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의 나라 터키
형제의 나라 터키
  • 대한뉴스
  • 승인 2006.03.02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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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6·25전쟁때 우리나라에 참전한 영원한 우방국, 2002년 월드컵 경기를 계기로 더욱 친숙해진 형제의 나라 터키는 일상의 스트레스와 따분함에서 벗어나게 해줄 태양과 바다와 산, 그리고 호수가 있는 천혜의 낙원이다. 4월 부터 10월 까지 터키의 기후는 해변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산과 호수에서 평온한 일상을 즐기기에 손색이 없다. 또한 1만년에 걸쳐 20여개의 문명이 탄생한 화려한 역사의 보고로, 잠시 동안만 머물더라도 많은 과거의 유산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터키는 특별한 곳이 너무나 많기 때문에 한 번 보고가는 것만으로는 부족해 누구나 다시 와서 터키전역을 구석구석 둘러보고 싶어한다. 특히 터키 요리는 세계 3대 요리 중 하나로 미식가들에게는 꼭 한번 방문해야할 관광지 이다. 더불어 터키 어느 곳을 가든지 공통점은 다정하고 친절한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다.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신화의 나라 터키

터키는 역사의 가장 중요한 시기를 목격한 곳 일 뿐 아니라, 큰 애정으로 많은 인간들을 보호해온 곳이자 유럽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평화의 중재자 이기도 했다. 이주와 무역루트의 중심지로서, 그리고 지리적인 위치상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다리로서 터키는 수세기 동안 풍성한 문화의 축복을 받아왔다. 히타이트와 프리지아, 비잔틴, 페르시아, 마케도니아, 로마, 비잔틴, 셀주크, 오스만 제국 등이 각각의 역할을 하며 터키의 역사, 예술, 문학을 낳았다.

총 814.578㎢ 의 면적을 지닌 터키는 서양과 동양을 잇는 관문역할을 하고 있다. 동쪽으로 그루지아, 아르메니아, 이란 등과 국경을 마주하고 있으며, 서쪽으로는 불가리아와 그리스, 남쪽으로는 시리아와 이라크가 있다.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지중해와 흑해, 에게해 등 3면의 바다 때문에 터키는 전세계와 이웃하고 있기도 하다.

터키의 국토는 크게 7개 지역으로 나뉘어 있다. 이스탄불을 중심으로 하는 마르마라해 지방, 고대 유적이 많이 자리하고 있고 리조트지로 인기있는 에게해지방과 지중해지방, 북쪽의 흑해지방, 앙카라와 카파도키아 등이 속해 있는 중앙 아나톨리아 지방, 산지가 많은 동부지방, 이라크·시리아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아나톨리아 지방 으로 나뉜다. 각 지방마다 색다른 정취와 다른 표정을 보여주고 있다.

이스탄불로의 환상적인 여행을 떠나게 되면 거대한 건축물인 술탄 아흐멧 모스크, 관용과 우아함이 만난 아야 소피아(하기아 소피아) 박물관, 성곽, 궁전, 시장 등지를 볼 수 있다. 지중해와 역사가 만나는 안탈랴에선 트레킹과 래프팅, 페러글라이딩, 골프 등을 즐길 수 있다. 요정의 땅인 카파도키아에선 포도 송이에서 술잔으로 떨어지는 와인에 취할 수 도 있고, 때론 기구를 타고 흥분에 가득찬 유람을 즐길 수 도 있다. 신화와 현실이 만나는 차낙깔레에선 트로이의 정신을 느끼게 될 것이다. 온천 침전물이 목화 재배지 처럼 이어진 파묵깔레에선 꿈속의 장면을 떠올리게 될 것이다.


이스탄불

세계를 지배한 3대강국인 로마, 비잔틴, 오스만제국의 수도이기도 했었던 이 곳은 오늘날까지도 도시 곳곳에 과거 번영의 흔적들을 보존해놓고 있음으로서 생생한 역사의 장이 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1.200만명의 인구가 살아가고 있는 현대도시로서의 면모도 동시에 내포하고 있다. 또한 서양과 동양의 절묘한 조화된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아주 묘한 신비가 깃들어 있는 도시라고 하겠다. 이스탄불이 세계적인 국제 도시로 발달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지정학적 위치때문인데 유럽과 아시아의 경계가 바로 보스포러스 해협이기 때문이다. 보스포러스 해협은 흑해와 지중해를 잇는 정치, 경제적으로 중요한 해협으로 흑해의 자원들이 서방으로 나가는 경제적 지름길이다. 지리적으로 보스포러스 해협을 두고 유럽과 아시아로 나눠지기때문에 이스탄불은 유럽과 아시아가 공존하는 유일한 도시라고 할 수 있다.

