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제품안전의 날”의 최고 영예
“2010 제품안전의 날”의 최고 영예
동탑산업훈장 수상한 (주)경안전선, 케이티씨(주) 김명일 대표
  • 대한뉴스
  • 승인 2010.09.29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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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4일,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안전한 제품개발과 안전사고 예방활동이 높은 업체를 선정해 시상하는 ‘제품안전의 날’ 행사에서 불에 타지 않는 친환경 전선 등을 개발한 (주)경안전선(대표이사 김명일)이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이는 올해 산업훈장을 받은 기업으로는 경안전선이 유일하다는 점에서 이채로울 뿐 아니라, 올해 제품안전에 대해 수상한 기업으로서는 최고의 기업으로 선정돼는 영광을 안았다.

경안전선 김명일 사장은 저발연성·저부식성·난연성 등 친환경전선을 개발하여 국내외 전선산업의 발전에의 기여는 물론, 친환경 케이블을 포함한 380여 규격의 국내외 안전인증을 받아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등급 제품만을 공급하는 기업으로 이름이 높다.

주로 전력용과 통신케이블용, 고압케이블은 물론 특수 케이블까지 모든 종류의 전선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경안전선은 방위산업물품도 자체 개발하여 공급하고 있다.

또한 동남아시아에 위치한 캄보디아에 진출해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난 실적을 거두고 있어 캄보디아 내에서는 국민기업이라 불린다.

“저희는 현재 캄보디아 전선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습니다. 캄보디아 진출은 1997년 10월부턴데, 당시는 지사를 설립했고, 이후 2005년부터 현지공장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죠. 저희는 현재 캄보디아에서 600여종의 전선제품을 생산하고 있고, 광케이블망 사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

현지공장서 전선 제품 600여종 생산

캄보디아 시장은 대부분의 국내기업들에겐 아직 생소하다. 시장규모도 작은데다 경제도 낙후되어 있어 동종업계에서도 캄보디아 진출에 회의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경안전선은 오히려 이를 기회로 보고, 일찌감치 캄보디아에 발을 내딛었다.

“캄보디아는 정말 대단한 나라였습니다. 그 옛날의 앙코르와트 사원은 당시 이 나라가 얼마나 번창했는지를 말해주고 있죠. 그랬던 캄보디아가 12세기에 외침을 받아 멸망한 이후 오늘날까지 옛 영광을 못 찾고 있을 뿐입니다. 60년 전만 하더라도 캄보디아는 우리나라보다 더 잘사는 나라였어요. 우리나라에 원조도 했던 나랍니다. 그 당시에 이미 캄보디아엔 오토바이와 자전거가 많이 있었습니다.”

그런 나라가 옛 영광을 재현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지만, 여하튼 경안전선은 남보다 한발 앞서 캄보디아에 뛰어들어 지금까지 꾸준한 투자를 해오고 있다.

“저희 캄보디아 현지법인인 KTC Cable은 현재 캄보디아 내 전선 시장의 70%를 맡고 있습니다. 현지에는 본사 출장 직원 10명을 포함, 300여명의 직원이 있습니다. 저희는 전선과 광케이블 외에도 여러 가지 사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앙코르와트 인근에 Siem Reap Lake Golf Club을 건설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씨엠립 상수도 사업 또한 진행중에 있습니다.”

KTC Cable은 지난해 전국 25개 지방에 전화국을 갖고 있는 캄보디아 국영통신회사인 CAMINTEL을 인수함으로써 통신사업에도 뛰어들었으며, 유선전화 서비스 및 전국 광통신망 설치를 통한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처럼 캄보디아로 진출하여 제조업, 레저업, 통신사업을 비롯해 상수도 사업과 SOC 사업까지 진출한 KTC Cable은 캄보디아에서 가히 국민기업이라 불릴 만하다.

그러나 이 같은 이름은 거저 얻어지는 것은 아니다. 김명일 사장은 일년에 거의 200일 이상을 해외(주로 캄보디아)에 체류한다. 그는 “집사람과 마주앉아 식사해 본지도 오래됐다”고 푸념한다. 하지만 그는 1,200여 명의 경안 가족의 안녕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자신이 다시 태어난다고 하면 사업을 하는 기업인이 아니라 전문경영인이 되고 싶다고 말한다.

다시 태어난다면 전문경영인 될 것

“사업요? 그거 할 게 못돼요. 누가 사업할거라고 하면 사업하지 말라고 할 겁니다. 말이 사업이지, 사업이란 순전히 희생과 봉사가 따라야만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사업하기 힘들어요. 캄보디아에서 사업 외에 별도의 지원도 많이 하고 있어요.”

