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정동영 상임고문이 새로이 당 의장에 선출됐다. 정 의장은 18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열린우리당 전당대회에서 4,450표(48.2%)를 획득해 3,847표(41.7%)를 차지한 김근태 의원을 603표(6.5%) 차로 제치고 1위로 당의장에 선출됐다. 한편 김두관 전 대통령 정무특보가 3,218표(34.9%), 김혁규 의원은 2,820표(30.6%)를 얻어 각각 최고위원에 당선됐고, 여성 단독후보로 출마한 조배숙 의원도 최고위원으로 선출됐다.
정 고문은 수락연설에서 “청와대ㆍ정부와 협의해 5대 양극화 해소 원년을 선포하고 양극화 해소를 위한 거당적 특별본부를 설치하겠다”고 언급했다.
정 의장은 취임하자마자 19일 고건 전 총리 및 강금실 전 장관과 전화 접촉을 가졌으며 정 의장은 고 전 총리와 전화통화에서 조속한 시일 내에 만나자는 약속을 하고 지방선거 연대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알려졌다.
또한 정 의장은 주말 한나라당 심장부인 대구를 전격 방문하여 대구 인근 칠곡 인혁당 희생자 묘소를 찾은 그는 유가족들에게 묵념하는 시간을 가져 박정희 정권을 거론해 박근혜 대표를 견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정 의장은 또한 5.31 지방선거를 대비해 떨어진 당의 지지도를 끌어 올리는 데 사력을 다할 열린우리당의 카드로 보여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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