국법인, 유럽법인, 브라질지사, 영국지사, 이탈리아지사, 두바이지사, 호주지사 등의 글로벌 Sales Network를 운영하고 있는 넥센타이어(주)는 거대 중국시장의 수요에 대비해 중국 칭다오에 16만평 규모의 현지생산법인을 설립, 2008년 1월 가동을 시작하여 지속적으로 생산CAPA의 확대를 통해 중국 내수시장 및 해외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2009년9월에는 경남창녕에 1조원을 투자해 제2공장 설립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의 성장 계획을 발표했다. 최근 수출실적은 2007년 41,317만불, 2008년 44,753만불, 2009년 47,738만불로 세계적인 경기침체 속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2009년 주요 국가별 수출실적은 미국 16,876만불, 독일 3,103만불, 영국 4,185만불, 호주 1,678만불, 캐나다 1,380만불 등이며, 지역별 수출실적 구성 비율은 미주 44%, 유럽 30%, 기타 26%로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가 많은 미국, 유럽지역에서 높게 나타나고 있다. 아울러 전 세계 120개 국가에 제품을 수출함으로써 수출시장 다변화에도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또한 1995년 수출 1억불탑 수상에 이어 2005년 2억불 탑, 2006년 3억불 탑, 2007년 4억불 탑을 연속 수상하며 수출 공헌도가 높은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자본금은 527억원이며, 매출액은 2006년 4,767억원, 2007년 5,479억원, 2008년 7,546억원으로 매년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2009년에는 9,500억원이 넘을것으로 예상된다. 직원 수는 2,470명 (사무직 799명, 생산직 1,671명)이며, 직원들의 복리후생을 위해 사원아파트, 사원복지동 및 신용협동조합을 운영하여 쾌적한 근무환경을 제공하는 등 노사 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18년간 무분규를 유지하며 미래지향적인 노사문화를 정착시켜나가고 있다. 또한 노동집약적 산업으로서 지속적인 투자 확장을 통한 고용 창출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 뿐만 아니다. 매년 매출액 대비 3% 이상의 투자와 석/박사급 연구 인력의 지속적인 확충을 통해 세계 최초 20시리즈 타이어 상용화, 세계 최저 15시리즈 타이어 개발 성공 등 세계적인 기술력을 과시해 오고 있다. 또한 나노복합체를 이용한 초고성능 타이어, 열전도도 향상 가류 브래더 등 많은 신기술 특허를 획득해오고 있으며, 타이어 성능 예측 및 도면 설계 자동화 시스템 'MIDAS'를 개발, 이를 통해 성능 예측 Simulation 기법을 적용함으로써 개발기간 및 개발 비용을 획기적으로 단축하여 생산성을 비약적으로 향상시켰다. 또한 미국 Akron, 중국 칭다오의 Technical Center를 통해 세계시장의 니즈를 신속히 반영한 제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향후 유럽지역에도 T/C를 설립하여 세계적인 수준의 연구개발 인프라를 확보해나갈 예정이다.


세계 10위권의 글로벌 타이어사로

세계 타이어 업계 최고 수준의 실적


한때 프랑스의 미쉐린과 더불어 세계적인 타이어 업체로 인정받아 왔던 일본 브릿지 스톤은 수요 감소로 인해 지난해 상반기(1~6월)에만 순손실이 383억4000만 달러에 달하는 등 어려움을 겪어오다 호주와 뉴질랜드 공장을 폐쇄한 바 있다. 바로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해 자동차 판매가 줄어들었고, 타이어 수요도 같이 줄어들면서 공장 폐쇄를 결정했던 것.


매년 세계 타이어 업계 최고 수준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전 세계 120여 개국에 250여 개의 딜러를 가진 명실상부한 글로벌 회사로 발돋움하고 있는 넥센타이어(주)의 강 회장은 “타이어 수출업을 40년간 해왔다. 지금도 힘들지만 1970년대가 한국의 인지도가 낮아 더 힘든 시기였다”고 술회했다. 강 회장이 우성타이어를 인수해, 2000년 ‘NEXEN’브랜드로 변신시킨 후 매년 20%가 넘는 외형성장을 이뤄내며 넥센타이어(주)는 시스템경영으로 세계 타이어사 가운데 최고의 실적을 자랑하고 있다.


