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스마트기기 등에 적용 확대
지식경제부(장관 최경환, 이하 지경부)는 마그네슘 소재의 최대 난재로 꼽혔던 제조공정상 육불화황(SF6) 사용을 원천 배제하는 Eco-Mg(에코마그네슘) 소재를 지난해 개발에 성공(생산기술연구원 김세광박사팀)한 데 이어, 세계 최초로 양산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소재는 LG전자와 삼성전자 등 국내기업의 휴대폰 생산라인에 처음으로 채택돼 양산에 돌입했으며, 향후 스마트폰 및 태블릿 PC 등 스마트 기기 내장부품의 소재로 급속히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에코 마그네슘 소재는 LG전자의 Arrena Max폰과 삼성전자의 노리폰 모델에 선보이게 된다.
육불화황은 지구온난화 지수가 CO2대비 2만4천배에 달하는 슈퍼 온실가스로, 그동안 마그네슘이 우수한 기계적 특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조공정상 육불화황은 친환경소재가 아니라는 이유로 분류되지 못했다.
LG전자는 29일, 친환경 Eco-Mg의 첫 양산을 기념을 위해 LG전자 서초 R&D 캠퍼스에서 육불화황 소재의 구매 확대 및 탄소배출권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Eco-Mg 녹색 동반성장 협약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지식경제부 조석 성장동력실장을 비롯해 LG전자 안승권 CTO, Eco-Mg 소재기업((주)에치엠케이) 및 부품기업(HK하이텍, 금강코엔, 한라케스트) 대표, 생산기술연구원장 등 관계자 20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협력업체들은 Eco-Mg 부품에 대한 안정적인 판로 확보와 함께 LG전자로부터 부품 생산기술 및 탄소배출권 사업에 대한 know-how를 지원받게 되며,
LG전자 또한, 에코 마그네슘 소재를 휴대폰에 이어 IT기기 전반으로 확대 적용함으로써 온실가스 저감형 제품 LINE-UP을 구성하고, 친환경 녹색기업으로서의 이미지도 함께 제고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휴대폰 양산모델에 기존의 일반 마그네슘 대신 Eco-Mg이 사용됨으로써, 향후 연간 380kg의 SF6(육불화황) 사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으며, 이를 CO2 로 환산할 경우 약9,000톤의 온실가스 배출 감축이 예상된다.
이 CO2 9,000톤은 2,000CC급 승용차 9,000대가 서울과 부산을 7번 왕복시 발생하는 배출가스와 동일한 양으로 휴대폰 기기 생산에 그동안 많은 이산화탄소 배출이 문제로 지적돼 왔다.
따라서 앞으로 국내 전체 휴대폰 생산(‘09년 354백만대)의 10%가 Eco-Mg으로 대체될 경우, 연간 약 12만 8천톤의 CO2 감축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Eco-Mg는 가공기술 개발에 따라 그 적용범위가 매우 넓어 실제 적용시 막대한 양의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날 열린 협약식에서 조석 지식경제부 실장은 축사를 통해 “국내에서 세계 최초로 Eco-Mg 상용화가 성공했다는 것은 국가간에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기후변화대응 경쟁에서 한국이 한 발 앞서게 된 것을 의미한다”며,
그 간의 기술개발 및 실용화 개발 과정에 힘써온 생산기술연구원의 김세광 박사 등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한편, 마그네슘은 지구상에 존재하는 금속중 가장 가벼운 금속으로 무게가 철의 1/4에 불과해 경량화가 요구되는 휴대폰․노트북 등 IT기기 부품에서부터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적용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데,
이번에 양산하게 되는 친환경 Eco-Mg의 등장으로 그 동안 적용분야 확대에 걸림돌로 작용했던 환경 및 안전성 문제가 해결됨에 따라, 향후 그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권혁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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