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백리로 30년 "인천 동구 다시 한번 꽃피우길"
청백리로 30년 "인천 동구 다시 한번 꽃피우길"
이웃의 안전 책임져온 인천토박이 인천중부경찰서 이환섭 前 서장
  • 대한뉴스 webmaster@n123.ndsoftnews.com
  • 승인 2010.02.02 17: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사매거진2580] 청귀(淸貴)한 관직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과, 품행이 단정하고 순결하며 자기 일신은 물론 가내까지도 청백하여 오천(汚賤)에 조종되지 않는 정신을 가진 관리를 뜻하는 청백리. 청백리는 선비사상과 함께 백의민족의 예의국가관에 의한 전통적 민족정신이며, 이상적인 관료상이기도 하다. 수기치인(修己治人)에 의거한 공직윤리에 따라 청렴.근검.도덕.경효.인의 등을 매우 중요시했던 청백리 정신은 국가에 대한 사명감, 왕조체제에 대한 충성심, 백성을 위한 봉사정신 등 크게는 공직자의 대표적인 윤리관으로 불리운다.

 

 

구한말 서양외세에 처음으로 문호를 개방하여 근대문물을 받아들였던 근대화의 역사적 현장 인천 동구, 바로 이 곳에 청백리의 뜻을 펼치며 나라에 충성하고 지역에 봉사하며 모범이 되는 이가 있다. 인천 중부경찰서장을 맡았던 이환섭 총경이 바로 주인공. '민중의 지팡이'이자 '25시 대기'하는 시민의 도우미로써 그는 30년 넘는 공직생활을 이어 오고 있다.

 

봉사경찰의 진면목 "앞으로도 지역봉사하며 살고파"

인천항 제2국제여객터미널, 월미도 관광특구, 차이나타운, 자유공원과 동인천역, 인천역에 인접한 인천중부경찰서는 ‘범죄 없는 지역사회를 만들자’ 라는 목표 아래 서민생활 보호 및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해오고 있다.

 

지역주민의 치안 고객 만족도를 위해 인천중부경찰서에서는 현장필검 체제 구축을 위한 24시 편의점 및 금은방, 미용실 등 1인업소 업종별 취약개소 위치도를 자체 제작하여 112순찰차에 비치, 112신고 등 접수시 최단시간 내에 현장에 신속출동 처리하는 시스템을 구축, 직원들은 물론 주민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

 

"5대범죄 예방 및 검거를 위해 지리적 프로파일링 시스템으로 최근 3년간 주요 범죄다발지역 분석 및 범죄환경 분석지도로 방범취약 지역 분석 그에 따른 맞춤형 방범활동과 서민생활 보호 치안강화구역 내의 주민과 수시 접촉하여 미비점을 보완하고 창문 열림 도어경보기 설치 및 방범순찰카드 투입 등으로 지역주민들이 느끼는 체감치안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최근 인천중부경찰서에서는 지역경찰 책임근무제 내실화 및 조기정착으로 풀뿌리 치안확보 등 관내 치안현황 자료를 면밀하게 작성, 경력배치 멘토링제 벤치마킹으로 신임 및 전입경찰관의 지역숙지도 및 업무적응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전문지식을 지닌 선임직원이 1:1전담 신임직원을 지도 조언 하면서 실력과 잠재력을 개발하는 시스템으로 조기적응토록 학습하고 있으며 또한 관광특구 월미도, 차이나타운, 자유공원 일대 외국인 관광객 등 유동인구가 많아 외국인들 상대로 여행성 범죄 및 교통사망사고 예방 등의 안전한 여행이 될 수 있도록 홍보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 배다리 옛모습(좌) 배다리 현재모습(우)

 

 

 

제58대 인천중부경찰서장으로 취임했을 당시 이환섭 前 서장은 “소외계층이나 경제적 약자에게는 물론 국민이 무엇을 원하는지 적극적으로 찾아나서 정성을 다하는 봉사경찰의 진면목을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말대로 이 前 서장은 동구 만석동 경로당등 만석동 일대 경노당 3곳을 찾아 어르신들을 상대로 1警1老제도 확대 추진을 위한 노인 등 교통약자 보호 활동 및 교통안전홍보활동을 전개하며 어르신들의 눈높이에 맞는 사례중심의 교통안전 교육으로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만석동에 가서보니 그야말로 쪽방촌이었습니다. 생활여건도 열악하고 공중변소를 몇가구에서 함께 쓰는 상황이니 복지 혜택은 아예 찾아볼 수도 없는 상태지요. 이런 만석동이 개발계획이나 대책도 없이 방치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는 이처럼 지역에 사는 이웃의 아픔을 가족처럼 가슴 아파했다

 

농부의 아들에서 시민의 동반자로

지난 1978년 경찰에 입문한 이 前 서장은 2001년 총경으로 승진한 뒤 전북청 완주경찰서장, 인천청 경무과장, 동부경찰서장, 인천청 생활안전과장, 남동경찰서장, 인천청 보안과장 등을 역임했다. 이렇듯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며 아버지처럼 보살피는 그는 인천에서 나고 성장한 인천토박이이기도 하다.