어느날 캄보디아 수석부총리가 김사장을 불렀다. 그날은 캄보디아에서 축구경기가 열리는 날이었다. 김사장은 캄보디아 수석부총리의 마음을 미리 읽고, 캄보디아 축구단을 전격 지원하기로 하여 매월 선수단 월급을 지급하고 있단다.

“캄보디아는 가난하니까 선수들 뒷바라지를 제대로 해줄 형편이 못돼요. 그래서 제가 축구국가대표단을 지원하여 한국으로 데려와 전지훈련도 시키고, 국내 7개 팀과 경기도 치르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축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월급도 지급하고 있습니다. 이런 일은 대부분 국내의 굴지의 기업들이 맡죠. 이런걸 보면 저희가 캄보디아 내에서는 대기업이라고 보는 겁니다. 저희는 기업이익의 사회환원 차원에서 캄보디아 축구대표팀을 맡은 거죠.”

캄보디아 선수단의 항공권과 숙식비 일체를 지급하고 연습장비, 임금까지 지불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이 같은 활동을 통해 캄보디아와의 우의를 돈독히 하고 사회봉사도 지속한다. 하지만 봉사활동은 캄보디아에만 그치지 않는다. 김사장은 국내에서도 전주대와 서울여대 등에 장학금을 기증하기도 하고 양로원이나 불우이웃돕기 활동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미래는 신규직원들의 것

김사장은 회사를 키우기 위한 가장 훌륭한 방법은 좋은 인재를 찾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그는 항상 신입사원을 채용하는 면접을 직접 챙긴다.

“직원들이 새로 들어오면 기분이 좋습니다. 이 사람들이 나와 함께 이 회사를 이끌어갈 미래의 주인공이고 내가 일으켜 세운 일을 마무리 짓고 회사를 더 크게 키울 재목들이기 때문입니다. 회사에 취업원서를 내는 젊은이들을 보면 능력들이 출중합니다. 모두 외국어와 컴퓨터 등은 기본이에요. 그렇지만 일을 시켜보면 잘하는 사람과 못하는 사람이 분명히 있습니다. 하지만 누구든 노력하면 목표한 바를 반드시 이룰 수 있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제가 임직원들에게 요구하는 것은 회사에 대한 충성심이에요.”

김사장은 직원들이 앞으로 자신의 사업을 이어받길 원한다. 회사란 조직이고 단체생활이기 때문에 불편한 점도 있겠지만 그런 조직을 위해 자신을 희생할 줄 아는 그런 직원을 원한다. 아마도 이것은 기업을 경영하는 모든 CEO들의 한결같은 마음일 것이다. 그는 모든 직원들이 이 회사에 들어오기를 정말 잘했다고 느끼게 되면 그것으로 자신의 소원이 이루어진 것이라고 말한다.

“신입사원들은 인생에서 이제 막 첫 걸음마를 내딛는 겁니다. 그들에게 올바른 가치관, 올바른 직업관을 심어주는 것도 회사의 경영자인 제가 할 일 중 하나죠. 우리 회사는 항상 최고를 지향합니다. 전체회의나 사내 행사 등이 끝나면 우리는 늘 ‘We Do Our Best!'를 외칩니다. 최고가 되겠다는 마음가짐이죠. 그런 마음가짐이 없으면 결과 또한 마찬가지로 별 볼일 없습니다. 세계 역사를 보더라도, 우리 주변만 보더라도 2등은 알아주지 않습니다. 따라서 항상 최고로 가겠다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고, 매사를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최고다!’ 하는 마음가짐을 가진 사람들은 후에 보면 최고가 됩니다. 그런 마음가짐이 없으면 스스로 도태되고 말 겁니다.”

김사장은 또, 회사 경영을 나무에 곧잘 비유한다. 나무를 키워본 사람만이 나무의 성질을 파악하여 좋은 나무로 키워내기 때문이다.

“회사 내부를 둘러 보셔서 아시겠지만 저는 나무를 좋아합니다. 공장에도 나무가 많아요. 저는 나무를 키워본 사람만이 돈을 벌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나무는 물론 말은 못하지만 우리와 같이 먹여야(물) 하고 햇빛이 잘 들게 보살펴 줘야 합니다. 대부분은 무관심하기 쉬운데 사실 나무를 키우는 것은 어렵습니다. 며칠만 돌보지 않으면 시들시들해지니까요.”

▲ 주식회사 경안전선 평택공장 전경. ⓒ대한뉴스

경안전선의 두뇌-30여명의 연구진

그런 때문일까? 경안전선은 활기가 넘친다. 사실 경안전선에는 연구인원만 30여명에 이른다. 이들은 이들에겐 밤낮이 따로 없다. 연구에 매진하느라 며칠씩 밤을 지새우는 날이 비일비재하단다. 그래서 경안전선은 미래가 밝다.

