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군용 항공기 개발 요구 고조 속, 국내 개발품 우수성/안정성 “입증” 안소장 민간인 신분 최초로 KO-1 탑승, 제작에 직접 참여했던 기종 “뿌듯” 최근 첨단 군용 항공기 개발 요구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 설계․개발된 항공기에 연구개발 기관의 총책임자가 직접 탑승, 비행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국방과학연구소(ADD) 안동만 소장(58,항공공학박사)
안동만 소장은 23일 오전 충남 서산군 항공시험장에서 국내 첫 독자설계 기본 훈련기인 KT-1을 기본으로 공군의 전술임무에 맞게 개발된 KO-1 전술통제기에 1시간여 동안 탑승, 성공적인 비행을 마쳤다. 민간인 신분으로서 이 기종에 처음으로 탑승한 안 소장은 이날 후방석에서 이륙, 상승, 가속, 감속, 강하, 완선회 등을 완벽하게 소화해 냈다. 안 소장은 이에앞서 지난 3월 항공우주의료원에서 비행에 필요한 항공생리교육 훈련을 받은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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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ADD 연구원 출신으로 KT-1의 개발 초기 항공기 설계 책임자였던 안 소장은 1991년 탐색 시제기 개발을 성공적으로 완수, 국내 항공기 개발의 기술기반을 구축한 주인공으로 남다른 감회를 갖고 있다. 현재 우리 공군에서 운용중인 KT-1 기본훈련기와 KO-1 전술통제기는 초음속 고등훈련기 개발의 토대를 마련, 우리 공군의 전력 증강에 크게 기여했다. 최대 시속 648㎞, 항속거리 1천688㎞로 비행할 수 있는 이 기종은 11㎞ 이상의 고도로 상승, 5시간 이상 체공 가능 등 우수성을 발휘, 2000년대 초반 인도네시아에 12대를 처음으로 수출해 항공기 수출국으로서의 국가 위상을 높인바 있다. 안 소장은 “오늘 탑승의 의미는 시제품을 개발해낸 연구원의 총책임자로 국내 항공기술의 우수성과 안정성을 입증하기 위한 것”이라며 “연구원들에게까지 탑승의 기회를 확대하여, 비행시험의 체험을 통한 실질적인 연구개발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코리아뉴스/ 박훈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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