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물만 파는 정신으로 품질제일주의를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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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뉴스
  • 승인 2006.03.06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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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전통의 장인정신으로 세계화에 앞장선다

끊임없는 기술개발로 모터펌프시장을 석권한

하지공업(주) 안태상 대표



글로벌경쟁시대가 도래하면서 많은 인력과 자본이 대기업들에 편중되어 중소기업은 연구개발에 대한 성과를 이루기가 어려운 것이 요즘의 현실이다. 그러한 어려운 현실에 맞서 끊임없는 기술개발로 불황을 타개하는 기업이 있다. 그것은 바로 국내 최초로 수중모터펌프를 개발하여 이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하지공업(주)이다.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내실 있는 경영을 추구하는 하지공업(주)의 안태상 대표를 만나 끈기와 인내를 바탕으로 한 그만의 경영철학에 대해 들어 보았다.



■ 펌프업계 최고의 기업으로 거듭나

하지공업은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자체 검사 및 시험장비를 보유하고 있으며 축적된 기술력을 앞세워 수중모터펌프 생산업계의 선도기업으로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다.

또한 심정용 수중모터펌프, 오, 배수용 수중모터펌프 제조, 무역, 판매, 펌프 엔지니어링, 상하수도 시스템, 자동 제어 시스템 등을 개발하여 지방 자치단체, 국영기업, 건설현장, 주택단지, 아파트단지, 숙박시설, 플랜트 기지 등에 판매하는 모터펌프 생산업계의 최고기업이다.

하지공업은 1972년 설립해 올해로 창립 35년째를 맞는 펌프업계의 고참기업이다.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수출, 동남아 남미 수출, 다수의 실용신안특허 및 발명특허로 국내 펌프기술을 선도하며 우리나라의 산업화 역사와 함께한 모터펌프업계의 산증인이다. 또한 외환위기 당시 매출악화에 시달려 경쟁업체들이 줄줄이 도산하는 상황에서도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축적된 노하우로 흔들리지 않고 최고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하지공업은 남들이 투자를 포기하고 사업을 거둬들일 때 오히려 이윤의 지속적인 재투자를 통해 제품기술의 첨단 인프라를 구축하는 공격경영으로 세계굴지의 글로벌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쾌거를 낳았다.

“심정용 수중모터 분야에서는 세계최고의 제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하지공업의 안태상 대표는 제품에 대한 자부심이 남다르다. 심정용 수중모터는 깊은 우물에 사용하는 모터로서 하지공업의 주력제품이다. 또한 원유저장용 삼출수펌프 원유 로딩펌프를 개발해 세계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우량기업이다.

또한 세계적인 펌프 제조회사인 미국의 ITT그룹, 독일의 KSB사 등과 협력하여 앞선 기술과 경영혁신을 꾀하는 데도 힘을 쏟고 있다. 그는 이러한 혁신활동을 통해 생산공정간의 유기적인 시스템을 구현하고 제품을 생산하고 소비자에게 전달될 때까지의 모든 프로세스를 꼼꼼히 체크하여 발생할 수 있는 모든 문제를 원천적으로 방지할 수 있는 real time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고객들의 만족을 이끌어내고 있다.



■ 혁신경영의 실천

하지공업은 수원 삼성전자 인근에 있었으나 삼성전자에 부지를 매각하고 지금의 팔탄면 구장리로 이전하여 2004년 10월에 확장준공 함으로써 재도약의 계기를 마련했다. 이때 직원 중 한명의 이탈도 없이 무사고로 모두 이전해 회사의 단결력을 과시했는데 이는 직원들의 회사에 대한 신뢰와 믿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타 업체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안 대표는 이러한 단결력을 회사의 가장 큰 자산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그만큼 기업경영에 있어서 정직하고 투명한 자세로 임해 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주)쌍용에서 처음 사회생활을 시작하였고 하지공업에서 10년 정도 근무한 후 올해 1월 대표이사로 취임해 회사의 기반을 닦아 왔다고 전했다.

안 대표는 기술개발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강조한다. 그는 급변하는 기술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지속적인 기술개발은 기업경영에 있어서 필수적인 것이라 보고 지난 2003년 말 정부의 지원 없이 자체적인 연구소를 설립했다. 그는 연구소를 개원하면서 카이스트 출신의 연구소장을 초빙했는데 카이스트 출신 석박사를 채용하면 정부지원을 받게 된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고 한다. 그는 이러한 경험으로 미루어 볼 때 자신은 ‘매우 복이 많은 사람’이라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보였다. 하지만 정부의 지원을 받아내려고 노력하는 것 보다는 우수한 인재를 적극적으로 채용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며 그러한 노력이 지속할 때 운도 따르는 것이라고 자신의 생각을 피력했다.

