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소 화성부(부장 최용옥)는 지난 3월부터 두 달 동안 ‘무인 양심 자재창고’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자재창고 안에는 자재 출납을 기록하는 불출 대장이 하나 있을 뿐 자물쇠도 없고 별도 관리인도 없다.
화성부는 QSS 활동의 일환으로 자재창고를 정리 정돈하던 중 깔끔하게 정리된 자재 창고를 굳이 자재 담당자가 관리할 필요성이 없음을 인식하고 직원 모두에게 개방하여 개인 양심에 따라 자재를 쓸 수 있도록 하자는 의견에 따라 ‘무인 양심 자재창고’를 운영하게 된 것이다.
처음에는 자재 분실이나 관리가 어렵지 않을까 하는 주위의 우려도 많았으나, 두달 동안 시범 운영해 본 결과 오히려 개인 사물함에 보관하고 있던 자재들까지 쏟아져 나와 자재 소비가 훨씬 감소하는 결과를 보였으며, 직원들간의 신뢰를 다지는 계기가 되었다.
기존의 자재관리는 자재 담당자가 일일이 소요량을 파악하고 현장 대기실 및 작업실로 배송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져 자재 담당자의 업무부하가 많고 담당자 부재시 자재 수급에 차질을 발생하는 등 어려움이 있었다. 또한 직원들이 필요이상의 자재를 개인 사물함에 보관함으로써 불필요한 자재 낭비를 초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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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취재본부/ 송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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