“저희는 직원들 교육을 많이 합니다. 연구개발인력도 실력이 상당히 우수하죠. 우리나라 어디에 내 놔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식견도 많고 노하우도 많습니다. 한국 뿐 아니라 해외공장에도 연구인력들이 있어요. 저희는 연간 총 매출액의 3%를 R&D에 투자합니다. 방산 분야의 연구 또한 많이 하고 있죠. 저희회사의 주력 품목은 전선과 방산물잡니다.”

방산분야는 경안전선이 주력하는 2대 사업분야 중 하나다. 경안전선은 관리직의 1/3이 군 출신 장교나 하사관 출신자들이다.

▲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주)경안전선, 케이티씨(주) 본사 전경. ⓒ대한뉴스

김명일 사장은 KTC Cable이 캄보디아 산업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민간인으로서는 최고 등급인 산업훈장을 3개나 받아 한국의 기업이미지를 드높인 인물이기도 하다.

자녀들에게 회사를 맡길 생각은 없느냐는 질문에 김사장은 “우리나라는 대부분 기업이 자신의 핏줄이 대를 잇기를 원하는데 난 그럴 생각이 없다”며, “기업은 경영을 잘 하는 사람이 맡아야 한다”고 말한다.

경안전선의 직원들은 “사장님은 일에 대해서만큼은 욕심이 많다. 따라서 직원들도 사장님을 따라 일에 대한 욕심도 많다”고 귀띔한다.

“무엇이든 보고 배운다. 또한, 배울 때는 철저하게 배운다. 하지 않으면 몰라도 일단 하게 되면 철저하게 그만둘 때까지 한다. 백화점에 가서도 구경도 많이 하고, 호텔 인테리어도 보고 괜찮으면 도입한다. 그래서 회사 내부 인테리어도 자신이 직접 했다”고 말하는 김명일 회장은 우리 대한민국이 자랑하는 최고의 CEO중 한사람임에는 틀림없다.

Across the Cambodia,

Towards the World with "We Do Our Best!"

Kyung An Cable Co., Ltd.'s another miracle to come true

If a Korean business man questioned with Asian country would be the most ideal for his investment, perhaps his answer each would focus on two countries.

One is India, and the other may be Cambodia.

Recently one Korea-based company which has specialized in manufacturing mainly various electricity cables, communication cables and high voltage cables, named "Kyung An Cable Co., Ltd." has been the talk of the town because of his new technology of non flamable electrical cable.

In addtion, regarding the honors in international business, Kyung An has been more famous in Cambodia, being regarded as one of the top-level global companies there.

Because they have done lots of public welfare services, especially by supporting Cambodia's National Football Team and doing voluntary social services, aside from the fact that their share of the local cable market has increased up to appx 70%.

So last month we could have an interview with Mr. Myung-il Kim, President & CEO, as a non-governmental diplomat between Korea and Cambodia, to sketch about Kyung An's future roadmap, as well as his business philosophy.

Voluntary social service is my creed.

Q We know that you have got a great success of business with KTC Cable Co., Ltd. in Cambodia. But it's not so easy for every business man to achieve like you did. Do you have any secret regarding your business philosophy?

A Nothing to brag about it! I dare to say, when it comes to doing a business in foreign countries, as a representative of a company, CEO should sacrifice and dedicate himself firstly. I stay in abroad appx 200 days per year in average. Frankly speaking, it's been a long time for me to have a dinner with my wife. However, when I think of 1,200 employees and their family, I cannot help sacrificing myself for them.

Q In Korea, many businessmen said that Cambodia is the golden land of opportunity. This means that Korean companies have positive view of investment in Cambodia. So could you unveil your new business for more our reference?

A The golf course near Ankor Wat, named Siem Reap Lake Golf Club, is operating now. Water supplying project in Siem Reap is also on going. Last year, we took over a governmental telecom company named Camintel which had totally 25 provincial branches throughout Cambodia. Now we provide fixed-phone service as well as high speed internet with the installation fiber optic cables throughout the country. What I want to do is to create more job opportunities for Cambodian, and to contribute for the economic development, I dare to say.

Q Your slogan, "We Do Our Best!" is now the topic of Korea economical society. Can you introduce about 'WHY'and 'HOW' for it?

A When we hire new recruits, I feel just happy. It is their very first step to their life. To inculcate them with righteous values and job attitudes is also one of my duty as a president. We also aim for the best. So, we do our best. Whenever we have a workshop or ceremony, we shout "We Do Our Best!" all together at the end of it. As we can learn from the history, no one remember the Second. Therefore, we have to set up our mind to be the best, and to be positive all the time. If you assure that you shall be the best, someday you will be.

신혜원 기자, 이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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