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용적 ‘직업교육’ 재정지원 확충...국가경쟁력 쑥쑥
실용적 ‘직업교육’ 재정지원 확충...국가경쟁력 쑥쑥
김정길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회장(배화여자대학 총장)
  • 대한뉴스
  • 승인 2010.06.01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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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5일은 해마다 돌아오는 스승의 날이었다. 초·중·고교 12년을 보낸 졸업생이라면 누구나 잊지 못할 선생님 한두 분은 있기 마련이다. 그러나 스승의 날을 맞는 요즘 스승과 제자의 모습은 예전과는 사뭇 다르게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지금은 ‘스승의 날’이 무너진 교권을 다시 세우고 스승과 제자 사이에 신뢰와 사랑을 쌓는 스승의 날로 거듭나기 위해, 스승과 제자 사이의 근본적 가교 역할을 담당하는 ‘교육’의 진정한 의미를 되찾는 일이 중요한 시기다.

한편, 21세기 경제 사회의 기술 직업수요 구조가 급변하면서 ‘직업교육’에 대한 선진화 개혁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쟁력강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전문직업인을 양성하는 ‘직업교육’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김정길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회장(배화여자대학 총장)<사진>을 만나 청년 실업난 해소와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직업교육훈련’ 확충을 주장하는 그의 생생한 목소리를 글로 담아봤다.

◆전문대, 선진화정책수립과 다양화 및 재정지원 등 촉구

전문대학 변화의 바람…‘교육개선 100만 서명운동’ 돌입

전문대학이 2~3년으로 획일화된 수업연한에 대한 규제와 일반대학의 10%에도 미치지 못하는 열악한 국가재정지원에 대한 개선을 요구하고 나섰다. 김정길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회장(배화여자대학 총장)는 지난 5월 초, 프레스센터에서 ‘2010 직업교육 선진화정책 대토론회’를 열어 고등직업교육 선진화 정책 촉구를 위한 성명서를 발표하고,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하기 위한 100만인 서명운동을 시작하였다.

특히, 김 회장은 “국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산업 활성화가 되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직업교육이 강화되어야 하며, 이를 위한 전문대학에 대한 관심은 물론 정부의 재정지원이 절실하다”고 전했다. 또 “아직까지는 사회 지도자들이 4년제만 중점적으로 생각하지 전문대학에 대한 인식이 아직 취약하다”면서 “정부에서는 직업교육을 통해 실용적 인력양성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형평성 있는 정책이 조속히 마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리나라의 고등교육 정책은 너무 일반대학 중심으로 편향화 함으로써 우리사회가 안고 있는 학력/학벌중심사회가 더욱 고착화되고 이로 인해 입시문제, 사교육비문제, 청년실업문제가 개선되지 못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사실 대학을 졸업하고 대부분이 현장직업을 선택하게 되는데 직업교육에 대한 비전과 정책이 부족하다 보니 직업교육기관은 시간이 갈수록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구조적 문제를 지니고 있다.

▲ 본지 기자와 인터뷰 중인 김정길 회장. ⓒ대한뉴스

김 회장은 고등교육단계에서의 전문직업인 양성을 목표로 하는 직업교육중심대학의 트랙을 구축하고 이를 제도적, 행/재정적으로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지식정보화 사회는 기술의 융합화, 고도화가 진행되면서 교육기관의 학습기간과 내용의 변화를 요구하기에 이르렀다. 즉, 산업현장에 필요한 인력양성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전문대학의 수업연한을 제한하지 않거나 1~4년으로 다양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구조는 이미 선진 외국대학의 흐름”임을 직시하여야 하며, 글로벌 국가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인적자원의 육성과 관리가 최우선적으로 이루어져야함을 강조하고 정부에서는 고등단계의 직업교육 선진화 정책을 하루속히 마련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With people 정신’과 ‘역사교육’이 절실한 時代!

김 회장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 갈 대한민국의 젊은이들에게 “학생들이 입시에 너무 집중하다 보니 정작 중요한 교육을 놓치고 있어 안타깝다”면서 “세계 속에 우뚝 선 인재로 양성되기 위해서는 우리 민족의 정체성과 뿌리정신을 이해할 수 있는 ’역사공부‘를 통해 애국심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 그러나 “아직까지는 역사교육이 부족한 것이 우리 교육계의 현실”이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김 회장은 이어 젊은이들에게 ‘With People 정신’ 즉, 더불어 함께하는 정신을 강조하면서 ”이것은 곧 나눔의 정신, 사랑의 정신, 봉사의 정신인데 자신의 출세만 바라는 사람이 아닌,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가 되라“고 전했다. 그리하여 ”많은 젊은이들이 조국과 세계에 봉사하고 헌신하는 사람이 되어야한다”면서 “자기가 정말 좋아하는 직업 선택해서 그 분야의 존경하는 인물을 꼭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작은 나무가 큰 나무 밑에 있으면 죽는다”면서 “그러나 젊은 청년들은 좋은 지도자 밑에서 스승으로 모시고 있으면 큰 인물로 성장할 수 있으며, 누가 좋은 스승을 모시고 있느냐에 따라서 그 사람의 성공이 좌우된다”고 젊은이들에게 아낌없는 조언을 남겼다.

