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5월 설립된 듀오는 1999년부터 업계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결혼정보회사다. 현재 서울 본사를 비롯 부산, 대구, 광주 등 전국에 10개 지사와 미국, 뉴질랜드 등 해외 지사와의 연계를 통해 적극적인 회원 교류와 객관적인 정보 체계를 통한 체계적이고 섬세한 맞춤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2001년부터 듀오의 CEO로 활동하며 듀오를 최고의 결혼정보회사로 키우고 있는 김혜정 대표를 만났다.
■ "2001년 7월부터 듀오를 이끌어가고 있는 김혜정 대표. 기업을 운영하면서 가장 신경쓰는 부분이 바로 '고객 만족'."
김대표는 "경제적 능력,가족환경 등의 조건이 전부는 아니지만 남녀가 연애로 만나 교제를 하다가도 이런 조건들 때문에 헤어지는 경우가 많은 게 현실 아니냐" 고 반문한다.
그는 "중매나 선은 순서만 바꿔서 내가 원하는 조건에 맞는 사람들을 먼저 찾은 후 그 다음 사랑하는 과정일 뿐" 이라고 설명했다.
또 "우리가 회원들에게 이상적인 배우자를 '점지'해 주는 것이 아니라 회원이 원하는 사람을 만나도록 도와주는 것" 이라고 덧붙였다.
“요즘, 결혼 연령이 늦어지고 있긴 하지만 결혼을 안 하겠다는 사람들보다 이상형을 만나야 결혼하겠다는 사람들이 많다. 이런 사람들의 이상형을 찾아주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이 또한 업계 성장에 기폭제가 될 것이다. 한편으로는 결혼 적령기가 따로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어났기 때문에 고객층의 연령 편차가 더욱 넓어졌다고 볼 수 있다.”
인륜지대사인 결혼은 모든 사람들의 주요 관심거리 중 하나다. 연애와 더불어 배우자를 찾는 또 하나의 수단이 바로 중매다. 듀오는 중매를 산업화한 결혼정보 업종의 체계화에 적잖은 역할을 했고, 현재 국내 최대 규모 결혼정보 회사로 성장했다.
■ 만남이란, 패러다임 이끌어 해외시장 장악.
2001년 듀오에서는 새로운 여성 CEO를 공채하고 있었다. 과거 창업주와 대우자동차에서 함께 근무하기도 했는데, 창업이후 고문님의 영업 제안을 받았다. 러브콜을 받고 과연 잘할 수 있을까? 란, 고민과 새로운 분야에서 내 능력을 십분 발휘해보는 것도 의미 있을 것이란 기대가 교차했다. 무엇보다 결혼이란 일륜지 대사를 과거의 주먹구구식이 아닌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방법으로 업그레이드하면서 성공적으로 사업화하는 새로운 업종에 대한 매력이 나를 유혹했다. 또한 결혼하기 위해 수십차례 중매로 만나면서 보다 자유롭고 편안한 만남 적극적인 만남은 안될까 아쉬워한 기억이 있었기에 한번 도전해보자 만남의 패러다임과 문화를 새롭게 만들어보자는 용기를 내기로 결심했다.
2001년 김대표가 부임 한 후, 공격적인 영업을 통해 기업체의 단체미팅 제휴나, 프리미엄 서비스인 노블레스 사업의 기반도 잡았다. 현재 프리미엄 서비스의 비중이 매출의 절반을 넘어선 상황이다. 재혼, 웨딩 컨설팅, 교육 등의 분야로 다각화도 하고 있다. 창업자가 회사의 기반을 다졌다면, 김대표는 회사의 성장을 이끈 셈이다.
“듀오는 성장 방향을 서비스 내용과 연계해 라이프 컨설팅으로 잡고 있다. 매칭 서비스에서 시작한 만큼‘만남→교육→결혼→출산→육아→실버’등으로 연결한 것이다.‘만남’에 해당하는 주력 분야인 결혼정보 사업은 아직도 추가 성장의 여지가 많다. 해외 진출을 하거나, 사업 영역을 국제결혼으로 확대하는 방안 등이 있다. 해외 사업의 경우 현지인들 간의 매칭 사업 진출을 생각하고 있다.”
현재 김대표는 중국 시장의 가능성에 대해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2009년 12월 초에는 중국에 직접 다녀오기도 했다. 그는“현재 중국의 매칭 서비스는 우리나라의 1960~1970년대 수준으로 동네 결혼상담소 정도”며“하지만 경제 발전과 교육 수준 향상 등으로 프리미엄급 결혼정보에 대한 수요가 있어 연구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현재 결혼정보업체의 중국 진입이 법으로 막혀 있지만, 중국도 개방화 물결을 타고 있어 미리 준비하는 자세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 듀오(Duo)의 차별화 된 경쟁력.
"수많은 결혼정보업체가 생기고 있지만 듀오는 이들과 차별화 되는 확실한 강점이 있다. 듀오는 결혼을 위해 필요한 결혼 활동 이라는 내용으로 결혼에 이르기까지의 전반적인 과정과 방법에 이르기까지 세세하게 신경 쓰고 있다."
올해로 창립 15주년을 맞는 듀오 김혜정 대표는 현재 결혼정보업 뿐 아니라 듀오 아카데미, 듀오웨드, 듀오리매리 등 결혼과 관련된 사업과 커리어 교육에 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진행해오고 있다고 강점을 부각 시켰다.
'결혼' 이라는 한 개인에게 중요한 업무를 진행하다보니 김대표는 더더욱 고객 신뢰를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고 강조했다. 단기적인 수익성 보다는 장기적으로 고객들이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회사로 만들어가겠다는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따라서 듀오가 추구하는 궁극적인 비전은 바로 대한민국 모든 미혼 남녀의 행복한 결혼 만들기다.
이처럼 듀오의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시스템을 통해 가장 이상적인 배우자를 만나 행복한 결혼에 골인하길 바란다. 아울러 듀오가 결혼에 관해 보다 객관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의 공유에 앞장서 우리나라 결혼문화의 체질을 개선해나가길 희망한다.
지금까지 듀오는 1만9천명에 달하는 성혼 커플을 탄생시킨 국내 대표 결혼정보회사로 현재 약 2만2천명의 회원이 활동 중에 있다. 합리적인 만남을 추구하는 미혼 남녀의 인식변화와 함께 해마다 큰 폭으로 증가하는 재혼시장을 감안할 때 듀오의 성장가능성과 더불어 김대표의 포부는 매우 높게 전망되고 있다.
1986년 서울대 독문과 졸업
1996년 美 Rutgers 뉴저지 주립대 MBA
1986~1989년 대우자동차 홍보실 근무
1990~1994년(주)대우 미국현지법인 IRS 담당
1997년 미국 회계사(AICPA) 자격 취득
2001년 7월~현재 듀오 대표
취재/배지혜 기자 사진/박정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