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국동별궁 이전 복원 공사 착공
안국동별궁 이전 복원 공사 착공
  • 대한뉴스
  • 승인 2007.05.11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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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청장 유홍준)은 고종 17년(1880)에 건립된 「안국동별궁(安國洞別宮)」건물 중 일부인 경연당(慶衍堂)과 현광루(懸光樓)를 한양컨트리클럽(대표 이승호, 경기도 고양시)으로부터 무상기증을 받아 2007년부터 2009년까지 3개년에 걸쳐 총사업비 30억원을 들여 충남 부여군에 위치한 「한국전통문화학교」로 이전·복원공사를 시작한다.


안국동별궁은 고종 16년(1879)에 세자의 가례(嘉禮)를 위하여 현 풍문여고 자리에 건립하기 시작하여 고종 17년(1880)에 완공되었다. 이후 1882년에는 순종과 순명효황후, 1907년에는 순종과 계비인 순정효황후의 국혼(國婚)이 행해졌던 역사적인 공간이었지만,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왕실의 재정난 속에 민간에 부분 매각되면서 원모습을 잃게 되었다.


1965년에 이르러는 현 풍문여고 교사(校舍)로 사용되면서 그나마 남아있던 안국동별궁 건물의 일부인 경연당과 현광루가 고양시 덕양구(현 한양컨트리클럽)로, 정화당은 강북구 우이동(현 메리츠화재연수원)으로 이축되면서 별궁의 흔적이 거의 사라지게 되었다.


그러나 2006년 2월 국내언론 보도 등을 통해 옮겨 간 안국동별궁의 일부 건물에 대한 소재가 확인됨에 따라, 문화재청에서는 현지 조사를 하여 원형이 상당 부분 훼손된 정화당을 제외하고, 원래의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는 경연당과 현광루를 보존·복원하기 위하여 한국전통문화학교로 이전하게 되었다.


이번 안국동별궁 이전·복원사업은 조선시대 별궁건축에 대한 귀중한 학술 연구 자료로서뿐 아니라 관람객들에게 조선시대 별궁의 실제 모습을 일부나마 확인할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여현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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