보스포러스 해협을 두고 동쪽의 아시아 지역은 대부분 주거지역이 되고 서쪽의 유럽지역은 무역과 상업의 중심지가 된다. 유적지가 모여있는 구시가지인 술탄 아흐멧 지역은 유럽쪽에 위치하고 있다. 이지역에는 로마/비잔틴/오스만 제국의 궁전과 교회가 모여있고 모두 이지역에 몰려있다.


앙카라

중앙 아나톨리아의 심장부에 위치하고 있는 앙카라는 터키의 수도이다. 1차 세계대전 이후에 술탄제를 폐지하고 터키 공화국을 세운 ‘무스타파 케말 아타튀르크’(Mustafa Kemal Ataturk)는 전까지 터키의 수도였던 이스탄불을 제치고 앙카라를 수도로 정한다. 그동안 역사적인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잊혀져 있던 곳이고 앙카라 일대에서 아나톨리아 고대문명의 발자취를 찾아 볼 수 있다. 지금은 정부청사가 위치한 수도로서 각국의 대사관이 위치하고, 교육 및 의료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 현재 앙카라는 관광객에게 타국 비자를 위해 잠시 머무는 곳이 되어 버렸지만 역사적인 의미를 찾기보다 풋풋한 마음을 갖고 있는 터키 젊은이들을 만나 그들의 생활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만들 수 있는 곳이다. 앙카라의 관광은 울루스 지역에서 시작한다. ‘아타 튀르크 능묘’가 있는 삼거리에서 로마 유적을 보고 성과 박물관을 보고 오페라 지역으로 내려오는 순서가 일반적이다.


카파도키아

터키 수도인 앙카라에서 남동쪽으로 4시간을 달리면, 지상 최대의 신비로운 자연경관이 나타난다. 카파도키아로 알려진 암굴도시이다. 그리고 그 중심지가 괴뢰메 마을이다. 깔때기를 엎어놓은 것 같은 수백만개의 기암기석들이 갖가지 형태로 계곡을 따라 끝없이 펼쳐진다. 어떻게 암굴 속에 저토록 웅장한 대도시와 역사가 숨어 있었을까? 신을 믿지 않는 사람들도 한번쯤 절대자의 존재를 깨닫게 되는 위대한 자연의 조화 앞에 벌린 입을 다물지 못한다.


파묵깔레

파묵깔레는 자연이 만들어 낸 경이로운 산물이다. 지면에서 뿜어 나온 석탄 성분을 포함한 섭씨 35℃ 온천수가 100m 높이에서 산표면으로 흘러나와 많은 수영장을 만들었다. 온천수가 수영장에 흘러 넘쳐서 크림색의 종유석이 형성되었고 이것이 세계에서 둘도 없는 경관을 만들었다. 목면을 뭉쳐놓은 듯 보이는 환상적인 경관으로 인해 파묵깔레는 목면의 성이라고 불리우고 있다. 데니즐리에서 19km 떨어져 있는 이 신기한 토지에서는 심장병, 순환기 질병, 고혈압, 신경성 장애, 류머티스, 눈과 피부의 질병, 신경과 육체의 피로, 소화기 질병, 영양 장애에 효능이 있는 온천이 풍부하게 나오고 있다. 이 곳으로 오는 도로변에는 쿄우티쿠투가 울창하게 늘어서 있으며 휴양지의 여유로운 분위기가 사람들을 느긋하게 만들어 준다. 파묵깔레는 석회붕으로 인해 만들어진 환상적인 경관과 고대도시 히에라폴리스의 풍부한 볼거리가 절묘하게 조합된 곳이다.


트로이

트로이 유적은 에게해에서 6km 정도 떨어져 있으며 스카만드로스강과 시모이스강이 있는 평야를 내려다 보는 히살리크 언덕위에 있다. 이러한 지리학적 위치는 바다와 너무 근접하여 침입의 위협을 받지도 않으며 너무 멀지도 않아 교역의 어려움도 없기 때문에 문명이 발달하기에는 매우 적합하다. 그래서 트로이는 기원전 4.000년전부터 인간이 살기 시작했다. 지금의 트로이는 ‘호머의 일리아드’로만 기억되고 있다. 하지만 이 도시는 과거 여러 문명이 거쳐갔던 중요한 도시였던 것이다. 이는 독일의 백만장자이자 고고학자였던 슐리만에 의해 파해쳐진 9개층에 이르는 유적에 의해서 증명된다. 트로이는 1998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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