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수)일 개성을 방문한 심상정 의원은 식목일을 앞두고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기원하는 민주노동당 나무심기 행사에 참석했다.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기초를 다지기 위해 우선 남북경협을 활성화시키고 개성공단 등 현재의 경제특구를 활용하는 적극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
심 의원은 북측 주동찬 중앙특구 개발총국 총국장 등과 민주노동당 지도부가 함께 한 오찬간담회에서 “지난해 북한의 미사일 및 핵실험으로 인해 개성공단 1단계 분양 사업이 중지되는 어려움을 겪었지만, 미국의 개성공단 사업에 대한 중지압력에 끝까지 응하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은 개성공단 사업이 가지는 남북경제협력의 상징성 때문”이라며 “특히 개성공단의 발전을 위해서는 자본과 기술뿐 아니라 전력, 통신 등 이를 뒷받침하는 산업인프라의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북한의 인프라 시설 및 산업시설의 복구와 지원은 초기의 단순 지원을 지나 북한에 요구되는 공장 등 산업설비를 제공하는 것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심 의원은 나무심기 행사에서 “김동근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 위원장의 말씀처럼 개성공단을 통해 평화와 통일이 이뤄진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면서 “오늘 민주노동당이 심는 나무가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염원을 자양분으로 우람하게 자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심 의원을 비롯한 민주노동당 지도부들은 6자회담에서 2.13합의가 발표된 이후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중대환 전환이 이뤄지는 시점에서 남쪽정당으로서는 처음으로 개성시내 양묘장에서 나무심기 행사를 가졌다.
이명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