이는 품질과 성능 면에서 제품이 이미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고, 내수판매의 급증과 수출시장 다변화로 틈새시장을 적극 공략한 점이 결정적 원동력이 됐다는 평이다. 창녕에 1조원을 투자한 제2공장 건립의 이유도 최근의 급격한 브랜드 인지도 상승에 따른 국내외 주문증가와 향후 세계적인 자동차업체에도 OE납품 증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함으로 제 2공장이 완성되면 경남 양산본사와 중국공장을 합쳐 모두 6,000만개의 외형으로 세계 10위권의 타이어사로 등극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넥센타이어(주)의 모기업인 (주)넥센은 40년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며 한국의 타이어산업을 선도하며 타이어 튜브, 솔리드타이어 등 특수 타이어와 부품 그리고 골프볼 분야에서 글로벌 선두기업들과 경쟁하고 있다.


“타이어 산업은 자본 집약적이고 기술집약적이 산업이기 때문에 안전이 가장 중요합니다.”


한평생을 타이어와 관련된 일을 해왔다 해도 과언이 아닌 그는 “회사규모의 크기에 좌우되는 기업경영의 시대는 지나고 빠른 의사결정과 수익경영이 중심이 되는 경영이 세계적인 추세”라며 항상 초심을 잃지 않고 새로운 시대에 걸 맞는 우량 기업을 꿈꾼다.


“현재 한국에선 일 년에 백삼만 대의 차가 팔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한 달에 백만 대가 팔립니다. 머지않아 미국을 앞지르게 될 중국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 적극 대응해야할 시장입니다.”


부산을 사랑하는 경제수장

세계를 꿈꾸게 하는 경영인


한때는 부산경제가 한국 경제의 사분의 일을 차지한다는 말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의 부산의 실정은 예전만 못한게 사실이다. 강 회장은 “부산이 과거 합판ㆍ목재에서부터 시작해 고무ㆍ신발에 이르기까지 제조업체의 부흥으로 제2도시였지만 현재는 기업의 역외유출과 인구 감소 등으로 상황이 어려워 졌다”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강 회장은 1994년부터 9년간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직을 맡으면서 부산의 경제를 위해 분투한 입지적인 인물이기도 하다. 그는 부산경제가 최악에 처해있던 시절, 침체된 기업경제의 회생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대기업 유치가 필수불가결의 전제요건이란 신념으로 삼성자동차의 부산유치를 성사시켰으며, IMF위기상황에서 삼성자동차의 재가동과 르노삼성 탄생을 이끌어 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또한 금융산업 육성을 위해 1999년 선물거래소 부산유치를 비롯해 수도권 집중현상을 개선하기 위한 여러 가지 행정적인 제도개선에 노력했다. 그외 부산~청도간 직항로 개설, 부산신항의 차질없는 건설과 조기개장, 녹산공단 분양가 인하 및 활성화 , BEXCO와 같은 컨벤션센터 건립 등 수많은 현안들을 해결해 내면서 지역경제의 ‘거인’이란 평가를 받았다. 이처럼 강 회장은 부산경제 발전에 큰 업적을 남긴 인물로 격찬되고 있다.


지금도 강 회장은 전국적인 시통합과 관련해 “부산이 제2의 도약을 하기 위해선 현재 마산/창원/진해의 통합이 논의되고 있는 것처럼 부산과 양산의 통합도 추진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부산엔 이렇다 할 산업단지가 없기 때문에 우량한 제조업체가 많이 소재한 양산과 통합되면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는 것. 또한 현재 동남권 신공항 유치와 관련해서도 조속한 추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미 에어부산 등 저비용항공사 운항이 활성화돼 있고 세계의 공항/항만과 유기적인 교통 네트워크 구축이 용이할 뿐만 아니라 배후 경제자유구역이 활성화 된 동남권의 신공항 설치는 국가발전의 대계를 위해서도 바람직하다는 설명이다.




이처럼 강 회장이 향토기업인으로서 부산과 경남을 사랑하는 애정의 끝을 헤아리기가 힘들 정도다. 이것은 그가 평생을 지역발전과 기업경영에 매진해 온 영남권의 대표 경제원로로서 그의 열정이 밑바탕 된 것이기 때문이다. 칠순을 넘긴 나이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건강한 마음과 몸으로 자신의 혼을 불사르고 있는 강 회장의 건투를 빌어본다.


끝없는 사랑으로 부산을 반석위에 올려놓았던 강 회장. 그의 탁월한 식견과 리더쉽으로 넥센타이어(주)는 이미 세계적인 기술력과 품질로 글로벌 시장에서 승부하고 있다. 표류하던 부도기업을 인수해 10년 만에 세계시장에 우뚝 서 ‘전설적’이라는 인정을 받았던 그이기에 2010년, 넥센타이어(주)의 행보에 세계인이 주목하고 있다.


취재/ 김유진 기자 사진/ 박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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