하지공업은 연구원에 소속되어 있는 연구 직원이 5명이며 QC를 겸임해 하는 직원이 2명이라고 언급하고 연구개발에 매출액의 7%를 투자할 정도로 기술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는 안 대표의 혁신경영의 일환으로서 회사가 30여 년 동안 해 오던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이제는 turn around하는 시점이 왔다는 것이다. 기존의 체제에 만족하지 않고 끊임없는 자기변신을 통해 회사의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것이다.

그는 심정펌프 전문업체인데 펌프에 해당하는 것은 모두 취급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현재 하지공업은 농촌공사가 주 거래처이며 국민체육진흥공단, 각 지역 상수도사업소, 석유개발공사 등 다양한 분야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지만 이처럼 선도자로서의 안정적 위치에 빠져 있다보면 후발주자들에게 최고의 자리를 내줄 수 있기 때문에 계속해서 혁신해야 지금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고 안 대표는 언급했다.



■ 장인이 우대받는 사회풍토 만들어야

안 대표는 인력들이 대기업에 편중되어 있어 중소기업에서 양질의 인력을 확보하기기 어렵지만 개인의 활동의 틀은 오히려 중소기업이 폭 넓다고 생각하지만 사회 인식이 아직 브랜드만 따라 가려는 것에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그는 급변하는 세계경제에 적응하려고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지만 말처럼 쉽지만은 않다고 언급했다. 공공입찰에서는 업체들의 역량을 파악하여 반영한 점수를 세분화해 조사할 필요가 있으며 설계인력, A/S, 제조 등의 많은 부분을 회사에서 자체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지, 품목이 공공재의 성격이 강한지 등 여러 조건을 고려해 입찰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꼬집었다.

안 대표는 장인에게 기회를 좀 더 주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WTO체제가 도입되면서 국가간 장벽이 허물어지고 외국기업에게도 입찰에 동등한 기회를 주어야 함은 마땅하지만 평생 펌프만을 연구하고 생산해온 장인들에게 좀더 많은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일부 외국계 기업들은 시장 개방을 악용하여 공익보다 자신들의 이익만 추구하는 경향이 있어 이런 기업들은 국익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국제글로벌 업체가 들어와 우리나라 중소전문제조업체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는 실정에서 정부와 지자체의 합리적인 정책적 판단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러한 난관을 타개하기 위해 안 대표는 직접 발로 뛰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는 최근 서울 조달청장과 펌프제조업체간의 간담회에서도 업계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등 실천적 경영인의 자세를 보였다.

그는 펌프라 하면 제조를 하는 사람도 있지만 유통을 하는 사람도 많이 있어 펌프의 제조와 유통간의 미묘한 이해관계를 조율하고 합리적인 정책을 유도하도록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해외업체와의 거래에서도 대량생산이 되는 부품은 수입해 오고 대량생산이 불가능한 소량부품은 직접 제조해 수출하는 전략으로 기술이전 하면서 수출하는 방법을 추진하고 있다.



■ 세계적인 기업으로 거듭날 것

안 대표는 IMF 여파에서 시작된 수지불균형을 올해는 흑자로 전환해 매출액 72억 원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언급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향후 코스닥 등록계획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영업과 관리 두 분야 모두가 중요하지만 현재는 매출을 올리는 것이 급선무여서 앞으로 영업력에 힘을 모으는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는 의지를 보였다.

그는 기업도 결국에는 사람이 하는 것이므로 인재경영, 인본주의경영을 실천해야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양질의 인력을 채용해 함께하는 것이 무엇보다 기업경쟁력을 살리는 길이라고 설명하고 30여 명의 임직원들도 이러한 안 대표의 철학에 공감하며 노력하고 있다.

안 대표는 토요일마다 직원 1명 혹은 대리점 직원들과 등반을 하며 내부고객의 삶의 터전 근처의 산을 오르며 멤버십을 기를 때에는 회사 업무 뿐 아니라 개인적인 고민까지 대화할 수 있어 인본주의 경영실천에 더없이 좋은 자리라고 여긴다고 하였다. 안 대표는 올해 해외 수출을 늘릴 계획이라고 말한다. 지난해 말레이시아에 수출했고 올해는 베트남과 독일 프랑크푸르트 전시회에도 참가해 국제적인 판매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독일의 경우 수출 가능한 업체를 정부에서 지정하는데 발탁이 되어서 정부지원을 받아 전시회에 나가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안 대표는 회사에서 상식의 전환을 요구한다. 펌프회사인 만큼 물은 흐르는 게 아니고 거슬러 끌어 올라간다고 볼 때 앞으로도 기업 가치를 세계수준에 맞도록 끌어올려 세계적인 기업이 될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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