◆“배화인이여!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리라!”

1897년 미국인 선교사 켐벨 여사가 ‘믿음, 소망, 사랑’을 건학이념으로 세운 배화여자대학은 110년 역사의 배화학당의 터전 위에 1978년 개교한 전문대학이다. ‘21세기 글로벌 여성리더 양성’이라는 비전과 ‘변화의 시작, Dynamic U-Baewha'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단계별 추진목표를 세워 착실히 이뤄나가고 있다. 2006~2010년 기반조성기는 지역 최우수 대학으로, 2016~2020년 왕성기에는 국내 최상위권으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이루기 위해 오늘도 푸른 하늘을 향해 열심히 날갯짓을 하고 있는 배화인의 뒷모습은 눈부시게 아름답다.

배화여자대학은 정보와 능력 경쟁 시대에 앞서가고자 ‘전문화-국제화-특성화’라는 목표 아래 철저한 현장 중심의 실습교육과 외국어와 전산교육, 전문 자격 취득을 위한 교육을 하고 있다. 특히 국내외에서 각종 전문 자격 취득을 위한 특별심화교육을 실시하고, 산학협력체제의 일환으로 주문식 교육, 외국 자매대학으로의 연수 및 ‘2+2, 2+1+1’ 시스템 유학, 교수들의 ‘추수지도’와 같은 제도에 힘입어 수요자 중심의 만족도가 높은 대학, 최고의 취업률을 자랑하는 대학으로 성장했다.

특히 올해 4월에는 중국 광서성 난닝시 소재 한미 국제투자유한공사 및 해남성 해구시 소재 한일 경제유한공사와 합작으로 ‘중국 배화여자대학 한국교육문화센터’를 설비해 중국인 대상으로 한국어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한중 문화 교류에 공헌하고 있으며, 대학 졸업생 20명을 매년 한국어 교사로 파견해 중국 취업을 위한 전진기지를 구축했다. 최근에는 글로벌해외연수 장학금을 신설해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다. 필리핀 마닐라에 자리 잡은 ‘LYCEUM of the philippine University'에서 2008년 하계방학 기간 중 4주간(1일 6시간/총 120시간)연수 장학생을 선발, 학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배화여자대학의 올해 취업률은 85.6%로, 서울지역 전문대학 중 취업률 1위에 당당히 등극했다. 이는 진로탐색/결정을 지원하는 멘토링시스템과 모의면접 등을 실시하는 등 취업률 제고 시스템을 구축한 노력의 결과다.

▲ 종로구 필운동에 위치한 배화여자대학교 전경. ⓒ대한뉴스

배화여자대학의 강점으로는 ‘특성화’에 성공한 학과를 들 수 있다. 전통조리과는 지난해 4월 세계음식박람회 금/은/동상을 휩쓴 것을 시작으로 6월 서울 푸드앤드테이블웨어박람회 대상, 10월 서울국제식품음식대전 금/은/동상, 11월 한국음식세계박람회 금/은상 등을 수상했다. 올해에도 화려한 기록은 계속돼 지난 4월 2008 서울세계관광음식박람회 개인전 금/은/동상, 단체전 금상을 비롯해 5월 서울푸드앤드 테이블웨어박람회 단체전 금상 등 연일 기록을 이어 나가고 있다.

올해 취업률도 주간 87.3% 야간 90.6%에 달한다. 특히, 지난 110년동안 배화학원을 모태로 수많은 인재들을 배출했고, 사회 곳곳에서 배화인들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은 짧은 역사의 전문대학들과 경쟁할 때 큰 힘을 발휘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실력뿐만 아니라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한 내실 있는 여성리더를 양성한다는 교육방침을 토대로 전진하는 배화여자대학. 전문지식과 실무능력을 겸비한 전문 직업인을 양성하는데 앞장서고자 노력하는 배화여자대학의 눈부신 미래가 주목된다.

서미림 기자, 박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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