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기억의 옛 길 ‘燕行路程’ 기록사진전 개최
오래된 기억의 옛 길 ‘燕行路程’ 기록사진전 개최
  • 대한뉴스
  • 승인 2007.05.31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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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연행노정답사연구회(대표 신춘호)는 한중수교 15주년을 기념하여 2007년 6월 2일(토) - 6일(수)까지 서울 대학로에 위치한 지하철‘혜화역전시관’에서 <오래된 기억의 옛 길, ‘연행노정’ 기록사진전>을 연다.

이번 기록사진전은 시민들에게 연암 박지원, 홍대용 등 실학자들과 사신들이 중국을 다녀오던 길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 마련된 전시이다. 더구나 연행노정을 이동순서에 따라 전시하여 공개하는 것으로는 국내 처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지난 8년 동안 약10여 차례에 걸쳐 연행노정을 답사하고 영상기록을 해 온 한중연행노정답사연구회의 신춘호 대표가 촬영한 기록사진들이며, 특히 연암 박지원 선생이 중국 ‘열하’에 머물면서 왕혹정, 윤가전 등 중국의 학자들과 담론을 나누었던 공간인 열하문묘(태학관)와 명륜당, 시습재의 모습도 공개된다. 또한 당나라 설인귀장군의 고구려 침략 당시 병력주둔지로 추정되는 공간도 촬영하였다. 사진들은 ‘연행록’에서 언급되는 주요 공간을 ‘옛 길 답사’를 통해 빠짐없이 기록하는 치밀함도 엿보인다.

“우리 역사 속에서 의미 있는 한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연행노정이라면, 그 역사를 기억하고 추억하는 일 또한 의미 있는 일이라는 생각에 연행노정 답사에 대한 영상기록을 해 오고 있다”는 신 대표는 “이번 연행노정 기록사진전에서 당대 지식인들과 실학자들의 자각의 기회가 된 ‘연행’을 현장사진들을 통해 추체험해 볼 수 있기를 바란다”는 말로 기록사진전 기획의 배경을 설명한다. 전시회에 맞춰 그동안 답사활동을 하면서 발표했던 논문과 참가자들의 기행문, 수필을 한데 묶어 <답사 기행문집>을 발간하기도 하였다.


의주대로의 남한지역과 중국지역의 연행노정으로 구분된 전시사진들은 연행사의 노정을 관람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위해 사진에 대한 설명을 덧붙이는 작업도 하였다.

주말부터 시작되는 이번 기록사진전에 자녀들의 손을 붙잡고 한중문화교류, 한류의 원조격이었던 연행노정을 추체험해보는 것은 어떨까?

[참고자료] 연행, 연행사신
조선은 명나라와 청나라에 정기적으로 사신을 보냈는데, 이 사행(使行)은 정사(正使) ·부사(副使),서장관 등 외교관뿐만 아니라 학자나 문인, 그리고 자제나 친지 등이 모함되기도 했던 대규모 사절단이었다. 특히 18세기 전·후 박지원, 홍대용, 박제가등 많은 실학자들이 연행사의 일행으로 청에 가서 새로운 학술 및 학풍을 도입하고, 청나라 학자들과 교류하였다. 이 과정에서 천주교와 서양학문에 관한 서적 등이 자연스럽게 함께 들어오게 되었다.

<연행노정-기록사진전>

전시회명 : 오래된 기억의 옛 길,‘燕연行행路노程정’기록사진전
전시일정 : 2007년 6월 2일 토요일 ~ 6월 6일 수요일
전시장소 : 서울메트로 <혜화역 전시관>- 지하철 4호선 '혜화역' 중간통로 위치
전시목적 : 공개적인 장소와 무료 관람을 통해 실학, 연행사, 연행제도, 연암 박지원 등이 학문적인 분야에서의 연구대상으로만 머무르지 않고 일반시민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이다.

기획의도 : 올해로 한ㆍ중 수교 15주년째를 맞는다. 그동안 ‘한류’의 바람 따라 빈번한 교류를 해 온 두 나라이다. 과거 조천, 연행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되어온 한중간의 교류인 ‘연행燕行’의 역사는 조공과 책봉이라는 정치외교적인 관계를 중심으로 경제, 사회, 문화, 학문, 예술 등 각 방면에서 교류가 오갔던 ‘문명교류’의 역사 이기도 하였다. 그들이 교통했던 길이 바로 <연행 길, 연행노정>이다. 한중문화교류의 현장이자 ‘한류’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사신들의 ‘연행노정’은 쉽게 잊혀 지거나 기억에서 지워도 될 만큼 결코 의미 없는 길이 아니다.

‘오래된 기억속의 옛 길’인 ‘연행노정’의 공간, 현장을 찾아 <영상기록>으로 남기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점차 우리의 기억에서 잊혀지고 사라져 가는 역사 현장의 영상기록을 통해 옛 사신(실학자)들이 거쳐 간 공간적 배경과 그 안에서 있었을법한 이야기들을 추체험해보는 기회를 만들고자 한다.

전시내용 : 조선사신使臣, 실학자實學者들의 중국체험 여정을 답사하며 기록한 노정표에 따라 그들이 다녀간 ‘장소, 공간’을 중심으로 구성하였음. 특히 연암박지원의 열하노정까지 포함하여 연행노정의 전체구간을 공간적 순서에 따라 구성하였다.

김남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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