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의 한파가 지속되는 가운데,최근 경북 포항시 남구 장기면 신창 앞바다에서는 몸통길이가 1.8m이고 팔길이를 포함한 전체길이는 7.7m에 달하는 초대형 오징어가 출현하였다.

최초 발견자인 정만수(장기면 신창 1리)씨는 오전 10시경 바닷가에서 초대형 오징어를 발견하고, 국립수산과학원 독도수산연구센터로 신고를 했으며, 확인 결과, 무척추동물 중 최대 크기인 대왕오징어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본 종은 온대해역의 중층역에 서식하는 종으로, 강력한 힘을 지니고, 깊은 바다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향유고래가 천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거대오징어의 경우 체조직에 부력을 가지기 위해 염화암모늄이 대량 포함되어 있어 식용시 암모니아 특유의 냄새가 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2006년 이후 동해안에서 대왕오징어가 가끔 출현하고 있으며, 지난 2007년 12월 14일 경북 영덕군 강구 앞바다에서 본 종과 같은 종인 초대형 오징어(몸통길이 1.6m, 전체 길이 7.3m)가 발견된 바 있다. 이번의 생물 표본은 국립수산과학원 독도수산연구센터에 냉동보관중이다.

정종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