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는 이제 빵 위에 덧발라진 잼이 아니다. 빵 그 자체다’
기업과 문화예술 교류의 뉴 패러다임 주제로 심포지엄 개최
2008년 8월, 세계적인 문명 비평가 기 소르망과 함께 내한하여 한국 기업 사회에 ‘기업과 문화예술 결합의 필요성’의 문제를 제기한 바 있는 콜린 트위디가 이번 방문을 통해 던져 준 화두는 바로 성공적인 마케팅 전략으로서의 ‘메세나’다.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강조하고자 하는 것은 크게 세 가지로 ▲문화예술은 21세기 기업의 마케팅 전략에 있어 초석을 이룬다는 것이다.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했던 전통적인 스폰서십은 더 이상 그 효과를 발휘하는 데 한계가 있다. 이제 기업의 고객들은 세분화되어 있으며, 그 고객들에게 다가가기 위해서는 다른 기업들과는 차별화된 고급스럽고 개성있는 마케팅 수단이 필요한 시기가 왔다. 콜린은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효과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가장 좋은 마케팅 수단으로 바로 문화예술을 꼽고 있다.
▲셋째, 문화예술지원이 곧 기업의 창의성을 끌어올린다는 점이다. 기업과 정부의 문화예술에 대한 지원 확대는 단순한 지원에 머무르지 않고 해당 기업 종업원들의 사기를 증진시키고 창의성을 올려 생산성과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앞으로의 사회에서 기업의 가치를 결정하는 척도는 직원들의 새로운 아이디어, 혁신적 마인드와 같은 소프트웨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소프트웨어를 창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직원들 간의 소통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 바로 문화예술이라고 콜린은 말한다.
한국메세나협회는 이번 포럼을 통해 기업들이 메세나 활동을 통해 향후 문화예술을 통한 마케팅이 기업의 필수 생존 요소로 자리 잡아 활성화되길 전망했다.
취재_문정선 기자/ 사진_조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