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X파일' 보유 발언으로 파장을 일으킨 열린우리당 장영달 원내대표를 허위사실 공표에 의한 선거법 위반과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20일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한 '중요자료(X파일)'를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한 장 원내대표에 대한 고발장을 오후 3시께 서울중앙지검에 접수했다"고 말했다.
장 원내대표는 지난 14일 "(이 전 시장과 박 전 대표를 이길 수 있는) 중요 자료를 갖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어 15일에도 "묻어둔 것들이 나중에 드러나면 한나라당 후보들에게 불행이 될 수 있다. 한나라당 후보가 결정될 때까지 지켜본 뒤 저라도 밝혀드릴 수 있고 한나라당 후보와의 상호 토론을 통해 밝혀질 수 있다"며 'X파일'을 보유하고 있다고 거듭 주장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연이어 선거법을 위반한 노무현 대통령의 검찰 고발과 관련해서는 일단 유보하기로 결정했다.
나 대변인은 "오전 최고중진회의에서 (대통령이 선거법을 위반했다는) 선관위 결정에 대해 대통령을 직접 검찰에 고발하는 문제가 논의됐으나 일단은 지켜보기로 했다"고 전했다.
김형오 원내대표는 그러나 "노 대통령의 선거개입, 사전 선거운동 등 선거법 위반 행위에 대해서는 언제든지 검찰에 고발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노대통령이 또다시 선거법을 위반하면 검찰 고발을 피할 수가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코리아뉴스/ 김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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