 

"지금도 제 아버지는 강화에서 농사를 짓고 계십니다. 강화 시골 촌사람으로 태어나서 지금까지 남을 돕고 살겠다는 꿈을 가지고 노력해 왔습니다. 어느 사람이나 한번쯤은 자신의 직업에 대해 후회라든가 서운한 점을 가지고 있다고 하지만 전 단 한번도 잘못된 선택을 했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습니다. 하루하루 일관되게 직업에 만족하며 지역 주민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고 자부합니다."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남을 위해 사는 삶을 이루기까지 이 前 서장은 인천고등학교를 나와 동국대 경찰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인하대 행정학 석사과정을 거쳐 지난해에는 행정학 박사과정까지 수료했다. 적지 않은 나이에도 학업을 계속 했던 이유는 단 한가지. 바로 알아야 다른 이도 더 많이 더 효율적으로 도울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부인과 1남 1녀를 두고 있는 이 前 서장은 이처럼 온화하고 부드러운 인품과 업무추진 능력이 뛰어나고 화합을 중시하는 등 친화력이 좋아 직원들로부터 신망이 두텁다는 평가를 받아 지난 95년에는 대통령표창을, 2005년에는 녹조근정 훈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환섭 前 서장이 걸어온 길

 

1969년 인천고등학교 졸업

동국대학교 법정대 경찰행정학과 졸업

인하대학교 대학원 행정학 석사

인하대학교 대학원 행정학 박사 수료

2002년 전북지방경찰청청문감사 담당관

전북완주경찰서장, 인천지방경찰청경무과장

인천지방경찰청생활안전 과장

인천남동경찰서 보안과장

2009년 3월 인천남동경찰서 서장

인천중부경찰서 서장 역임

 

 

인천토박이가 전하는 나의 사랑 '인천 동구'

"제가 사는 동구는 유서깊은 지역이자 경인공업지대의 중심지였습니다."

인천 강화에서 출생 후 지금까지 인천토박이이자 동구구민으로 살아오고 있는 이 前 서장은 동구에 대한 각별한 사랑을 표했다.

 

지난날의 동구는 항구도시 인천의 발상지로 해안을 따라 철강, 목재, 중공업 등 임해공업지역이 형성되며 시대를 풍미했었다. 또한 6.25사변 이후 피난민의 유입으로 자연발생적으로 형성된 주거 및 상업지역으로 과거 인천발전을 주도하며 발달해왔다. 1980년대 이후 도시기능이 쇠퇴하면서 동구가 노후된 주거지역으로 전략했었다는 평가도 있지만 기존 임해지역의 전통적 산업발전과 대형유통센터 유치 및 재래시장 환경개선사업으로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1989년부터 시작된 주거환경개선사업의 성과와 송현근린공원 등 녹지공간 확보 및 간선도로의 확충으로 주거환경개선 및 지역발전 기반 구축되면서 다시 한번 전성기를 이뤘다.

 

이 밖에도 인천 동구는 고종 16년인 1879년, 잦은 외세의 침략으로 수도의 관문인 인천에 대한 방비책이 거론되면서 현재 화수동 128번지 주변 일대에 화도진이 설치됐던 지역이며, 1882년 5월 22일 화도진 언덕에서 조선의 전권 대신 신헌과 미국의 슈펠트 제독이 한미수호통상조약을 체결한 역사적 장소이자 다음해인 1883년 개항을 보게 된 유서깊은 지역이기도 하다.

 

그는 "이처럼 유구한 역사를 지닌 동구, 문화의 중심지였던 동구가 남동구와 송도, 영종, 청라 등 다른 지구가 개발되면서 사람들이 떠나고 돌아오지 않아 인구 공동화 현상이 심각해지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 이환섭 前 서장님과 인터뷰 장면 ⓟ박정희 기자

 

 

 

그와의 인터뷰는 소극적 의미인 부패하지 않은 관리가 아닌 적극적 의미의 깨끗한 관리를 뜻하는 청백리 정신에 대해 다시금 숙고하게 하는 시간이었다. 지금도 그는 생활 편의시설이 외곽으로 떠나면서 동구 주민 생활이 불편해지고, 녹지가 고갈 되는 등 생활 여건이 나빠지고 한 때 십만에 육박했던 인구가 7만까지 점차 줄고 있음에 따라 인구유입책을 위해 특목고 설치 등 지역의 활성화를 위한 생각에 여념이 없다. 올해 서장직을 마감한 뒤에도 지역을 위해 봉사할 것이라는 이 前 서장은 오늘도 '인천 동구문화가 다시 한번 꽃피는 날'을 그린다.

 

취재/김유진 기자 사진/박정희 기자

Off Line 대한뉴스 등록일자 2003년 10월 24일 (등록번호:서울다07265) On Line Daily (일간)대한뉴스 등록일자 2008년 7월10일 (등록번호 :서울아00618호)on-off line을 모두 겸비한 종합 매체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강서구 양천로 400-12 더리브골드타워 1225호
  • 대표전화 : 02-3789-9114, 02-734-3114
  • 팩스 : 02-778-6996
  • 종합일간지 제호 : 대한뉴스
  • 등록번호 : 서울 가 361호
  • 등록일자 : 2003-10-24
  • 인터넷신문 제호 : 대한뉴스(인터넷)
  • 인터넷 등록번호 : 서울 아 00618
  • 등록일자 : 2008-07-10
  • 발행일 : 2005-11-21
  • 발행인 : 대한뉴스신문(주) kim nam cyu
  • 편집인 : kim nam cyu
  • 논설주간 : 김병호
  • 청소년보호책임자 : 정미숙
  • Copyright © 2024 대한뉴스. All rights reserved. 보도자료 및 제보 : dhns@naver.com
  • 본지는 신문윤리강령 및 그 실천 요강을 준수하며, 제휴기사 등 일부 내용은 본지의 공식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