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메세나協, 영국 Arts&Business 콜린 트위디 초청
한국메세나協, 영국 Arts&Business 콜린 트위디 초청
  • 문정선
  • 승인 2006.02.15 17: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화는 이제 빵 위에 덧발라진 잼이 아니다. 빵 그 자체다’

기업과 문화예술 교류의 뉴 패러다임 주제로 심포지엄 개최


한국메세나 협의회가 15일 오후 1시,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기업과 예술단체간의 혁신적인 파트너십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영국 Arts&Business(A&B)의 사무총장 콜린 트위디(Colin Tweedy)와 예술단체 재원 조성 전문가인 필립 스페딩(Philip Spedding)을 초청하여 ‘기업과 문화예술 교류의 뉴 패러다임’이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2008년 8월, 세계적인 문명 비평가 기 소르망과 함께 내한하여 한국 기업 사회에 ‘기업과 문화예술 결합의 필요성’의 문제를 제기한 바 있는 콜린 트위디가 이번 방문을 통해 던져 준 화두는 바로 성공적인 마케팅 전략으로서의 ‘메세나’다.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강조하고자 하는 것은 크게 세 가지로 ▲문화예술은 21세기 기업의 마케팅 전략에 있어 초석을 이룬다는 것이다.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했던 전통적인 스폰서십은 더 이상 그 효과를 발휘하는 데 한계가 있다. 이제 기업의 고객들은 세분화되어 있으며, 그 고객들에게 다가가기 위해서는 다른 기업들과는 차별화된 고급스럽고 개성있는 마케팅 수단이 필요한 시기가 왔다. 콜린은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효과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가장 좋은 마케팅 수단으로 바로 문화예술을 꼽고 있다.


▲문화예술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곧 문화발전 활성화의 촉매라는 것이다. 정부의 직접적인 자금지원 확대가 예술계의 발전과 지속적인 성장의 버팀목이라는 것은 콜린은 영국의 메세나 역사를 통해 확인해 왔다. 영국의 경우, 정부의 직접적 지원확대에 힘입어 일반 기업의 지원도 대폭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콜린이 사무총장으로 있는 영국 A&B에서는 1991년부터 ‘New Partners’사업을 실시, 정부로부터 지원받은 자금으로 문화예술단체를 지원해 주고 있다.


▲셋째, 문화예술지원이 곧 기업의 창의성을 끌어올린다는 점이다. 기업과 정부의 문화예술에 대한 지원 확대는 단순한 지원에 머무르지 않고 해당 기업 종업원들의 사기를 증진시키고 창의성을 올려 생산성과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앞으로의 사회에서 기업의 가치를 결정하는 척도는 직원들의 새로운 아이디어, 혁신적 마인드와 같은 소프트웨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소프트웨어를 창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직원들 간의 소통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 바로 문화예술이라고 콜린은 말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최근 국내 대기업들의 사회공헌기금 조성이 활성화되고 잇는 조짐이 보이는 가운데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와 맞물려, 막연하게 ‘기업 이미지 제고’만을 소망하는 다수의 한국 기업들에게 세계적으로 앞서가는 유럽 기업들의 다양한 사례를 제시하며 ‘그들이 어떠한 방법으로 문화예술 안에서 참신한 기업 성공모델을 찾아 왔는가’에 대한 방법론을 보여주기 위해 개최됐다.

한국메세나협회는 이번 포럼을 통해 기업들이 메세나 활동을 통해 향후 문화예술을 통한 마케팅이 기업의 필수 생존 요소로 자리 잡아 활성화되길 전망했다.


취재_문정선 기자/ 사진_조문희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강서구 양천로 400-12 더리브골드타워 1225호
  • 대표전화 : 02-3789-9114, 02-734-3114
  • 팩스 : 02-778-6996
  • 종합일간지 제호 : 대한뉴스
  • 등록번호 : 서울 가 361호
  • 등록일자 : 2003-10-24
  • 인터넷신문 제호 : 대한뉴스(인터넷)
  • 인터넷 등록번호 : 서울 아 00618
  • 등록일자 : 2008-07-10
  • 발행일 : 2005-11-21
  • 발행인 : 대한뉴스신문(주) kim nam cyu
  • 편집인 : kim nam cyu
  • 논설주간 : 김병호
  • 청소년보호책임자 : 정미숙
  • Copyright © 2024 대한뉴스. All rights reserved. 보도자료 및 제보 : dhns@naver.com
  • 본지는 신문윤리강령 및 그 실천 요강을 준수하며, 제휴기사 등 일부 내용은 본지의 공식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